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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ogrande Orvieto Classico 2006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6. 28. 01:31
우선 간만에 와인을 마셨더니 즐겁다 ^^/ 덕분에 오랜만에 와인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듯^^ 레드와인도 한병 더 마셨으니, 그건 내일 올릴 계획이다. 각설하고, 이 와인은 안티노리사의 와인이더라고. 그러니까 이태리 토스카나 와인이라는 이야기! 안티노리야 워낙 유명한 와인 명가이니, 별도로 이야기 할 것이 없겠지? 참, 내가 산 와인이 아니라 가격을 몰랐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대략 1만8천원이 정가라고 하는데, 샵마다 다를테니 알아서 구하시도록! 와인 특징은 매우 드라이하다는 것. 알콜도수가 12도가 넘는 만큼 향만 맡아봐도 화이트 와인치고는 매우 무겁고 드라이함을 엿볼 수 있는데, 대신 그만큼 향이 아주 풍부하지. 잔을 흔들지 않아도 느껴지는 과일향은 술을 잘 못하는 사람도 한잔 먹어보고 싶은 느낌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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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구경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07. 6. 25. 00:56
야바위 하는 약장수 아저씨, 하루종일 뛰어놀던 초등학생 아이들, # 을지로부터 혜화동까지 걸어가면서 볼 수 있던 여러가지 모습들. 사실 찍고 싶은 풍경은 많았는데 일부러 그렇게 하지는 않았어. 그냥 눈으로만 보고, 거기 사람들을 만나고, 그 곳 거리를 느낀것으로 만족하고 싶더라고. 왜 친구들을 만날때는 항상 편하고 가까운 곳만 찾으려 하고, 왜 데이트를 하면, 항상 근사하고 분위기 좋은 곳만 찾아가려 했을까. 조금은 지저분한 거리에, 덥고 땀이나도 기분만은 상쾌하던데... 그냥 이렇게 하루종일 종로 거리만 걸어도 즐거울 수 있는데 말이야. 이젠 멋으로만 치장한 곳보다는, 사람 냄새 나는 곳을 거닐고 싶어. 그런 나와 함께 할 수 있다면, 다시 손을 내밀어 줄래? 2007/06/23 종로5가-이화사거리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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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 그릇공연 이야기/연극속으로 2007. 6. 23. 20:48
시간이 남아서 대학로 근처의 초등학교에서 산책을 하며 시간을 때웠지 ㅋ 거기서 찍어본 티켓! 오늘 볼 작품은 바로 우동 한 그릇이다. 일본작가 구리 료헤이의 소설로 유명한 우동 한 그릇. 아마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해도 누구나 한번쯤을 읽거나, 어디선가 내용을 들어봤을 법한 작품이다. 기억이 안난다고? 그럼 간단히 시놉시스를 살펴보자. 한 그릇의 우동으로 힘과 용기를 얻었던 세 모자, 추억의 우동 집, 에 다시 찾아 오다. 이라는 작은 우동 집은 해마다 12월 마지막 날 이 되면 손님들로 붐빈다. 가게가 문 을 닫을 무렵 그곳에 남루한 차림의 세 모자가 들어와서 단 한 그릇의 우동으로 배를 채우고 간다. 그 후에도 12월 마지막 날이 되면 세 모자는 을 찾고, 다정하고 따뜻한 그들 의 모습에 주인은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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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 동경우동 2007/06/23맛집 이야기/일본요리 2007. 6. 23. 20:25
우동한그릇 이라는 연극을 보러가려는데, 배가 상당히 고팠다. 그래서 고른 메뉴는? 당연히 우동이다 -_- 소극장은 혜화동이었는데, 우동집 유명한 곳을 떠올려보니 다들 멀더라고... 그래서, 문득 예전에 들은 기억을 떠올려서, 그나마 가까운것으로 선택을 했는데, 그곳은 다름아닌 동경우동! 명보극장옆에 있는 작은 우동집인데, 주말에 영화 끝나는 시간에는 자리가 없다고 한다. 난 낮에 가는거라 걱정없이 돌진! 가게는 을지로3가역 8번출구 옆! 이다. 앞이 아니고 옆이다. 8번출구로 나오자마자 왼쪽을 바라보면 있는 곳. 지하철역 게이트 옆에 있지? 실제로 낮인데도 사람이 꽉 찼더라고, 도대체 이 집에 항상 사람이 많은 이유는? 다름아닌, 좌석이다 -_- 몇 좌석 없기때문인데, 동네 분식집 보다도 엉성하고 깔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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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죽일놈의 야구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07. 6. 21. 13:54
연중 최고기온, 그리고 상쾌한 일요일날의 야구장. 여전히 나는 야구의 매력속으로 들어가고 있었지. 나도 아빠가 되면, 저렇게 아이를 데리고 매일 야구장에 출근할 예정^^ 아이는 처음에 닭다리가 먹고 싶어서 야구장에 따라오겠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야구의 마력에 빠져버리고 말거야 ㅎ 사실 나도 어린시절 둘째 매형의 손에 끌려 야구장에 발을 처음 딛었는데 그때부터 서른이 넘도록 이렇게 매일 다니고 있으니, 감사해야 할 지, 야구 중독에 빠뜨린것에 대해 화를 내야할 지... 재밌는건, 매형은 기아, 그러니까 당시에 해태 타이거즈 팬이었다는 거. 그래서 1루쪽, 3루쪽 어디에도 앉지 못하고 포수 뒤에 정 중앙에 앉아서 관람했었던 ㅎㅎ 내야에서 응원하면서 보는것도 물론 재밌지만, 이렇게 외야에 앉으면 내가 야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