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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지로3가, 동경우동 2007/06/23
    맛집 이야기/일본요리 2007. 6. 23. 20:25
    우동한그릇 이라는 연극을 보러가려는데, 배가 상당히 고팠다.
    그래서 고른 메뉴는?
    당연히 우동이다 -_-

    소극장은 혜화동이었는데,
    우동집 유명한 곳을 떠올려보니 다들 멀더라고...
    그래서, 문득 예전에 들은 기억을 떠올려서, 그나마 가까운것으로 선택을 했는데,
    그곳은 다름아닌 동경우동!

    명보극장옆에 있는 작은 우동집인데, 주말에 영화 끝나는 시간에는 자리가 없다고 한다.
    난 낮에 가는거라 걱정없이 돌진!

    가게는 을지로3가역 8번출구 옆! 이다.
    앞이 아니고 옆이다.
    8번출구로 나오자마자 왼쪽을 바라보면 있는 곳.


    지하철역 게이트 옆에 있지?

    실제로 낮인데도 사람이 꽉 찼더라고,
    도대체 이 집에 항상 사람이 많은 이유는?
    다름아닌, 좌석이다 -_- 몇 좌석 없기때문인데,
    동네 분식집 보다도 엉성하고 깔끔하지 못한 상태를 보여준다.

    하지만 가격이 상당히 착하신데...

    대략 2500원부터 최대 4천원까지의 메뉴를 보유하고 있다.

    난 우동을 먹으려 했는데,
    콤보메뉴가 보이길래, 카레+우동 콤보메뉴를 선택!


    주문하자마자 거짓말 안보태고 30초만에 카레가 나오더라 -_-


    양도 적지 않은 편이다. 사실 여자들은 이것만 다 먹어도 배가 부를듯.
    부대찌게 먹을 때 들어있는 햄이 맛이 좋더라!

    먹다보니 곧 우동이 나온다!

    우동 역시, 이것만 먹어도 배가 부를만한 사이즈!
    어찌보면 콤보메뉴는 둘이 먹어야 할런지도 모르겠다.


    면발은 그냥 보통 면,
    국물도 특이한건 없다.

    그런데...
    먹다보니 느낀건데, 국물이 꽤 깔끔하네?
    면도, 건더기도 자꾸 정이가고...

    처음 먹을때는 그냥 무진장 평범하다고 느꼈는데,
    한입, 한입 더 해 갈수록 입맛을 당기게 하더라고...

    그렇다고 가게 이름만큼이나 동경의 참 맛을 느끼게 해주는 우동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그냥 동네 가게 수준인데, 먹을수록 깔끔한 맛을 주는 수준?

    4천원에 이렇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을듯 하다.
    카레와 우동...
    어찌보면 관계 없는 이 둘이 만나서 만든 하모니.

    그런데, 위생 상태나 인테리어 등등 외적인 점수에서는 꽝이다.
    옆에 명보극장에서 영화보고 연인끼리 가기보다는
    동성 친구들끼리 혹은 혼자가서 먹기 좋은 곳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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