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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마무리는 테라로사커피 이야기/커피 한 잔 할까요 2018. 2. 4. 20:15
늘 빡센 주말을 마치고 나서 마무리는 테라로사입니다.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1) 집에서 가깝고 (물론 프릳츠 처럼 걸어가는 거리는 아니지만) 2) 주말에는 자리가 한산하고 3) 늘 새로운 원두가 있고 4) 때로는 오늘처럼 CoE커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죠. 저의 매장인 커피미업 센서리랩을 놔두고 왜 딴 가게에 가냐고도 하겠지만 1) 우리 바리스타가 불편해 할 수도 있고 2) 몇좌석 없는 관계로 대체로 주말에는 만석이라 자리도 없고 3) 무엇보다 남이 내려주는 커피가 가장 맛있기 때문이죠 ㅎㅎ 오늘은 테라로사가 낙찰받은 페루(1회) CoE 9위가 있네요. 7천원으로 좀 비싸긴 하지만 뭐 페루 CoE낙찰가가 꽤 높았던것을 감안하면 오케이! 맛은 바닐라와 마카다미아의 애프터가 지배하는군요. 페루라는 테루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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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 코나 엑스트라 팬시커피 이야기/커피 한 잔 할까요 2013. 1. 29. 23:23
하와이안 커피중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엑스트라 팬시 입니다.하와이 커피는 품질에 따라 네가지 등급으로 나뉘는데요.그 순서대로 엑스트라 팬시, 팬시, #1, 프라임으로 분류됩니다. 제가 마셨던 저 엑스트라 팬시는 마우스필이 매우 훌륭하게 느껴졌는데요. 하와이안 커피 특유의 뛰어난 밸런스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었습니다. 워낙 하와이 커피가 고급인력(?)을 이용한 재배과정과 연구를 통해 맛을 만들어왔기 때문에'커피'하면 떠오르는 그런 아로마와 맛을 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일드한 고급커피의 표준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예맨 모카 마타리와 함께 세계 3대 커피임을 부인할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고요. 하와이에 가셔서 커피를 사신다면 꼭 엑스트라 팬시급으로 사시길 권해 드려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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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서울 카페쇼 및 전문가 컨퍼런스커피 이야기/커피 한 잔 할까요 2012. 12. 31. 00:59
그간 매년 가려고 했던 카페쇼 때마다 일이 있어서 못갔는데, 이번엔 드디어 참가했네요.카페쇼 뿐 아니라 전문가 세미나와 컨퍼런스, 그리고 커핑까지 죄다 참여했어요^^ 돈은 많이 들었지만 즐거웠던 시간! 테라로사 이윤선 부사장의 강의로 진행된 생두 직거래 세미나.언젠간 저도 직접 트레이딩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라 관심있게 봤습니다. 이것은 월드커피 리더스 컨퍼런스 입니다.가격은 비쌌지만 유익했네요. 해외의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커피산업에 대해 전망해볼 수 있었습니다. 연사들이 모두 외국인이라 영어로 진행이 되는데요. 통역기가 제공되기는 하지만 그 누언스까지 이해하기에는 부족한듯해서조금 못듣는 한이 있어도 그냥 원어로 참가했습니다. 참, 맨 마지막 코너인 패널 디스커션에도 참여했는데 제가 질문할 때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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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에스메랄다 스페셜 게이샤 2012커피 이야기/커피 한 잔 할까요 2012. 12. 25. 01:39
# 혹시 게이샤 커피가 일본 커피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러면 아직 당신은 커피 매니아가 아닌 것 같네요^^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한 잔은 마셔보고 싶다는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입니다.200그람에 10만원 정도 하지요.10-20그람으로 한 잔의 커피를 브루잉 한다고 치면, 콩의 원가만 한 잔에 1만원이 넘는군요.콩만 봐도 굉장히 길쭉하고 크죠? 이 녀석은 게샤 라는 이디오피아 품종인데, 이게 이름이 살짝 바뀐거고, 파나마로 건너가서 대박을 친 케이스 입니다. 때는 2004년, 파나마 커피 경진대회에서 놀라운 녀석이 커퍼들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처음 보는 향과 맛, 느낌을 주는 녀석, 바로 에스메랄다 게이샤죠.84점 이상을 스페셜티로 할 만큼 까다로운데, 이 녀석은 95.6점이라는 경이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