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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날에공연 이야기/연극속으로 2013. 5. 12. 01:15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중인 푸르른 날에! 회사 동호회에서 함께 단관했어요^^ 오랜만에 좋은 연극 한 편 봤네요.일단 공연장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이 곳에서 공연을 하는 것만으로도 퀄리티는 보장이 되는 셈인데요.진짜 오랜만에 찾아간 곳인데 많이 변했더군요.서울예전 재학시절 매일매일 갔던 곳인데, 세월이 많이 흘러서 서울예대는 안산으로 가 버렸고,그곳에는 공연장만 남아있네요. 그때도 드라마센터가 있었는데 지금 서울예대에서 함께 운영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어쨌든 대학로 소극장에 비해 연극 보기엔 정말 최적의 장소인데요. 좌석 좋고 시야좋은 몇 안되는 연극공연무대죠. 이 작품은 광주 5.18을 무대로 하여 전개가 되는데요.요즘이 5월이니 보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가 아닌가 싶군요 ㅎ일단 작품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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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블로그공연 이야기/연극속으로 2013. 3. 21. 18:50
오...간만에 만난 좋은 작품!얼마전에 봤던 트레이스유랑 비교되어 더더욱 즐거웠던 공연인데;;1편인 인디아 블로그에서도 꽤 좋은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았고,,속편격인 이번 유럽 블로그도 대박 작품! 개인적으로는 유럽블로그가 한 수위가 아닌가 싶을 만큼 잘 짜여진 웰메이드 작품! 김수로씨가 나오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티켓파워가 있겠지만그 내용이나 흐름을 봐도 매우 잘 짜여져 있던 공연.핀 조명 하나하나, 블로킹 하나하나도 매우 섬세했고, 지루함도 하나 없는 극의 전개. 특히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치게 만드는 멋진 연극이 아니었나 싶다.뮤지컬과 연극의 경계에 있는 작품이라 음악극이라는 표현을 쓰던데, 딱 좋은 느낌이었음. 다음에 3탄은 어느 대륙에서 찍으려나^^이거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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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공연 이야기/연극속으로 2010. 12. 1. 14:20
간만에 연극 공연을 봤습니다. 그동안 연극이랑 너무 친하지 않게 생활 했던 것 같은데, 좋은 분의 도움으로 한 편 보게 되었네요 ㅎ 우리가 벗겨내야 할 것은 옷에 찌든 때가 아닌, 사회의 때를 벗기는 일이라는 명확한 사실을 짚어주는 차분하면서도 유쾌하고, 웃음이 있으면서도 눈물도 흘리게 하는 감동적이고도 발랄한 공연입니다. 근데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부분, 그러니까 세탁소에 모여서 치고박고 하기전의 장면은 어느 공연에서 봤던 유사한 전개방식인데, 문득 어디서 봤는지 생각이 안나서 계속 고민하게 만들었네요. 여전히 생각이 안나지만... 극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꽤 설득력이 있는 연출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학로 연극 공연 중, 유일하게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충분히 그럴만한 극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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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Ver.2.0공연 이야기/연극속으로 2010. 5. 15. 20:18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된 로미오와 줄리엣 버전 2.0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극본을 각색해서 2.0으로 만든 재미난 연극이네요. 아쉽게도 제가 본 이 공연이 마지막 막공이었고, 이제 당분간은 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전개도 빠른 편이고, 코믹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예전에 SBS웃찾사에서 나왔던 문세윤 씨를 비롯해서 몇몇 개그맨들이 출연하는터라 더욱 웃음으포인트가 많은 공연이 아니었나 싶네요. 막공이라 더블캐스팅으로 나왔던 모든 배우가 돌아가면서 선보였는데, 이 때문에 더욱 재밌었던 공연이 되었네요. 언젠가 다시 공연이 시작되길 바랍니다! 다음은 공연 특징입니다. 공연은 재미고 유희고 놀이다! 로맨스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신파적인 느낌을 벗고 요즘 세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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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주는 이야기공연 이야기/연극속으로 2008. 12. 27. 22:00
구 세익스피어 극장인데요. 지금은 매직시어터 라고 하더군요^^ 포스터는 음산합니다만,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대는 매우 작습니다. 자리도 몇 석 없어서, 저는 혼자 떨어지고 어느 젊은 여자분 옆에서 봤는데요. 행운(?)인지, 옆사람끼리 게임도 시키고 하더군요^^; #팀 회식을 통해 대학로에 찾아가서 본 연극입니다. 극단 '틈'에서 오픈런으로 진행중인데요. 가격은 평일 낮에 단돈 1만원!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네요. 자살사이트에 관한, 그러니까 넓게보면 '자살'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렇게 컨셉 자체가 무겁고, 극중에서도 모두가 검은옷을 입고 나오는 등 어두워보이지만 실제 극은 그렇지 않고 매우 유쾌하고 즐길 수 있답니다. 거의 즉흥극 수준으로, 관객들과 계속 호흡하면서 극이 진행됩니다. 배우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