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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20분동안 말하다공연 이야기/연극속으로 2008. 10. 1. 15:26
포스터를 보면 느낄 수 있지만 딱 2명만 나오는 2인극 입니다. 그냥 무대도 아주 작고 단순합니다. 소품이라고는 의자가 전부죠. # 이 연극은 결말을 알고보면 재미가 없는데요. 그렇다고 또 결말을 모른다고 해서 재미있는것도 아닙니다. 그 이유가, 극을 조금만 보다보면 대강의 결론이 이미 그려지는 스타일이고 또 설령 극의 결론이 그어지지 않더라도 다소 공감대가 형성되기 어려운 결말이 나타납니다. 시나리오가 끝내주게 멋진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배우들의 연기가 출중하여 그것을 커버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어정쩡 하다고 느껴지네요. 감정몰입이 될만하면 끊기는 흐름과 어색한 연기/연출. 뭐 연인들이 보기에 좋은 주제이긴 하지만 뭔가 하나가 빠진듯한 아쉬움. 작가는 마지막 20분을 최고의 감동으로 몰아넣고자 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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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코메디공연 이야기/연극속으로 2008. 6. 16. 23:57
독특한 장르의 연극, 휴먼코메디. 3개의 작은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실 1부와 2부는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 웃음을 주려고 노력을 하는것은 충분히 보이는데, 그 희극 스타일이 '타이밍 개그' 스타일이라서 그날 그날의 분위기와 관객의 몰입도, 그리고 배우의 컨디션에 따라서 매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불행인지 내가 본 작품에서는 1,2부는 상당히 식상했다. 그런데, 1,2부의 의도된 식상함인지, 3부는 완전히 달랐다. 그저 멍하니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오는 배우들의 표정과 연기는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던 것이다. 6명의 배우가 14가지 배역을 소화하는 3부에서는 옷 갈아입기 신공이 압권인데, 정말 빠른 순간에 옷을 갈아입고 새로운 배역으로 출연을 하는 시스템이다. 직접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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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2 [라이어 그 후 20년]공연 이야기/연극속으로 2008. 2. 4. 18:58
라이어1편만 봤을때가 제일 좋았던것 같다. 짭퉁(?)이라고도 할 수 있는 2탄, 3탄은 역시 1탄을 따라가지 못하는구나. 뭔가 엉성한 스토리, 디테일이 부족한 연출, 거기에 가장 큰 원인은... 역량이 다소 부족해 보이는 일부 배우들의 대사전달. 이건 뭐, 소극장인데도 뒤에 앉으면 대사가 잘 들리지도 않으니... (물리적으로 안들린다기보다 발음 전달이 잘 안된다.) 이래저래 아쉬운 연극이다. 라이어는 딱 1편만 봤을때, 그때가 가장 행복하다. # 참고리뷰 2007/12/23 - [공연 이야기/연극속으로] - 라이어3 [튀어!!] 2007/06/17 - [공연 이야기/연극속으로] - 라이어 (LIAR) # 시놉시스 20년후, 주인공 존은 여전히 두 집 살림을 완벽히 소화하며 메리와는 비키라는 딸, 바바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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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사람들공연 이야기/연극속으로 2007. 12. 25. 23:09
예전부터 좋아하던 공연, 서툰 사람들을 연극열전2를 통해 보게되었어. 2004년도에 봤던 연극열전때는 택시드리벌이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었다면 연극열전2에서는 단연 이 작품이 가장 기대되었었거든. 오홋! 그런데 연극에서 나의 우상! 장진 감독이 무대인사를 하시더라고... 처음엔 이렇게 몰래 플래시 없이 흔들리게 찍었는데... 나중엔 사람들이 막 찍길래 ㅋㅋ 어쨌든, 장진도 보고 재밌는 공연도 보고 즐거운 하루! 아참, 이 작품의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아. 즉, 도둑과 교사의 사랑이야기(?)라고 할까? ㅎㅎ 전형적인 장진 식 유머와 장진 스타일의 공연, 그래서 좋아하는 공연이기도 하지만... 게다가 배우로 최고의 연기파 연극배우 강성진이 나와서 더더욱 즐겁고 몰입될 수 있었던 공연. 어쨌든,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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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3 [튀어!!]공연 이야기/연극속으로 2007. 12. 23. 21:38
# 시놉시스 말단 농협창구 직원인 이영호는 그의 생일날 합승한 택시 안에서 우연히야쿠자의 100억 4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다이아몬드가 든 가방과 바꾸어 들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영호는 아내 은영과 외국으로 튈 준비를 하는데... 라이어3탄, 뭐 시놉시스만 보면 상당히 흥미진진한 연극으로 보였습니다. 라이어 1탄을 보고 난 뒤라 더욱 기대치가 높아지기도 했는데, 원편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고, 역시 라이어3는 실망스러웠네요. 1편에 비해 짜임새가 많이 떨어지고, 재탕에 가까운 스타일로 인해 재미가 많이 반감되고 반전에서의 흥미진진함도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조만간 라이어2탄을 봐야겠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 그걸 버릴 수가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