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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구경
    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07. 6. 25. 00:56

    야바위 하는 약장수 아저씨,


    하루종일 뛰어놀던 초등학생 아이들,



    # 을지로부터 혜화동까지 걸어가면서 볼 수 있던 여러가지 모습들.
    사실 찍고 싶은 풍경은 많았는데 일부러 그렇게 하지는 않았어.

    그냥 눈으로만 보고,
    거기 사람들을 만나고,
    그 곳 거리를 느낀것으로 만족하고 싶더라고.

    왜 친구들을 만날때는 항상 편하고 가까운 곳만 찾으려 하고,
    왜 데이트를 하면, 항상 근사하고 분위기 좋은 곳만 찾아가려 했을까.

    조금은 지저분한 거리에, 덥고 땀이나도 기분만은 상쾌하던데...
    그냥 이렇게 하루종일 종로 거리만 걸어도 즐거울 수 있는데 말이야.

    이젠 멋으로만 치장한 곳보다는,
    사람 냄새 나는 곳을 거닐고 싶어.

    그런 나와 함께 할 수 있다면,
    다시 손을 내밀어 줄래?


    2007/06/23 종로5가-이화사거리 Pentax ist DS 18-5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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