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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졸레누보 Albert Bichot, Twenty five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0. 11. 20. 20:26
트웬티 파이브, 칠레 누보 입니다. 이건 알베르비쇼, 프랑스 누보죠. # 와인중에 마케팅의 힘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보졸레 누보. 다 죽어가던 보졸레 마을이 이 가메이 품종 와인 하나로 살아났다는것은 와인을 안 드시는 분들도 알고 있을텐데요.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전세계로 비행기를 통해 공수하여 마시는 햇 와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크게 유행했었으나, 어느덧 인기가 많이 죽었죠. 일단 와인 애호가들이 많아지면서 맛이 뒷받침 안되는 마케팅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죠. 저도 최근 몇년간 먹지 않고 있었는데, 올해 회사에서 공동구매를 통해 조금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덥썩 사 봤습니다. GS에서 독점판매중인 알베르비쇼는 신의 물방울 만화를 그린 분이 라벨링 작업을 해서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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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ZEN MIZUNO GOTOSHI알콜 이야기/올댓 알코올 2010. 11. 14. 23:23
일본인 친구에게 선물 받은 조젠 미즈노 코토시 준마이 사케 입니다. 죠젠은 깨끗한 맛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눈이 많이 오는 니이가타 현에서 주조하고 있죠. 덕분에 눈처럼 백색의 투명하고도 깨끗한 맛을 보여준다는 컨셉으로 판매중인 사케입니다. 정미율은 60%로 40% 쌀을 깎아서 만들고 있는 긴조급의 준마이입니다. 도수는 14도로 높지 않은 편이라 일본 여성들에게도 꽤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물 보다 좋은 것은 없다는 정신으로 깔끔한 물로 승부를 합니다. 국내 사케바 등에서는 7-10만원선에 판매중입니다만 일본 현지에서는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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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 Lascombe 1999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0. 10. 4. 16:58
타슈켄트 면세점에서 사 온 녀석입니다. 세게에서 가장 구린 공항 면세점 중 하나인 타슈켄트 공항에서 샀는데요. 거기서 가장 비싼걸 들고왔죠 ㅎㅎ 마고 와인중에 비교적 고평가 되어있다고 소개가 되는 샤또 라스콤브는 확실히 1990년대 이후로는 그 명성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랑크뤼 2등급이 아니다' 라고 선을 긋는 분도 많이 있지만 첫 맛만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확실한건 이 친구에게 브리딩이 필요하고, 1시간 정도만 해 줘도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변해버립니다. 은은하게 뻗어나오는 부케는 이 녀석의 등급을 말 해주는데요. 피니시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은 라스콤브의 자존심을 확실하게 지켜냅니다. 오랜만에 크랑크뤼 2등급 이상의 와인을 마셔봤더니 입이 즐거웠네요. 와인바 등에서는 20만원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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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ena Cabernet Sauvignon 2008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0. 9. 20. 11:00
칠레 아나케나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와인입니다. 강한 탄닌이 인상적인데, 이게 다른 면으로 보면 조금은 독한 맛이 나는 편이라 여자분들이 좋아할 것 같지는 않군요. 확실히 드라이한 와인을 원할 때 한 잔 드시기 좋은 스타일인데, 강한 탄닌에 비해 미디움 이하의 약한 바디를 가지고 있어서 무게감이 많이 떨어지는게 단점이죠. 아나케나는 모아이섬이 있는 해변의 이름인데요. 이 와이너리는 세계적으로 수출도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펠 밸리(Rapel Valley)에서 재배하는데, 산티아고의 동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기후가 좋아서 좋은 와인이 나온다고 합니다만... 뭐 고급 와인은 절대 아니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값싼 드라이 와인을 원할 때 찾아볼만 합니다. 가격은 이마트에서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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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on nathaniel pauillac 2004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0. 9. 11. 21:33
Baron Philippe de Rothschild의 Baron Nathaniel Pauillac 2004 와인입니다. 이는 바롱 나다니엘에게 헌정하는 와인이라 그 라벨에도 그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죠. 오늘날 바롱 필립드 로칠드 사의 와인이 있기 까지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이라 이렇게 후세에 이르기 까지 그를 기리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뽀이약 와인으로 뽀이악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해 본다면, 뽀이악은 보르도 중에서도 오메독, 그 안에서 또 마을이 세분화되어 지정된 곳입니다. 아시다시피 프랑스와인은 보통 특정지방을 AOC에 표기하지 않지만 뽀이약 처럼 특별히 지정된 곳이 있는데, 이곳들은 대체로 인정받는 지역이라 쉽게 생각하시면 되겠군요. 대체로 까쇼의 교과서라고 할만큼 까베르네쇼비농 품종을 주 블렌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