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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ble prankster 2008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1. 5. 13. 15:06
처음 먹어본 귀부 와인입니다. 귀부 와인이란, 고귀하게 부패한 와인이라는 뜻이죠. 영어로는 noble rot. 말 그대로 썩은 와인인데요. 대만요리인 취두부 같이 썩은 냄새가 나는것은 아니고 상당히 달콤합니다. 아이스 와인이나 레이트 하비스트 와인처럼 같은 부류하고 생각하면 편한데, 수확시기가 늦어지면서 곰팡이가 포도 표면에 생기고, 그 곰팡이가 포도에 구멍을 내면서 수분이 모두 증발되어 상당히 달콤해지는 원리입니다. 옛날에는 썩은줄 알고 모두 버렸다고 하죠. 이렇게 만들어진 와인은 말씀드린바와 같이 달콤합니다. 고귀하게 달콤하죠 :) 비록 저 녀석의 품종이 드라이한 샤르도네와 세미용임에도 불구하고 달달한것이 기분이 좋습니다. 단 하나의 단점은 아이스와인처럼 양은 절반에 가격은 두배라는 점인데요. 이 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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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de lherme 2009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1. 5. 10. 14:56
꼬뜨 드 듀라스의 마퀴 드 레엠 2009 빈티지입니다. 이 와인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던데, 롯데마트에서 대폭 할인을 한다길래 일단 덥썩~ 2008년 빈티지는 Merlot 52%, Malbec 28%, Cabernet Franc 20% 으로 구성이 되어 있지만 2009년산은 이 비율이 다소 바뀐듯 합니다. 저 비율대로라면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일테니 이보다는 다소 강한 향이 느껴지는것이 아무래도 까쇼를 조금 넣었던지, 말벡을 조금 더 강하게 넣은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뭐 기분 탓이겠죠;; 어쨌든 1만원 밑으로 구한 녀석인데 (실제로는 2만원대 중반입니다) 그 값어치는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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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on Philippe de Rothschild Pinot Noir 2009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1. 2. 18. 00:54
바롱 필립 드 로칠드의 피노우아 2009 입니다. 한때 워낙 피노누아를 좋아해서 피노누아가 아니면 안먹던 시절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피노누아를 접해본 적이 없었네요^^; 그런데 주말에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세일 특가로 1만5천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우선 100% 피노누아가 맛은 특이하지만 저가 와인이 없는 편이라 혼자 마실때는 선뜻 집어들기 어려웠는데, 좋은 기회에 접할 수가 있었네요. 도수는 13도인데, 그 도수에 비해 탄닌이 부드러운 편이고, 후추와 같은 스파이시한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체리향도 가득히 묻어나오는 산뜻한 와인이네요. 1만5천원이면 무조건 고고씽할만한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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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blis Grand Cru Les Blanchots 2007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0. 12. 20. 20:46
도멘 라로쉬 샤블리 크랑크뤼 블량쇼 와인입니다. 부르고뉴쪽에서 나오는 샤도네이 100%의 화이트 와인입니다만 개인적으로 화이트 와인은 고급 그랑크뤼급을 마셔본 적이 없는데, 러시아에 다녀오면서 하나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는 1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 구입하려면 25만원 이상이며, 와인바에서는 4-50만원에 팔 지 않을까 싶네요. 라로쉬 가문의 역사를 보면, 최상급 품질을 위해 항상 프리미엄 포도원 확장을 시도한 가문인데, 지금도 역시 부르고뉴에서 가장 큰 프리미엄 와이너리중 하나입니다. 떼루아의 특성 그대로를 살린다는 명제를 두고 건강한 포도를 재배하여 공급한다는 원칙하에 지금껏 크랑크뤼 품질을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샤블리 그랑크뤼는 7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레블랑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