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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우스 (ICEHOUSE)알콜 이야기/맥주 한모금 2007. 4. 8. 14:02
아이스공법에 의해 주조된 미국 맥주다. 미국 맥주 스타일답게 호프이외에 옥수수 등을 같이 첨가해서 만들었는데, 아이스공법으로 인해 도수는 약간 높다. (그래봐야 5.5%) 아이스 방식이란, 숙성 마지막 단계에서 맥주를 냉동시키는것인데, 아주 차가운 냉동고에 넣는것이 아니고 영하 3도 정도에서 결빙시키므로 물만 얼고 알콜은 얼지 않는다. 따라서 위에 얼어붙은 물은 걷어내는데 (불순물이 물과 함께 얼어붙으므로...) 이에 의해 알콜함량이 약간 더 올라가게 되는거지. 그냥 느낌상 아이스 라는 명칭이 붙어있으니 시원하게 느껴지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이러한 '얼음'의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맥주. 맛은 특별하다고 할 것은 없는데, 여러 향이 결합되어 과일의 맛이 느껴진다. 특히 파인애플향이 코 끝을 찌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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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블 (DUVEL)알콜 이야기/맥주 한모금 2007. 4. 5. 16:43
병이 작고 뚱뚱하다. 330밀리가 다 들어있긴한데, 왠지 작아보인다^^ 벨기에 맥주인 두블은 사실 데빌, 그러니까 악마라는 뜻에서 나온 맥주. 처음 시음했던 사람이 "악마의 맥주"라고 외쳤다나 뭐라나... 보통 듀벨 혹은 듀발 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데빌->두블을 기억! 잔에 담긴 색을 봐라. 필스너, 그러니까 딱 라거같지? 그런데 실제로 이 놈은 정통 에일(ALE)맥주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외국도 그렇고 대체로 라거계열이 인기지만 진짜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만의 에일맥주를 선호한다고들 한다. (마치 달콤한 와인에서 쓴 와인으로 넘어가듯? ㅎ) 에일맥주라면 상면발효로 양조를 하다보니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11도 정도의 자연 저장고 온도로 마시는게 주효하다. 벨기에에서는 차갑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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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GUINNESS)알콜 이야기/맥주 한모금 2007. 3. 24. 01:56
기네스 맥주 캔 맥주색이 참 진하다. 기네스 맥주는 종류가 몇가지 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기네스 드래프트를 비롯해서, 기네스 스타우트, 기네스 오리지널 등등... 위에 보이는 드래프트는 예전에 이마트 등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는데 오늘 있길래 잽싸게 사와서 마셔줬다. (2개 사면 잔도 주길래 냉큼 ㅋ) 뭐니뭐니해도 드래프트가 가장 맥주의 맛을 살리는 방식이 아닐까 싶은데, 나머지 기네스 시리즈를 다 올린후에 최종평가를 해보자. 일단 저 드래프트에는 캔이든 병이든 위젯(widget)이라고 불리우는 공이 들어가 있다. 캔이나 병을 흔들어보면 구슬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릴텐데, 그것이 바로 위젯! 질소를 머금은 질소 공인데, 요놈으로 인해 캔을 따는 순간 더욱 많은 크림거품을 만들어주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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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너 우르켈 (pilsner urquell)알콜 이야기/맥주 한모금 2007. 3. 14. 21:08
도수는 4.4도, 그러나 쌉쌀한 맛의 대명사. 처음 마실땐 '어, 이건 아닌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맥주. 그런데 어째서 이 맥주가 그토록 유명하고 세계 5대맥주라 불리울까요. 물론 그렇게 된 것에는 다 이유가 있겠죠? ^^ 거두 절미하고 이 맥주를 딱 세병만 마셔보세요. 그토록 쌉쌀하게 느껴지는 이 맥주에 강한 애착이 생길겁니다. 매우 남성적인 이 맥주는, 그 만큼 또 깊은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맥주의 진짜 고향이라는 체코맥주답게 물이 깨끗해서 그런지 많이 마셔도 속이 깨끗한... 색깔만 봐도 침이 넘어가는 진짜 황금색의... 필스너 라는 이름을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오리지널 필젠맥주인 필스너 우르켈은 첫 잔에서 느껴지는 감각보다 두번째 잔 부터 다가오는 느낌에 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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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바커 (Krombacher)알콜 이야기/맥주 한모금 2007. 3. 3. 00:51
크롬바커 병! 크롬바커를 잔에 따랐을 때! 뭐, 누가봐도 잘 만든 맥주다. 그런 만큼 잘 팔린다. 사실 크롬바커는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한때 판매량이 1위였던 맥주다. (지금은 웨팅어 맥주라고 하네요^^) 자, 그럼 잘 팔리는 것에는 이유가 있을까?! 물론 그렇다! ^^ 일단 특징을 보자면, 크롬바커는 독일 맥주순수령을 지킨, 그러니까 깨끗한 물과 맥아, 그리고 호프로만 양조하는 라거인데, 필스너를 연상시키는 밝은 황금색의 색깔은 보고만 있어도 침이 넘어가는... 그런 맥주라고 할까? 또한 거품도 풍부하고 목넘김이 부드럽다. 목을 타고 넘어갈 때 느껴지는 보리향이 매혹적. 한 병을 사서 두 잔을 다 마실즈음에는 누구나 그 매혹적인 향기에 취한다. 도수는 4.8도. 맥주부문 짱컴 포인트 9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