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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독 (REDDOG)알콜 이야기/맥주 한모금 2007. 4. 8. 14:16
불독이 인상깊은 녀석. 나와 친한 어느 형이 아주 좋아하는 맥주인데, 그 형 스타일도 딱 불독같다^^; 도수는 5도에 미국맥주인데 앞서 소개한 아이스하우스와 같이 물,맥아, 호프, 이스트, 옥수수로 주조한다. 그런데 맥아는 두가지, 호프는 다섯가지를 섞어서 만든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색깔이 황금색으로 아주 곱다. 공법은 비치우드 에이징이라는 독특한 숙성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데 실제 이 공법이 맛에 미치는 영향은 잘 모르겠네. 목을 타고 넘어갈 때 독일맥주에 비해 다소 부드러움은 맛볼 수 있다. 그런데 이건 안에 들어간 내용물 때문이지, 유사한 재료로 만든 다른 맥주와 특별히 다른점을 느낄 수는 없었다. 여자들이 마시기에 깔끔한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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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우스 (ICEHOUSE)알콜 이야기/맥주 한모금 2007. 4. 8. 14:02
아이스공법에 의해 주조된 미국 맥주다. 미국 맥주 스타일답게 호프이외에 옥수수 등을 같이 첨가해서 만들었는데, 아이스공법으로 인해 도수는 약간 높다. (그래봐야 5.5%) 아이스 방식이란, 숙성 마지막 단계에서 맥주를 냉동시키는것인데, 아주 차가운 냉동고에 넣는것이 아니고 영하 3도 정도에서 결빙시키므로 물만 얼고 알콜은 얼지 않는다. 따라서 위에 얼어붙은 물은 걷어내는데 (불순물이 물과 함께 얼어붙으므로...) 이에 의해 알콜함량이 약간 더 올라가게 되는거지. 그냥 느낌상 아이스 라는 명칭이 붙어있으니 시원하게 느껴지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이러한 '얼음'의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맥주. 맛은 특별하다고 할 것은 없는데, 여러 향이 결합되어 과일의 맛이 느껴진다. 특히 파인애플향이 코 끝을 찌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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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블 (DUVEL)알콜 이야기/맥주 한모금 2007. 4. 5. 16:43
병이 작고 뚱뚱하다. 330밀리가 다 들어있긴한데, 왠지 작아보인다^^ 벨기에 맥주인 두블은 사실 데빌, 그러니까 악마라는 뜻에서 나온 맥주. 처음 시음했던 사람이 "악마의 맥주"라고 외쳤다나 뭐라나... 보통 듀벨 혹은 듀발 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데빌->두블을 기억! 잔에 담긴 색을 봐라. 필스너, 그러니까 딱 라거같지? 그런데 실제로 이 놈은 정통 에일(ALE)맥주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외국도 그렇고 대체로 라거계열이 인기지만 진짜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기만의 에일맥주를 선호한다고들 한다. (마치 달콤한 와인에서 쓴 와인으로 넘어가듯? ㅎ) 에일맥주라면 상면발효로 양조를 하다보니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11도 정도의 자연 저장고 온도로 마시는게 주효하다. 벨기에에서는 차갑게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