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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 moulin de lavergne 2005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6. 11. 14:40
뒤에 라벨에는 친절하게도 한글로 "샤또 물린 드 레비안느" 라고 써 있는데, 실제 더 가까운 발음은 샤토 물랭 드 라베르뉴가 아닌가 싶다. 물론 불어를 모르고, 잘 아는 분들도 각자 읽는법이 조금씩 달라서 한글로 옮기면 누구나 달라지겠지만;; 와인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7천원에 구매했다. 라벨불량으로 저가에 구매했는데, 실제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AOC (보르도) 와인이라도 맛의 성능을 봤을때, 그리 고급 와인이라 느껴지지는 않는다. 마시면 뒤에 느껴지는 탄닌이 묵직하다. 과일향은 풍부하고 알콜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GOOD. 그런데 단점이라면 첫맛이 가볍게 느껴진다는 사실. 전반적으로 품격있는 자리보다는 격식없이 마시기에 좋은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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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 La Rose Picot MEDOC 2001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6. 1. 00:12
메독와인을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이녀석은 생각보다 탄닌도 부드럽고 피니쉬도 적당하다. 와인나라에서 빈티지가 오래되서 그런건지 제법 세일을 하는 바람에 누나가 사왔더라고... 특히 잔에 따라놓고 시간을 두고 먹으니 더욱 느낌이 좋다. 까베르네프랑이 주를 이루고 까쇼, 멜롯등이 블렌딩 되었는데, 오크통 숙성의 향기도 나쁘지 않고 기대보다는 훨씬 좋았다. 공기와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나에겐 가치를 가져다 준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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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HASSE DU PAPE (CS) 2005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5. 23. 10:56
맛집동호회에서 식사를 하던중 한 병 나온 와인이었죠. 뭐 제공하는 와인이다보니 고급은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맛 역시 뛰어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제대로 원산지가 나와있지 않은듯하여, 웨이터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그냥 프랑스 와인, 혹은 보르도 와인이라고만 소개를 하더라고요. 궁금해서 집에와서 찾아보니 꼬뜨 뒤 론 지방 와인이군요. 기본적으로 교황과 관련있는 단어인 PAPE 라는 것이 들어가면 론 지방이라고 합니다. 돌이켜보니 보통의 Cotes Du Rhone 와인처럼 스파이시향이 느껴지는듯 하기도 한데, 당시 먹을때의 느낌은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탄닌이 혀를 잡아주는 느낌보다는 알콜향이 더욱 강했거든요. 어떤 분의 글을 보니, 디켄팅을 한 이후에는 조금 나았다 라는 말도 있던데, 글쎄요. 집에서 먹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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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OC 2005 (MIS EN BOUTEILLE DANS LA REGION DE PRODUCTION)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5. 7. 19:05
이마트 직원분의 추천으로 사서 워크샵에 들고 간 와인! 1만원대 후반인데, 어라? 생각보다 괜찮네? 디켄팅이나 약간의 브리딩을 하면 훨씬 좋은맛이 나왔을것 같은데, 워크샵 특성상 따자마자 마실 수 밖에 없던 아쉬움 ㅡㅜ 게다가 2005년 와인이었으니....더 더욱. 그래서 탄닌이 조금 숙성이 덜된듯한 맛이 살짝 났고 (그렇다고 떫은건 아니다) 이 와인의 특성상 피니쉬가 짧은게 흠이지만 이 가격치고는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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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안띠 클라시코 리제르바 (Chianti Classico Riserva Banfi 2003)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4. 27. 17:29
끼안띠하면 파스타, 파스타 하면 끼얀띠 와인이 떠오름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끼안티 혼자 먹게되었다. (파스타는 그 다음날 실컷 먹었음 ㅎ) 달지도 않고 탄닌이 강하지도 않은 이런 끼안띠의 맛과 크림소스 파스타는 정말 누가봐도 찰떡궁합인듯하다. 하지만 파스타 뿐 아니라 안주 없이도 잘 마실수 있다. 끼안띠의 맛은 파스타 없이도 상당히 부드러워서 잘 넘어가거든. 끼안띠는 이태리 투스카니 지방에서 주로 산지오베제(Sangiovese)품종으로 생산되는 와인인데, 산지오베제는 비교적 새콤달콤한 독특함을 풍기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옆에 끼안띠 옆에 클라시코 라고 적혀있는것은, 끼안띠 중에서도 클라시코에서 만든 와인을 의미한다. (프랑스와인에 보르도 지방, 메독지방 등등 속으로 들어가듯이...) 따라서 그냥 고향(?)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