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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방학 (13/23)여행 이야기/'09 미국-캐나다 2010. 1. 19. 19:08
이제 캘거리 생활을 마치고 다른 곳으로 갑니다. 내가 사랑한 캘거리... 언젠가 다시 올 수 있겠죠. 캘거리를 떠나기 전날 친한 친구인 Kae가 준 선물입니다. 태국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하는데요. 수공으로 만든 것이랍니다. 이런 편지와 함께요. 오타가 좀 보이긴 하지만 정성스레 써준 편지에 감동했습니다. 저는 내일이면 이곳을 떠나거든요. 이민가방 한개와 배낭한개 짊어지고 혼자 공항으로 갔습니다. 혼자 짐을 들고 버스로 가다보니 엄청 빡세더군요 ㅠㅠ ㅎㅎㅎ 부담스러운 셀프샷을 날려봅니다. 그거 아세요? 캐네디언 헤어디자이너에게 머리를 맡기면 어떻게 되는지 ㅠㅠ 저렇게 바로 제 머리처럼 됩니다. 양쪽 구레나룻(whisker) 의 길이가 엄청나게 다르다는 사실 ㅠㅠ 자를때부터 정말 불안하더군요. 손놀림이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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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sherry알콜 이야기/올댓 알코올 2010. 1. 19. 16:31
처음으로 쉐리주를 소개해보네요. 와인이지만 와인같지 않은 와인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셰리주는 식전에 마시는 와인으로 유명합니다. 보통 화이트 와인인데요. 요놈처럼 빨간색이 날 수도 있습니다. 알콜 도수는 무려 20도 입니다. 와인치고는 상당히 높죠. 요놈은 유명한 와인산지인 오카나간 밸리에서 재배되는데, 그래서 BC주에서는 가격도 상당히 저렴합니다. 한 병에 8천원에 구입했습니다. 보통 셰리가 18도 이하인데 요 녀석은 다소 높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독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요. 에피타이저와 함께 시작하면 딱 좋을 녀석이죠. 셰리주 답게 시면서도 짜릿한 맛이 8천원의 가격을 잊게 해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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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방학 (14/23)여행 이야기/'09 미국-캐나다 2010. 1. 18. 13:14
이번엔 캐나다 수도로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보통 캐나다의 수도를 물어보면 토론토나 몬트리올, 밴쿠버 같은 도시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식 수도는 작은 도시인 오타와 (ottawa) 입니다. 발음은 저렇게 하지는 않고 "아러와" 정도로 하더군요. 적어도 "아터와" 정도로 해야 알아들을 겁니다. 어느도시나 그렇겠지만 발음을 대충하면 miss가 발생하는 일이 많은데요. 저도 토론토에서 출발하면서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기다릴 때, 갑자기 버스가 바뀌어서 안내방송이 나왔는데 "아러와 가실분들 어디로 오시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들었을때는, 나랑 관련된 일이 아닌가...했는데, 두번째 들을때...아차 싶더군요. 그나마 여행하면서 이 곳 네이티브들의 발음 특징을 알고있어서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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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al Lager알콜 이야기/맥주 한모금 2010. 1. 17. 13:56
알콜도수는 5도입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만드는 맥주인데요. 그래서 BC주에서는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 맥주의 맛을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Tasting Notes: Traditional Lager is as good as it gets: An easy-drinking beer providing unparalleled refreshment. Well-balanced, slightly redolent of fresh herbs, this brew will enhance whatever or whomever it accompanies. 뭐, 특별한 맛을 소개하고 있지는 않은데요. 실제 맛 역시 그렇습니다. ㅎ 약간 밍숭맹숭한 맛이 난다는게 흠이지만 가격대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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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방학 (15/23)여행 이야기/'09 미국-캐나다 2010. 1. 17. 11:32
이제 프렌치 캐나다로의 여행입니다. 프랜치 캐나다란 퀘백주를 일컫는데요. 퀘백은 대부분 프랑스어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간판이든 뭐든 다 프랑스어가 대부분이고, 주민들도 프랑스계입니다. 다른 캐나다의 주와는 느낌이 확 다른데요. 정말 어떻게 한 나라에서 이렇게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지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오타와에서 버스로 몬트리올까지 왔습니다. 몬트리올은 토론토에 이어서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지하철이 완전히 서기전에 문이 열리더군요;; 즉. 과장해서 말하면 달리는 중에 점프해서 내린다는^^ 이곳은 몬트리올 올림픽 공원에 있는 바이오 돔 입니다. 1975년에 올림픽이 열린 몬트리올 인데요. 당시에 캐나다 정부에서 퀘백주가 올림픽을 개최하는게 그다지 마음에 안들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