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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razuriz Single Vineyard Don Maximano Estate Cabernet Sauvignon 2007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0. 8. 17. 19:54
칠레 에라주리즈에서 만든 까쇼 100% 와인입니다. 돈 막시마노 지역의 단일 포도밭에서만 재배를 했기 때문에 그 이름도 '싱글빈야드' 입니다. 그랑크뤼급의 싱글빈야드는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작은 수량을 잘 가꿔서 만들어내는 곳으로 유명하죠. 일단 첫맛은 까쇼가 아닌것 처럼 가벼워 보입니다. 그렇지만 목을 타고 넘어가면서 이놈이 까쇼는 까쇼구나...라고 느껴질만한 풀바디 탄닌이 온몸에 퍼져나가죠. 이후 완전히 목을 넘어가고 나서 맛을 음미하는 순간, 칼칼하게 느껴지는 스파이시함도 매력적이고요. 부드럽다는 느낌을 넘어서서 벨벳같이 진한 부드러운이 감동적인 와인이죠. 2-3만원선에서 구할 수 있는 와인으로 가격대비 해서도 성공적인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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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푸도 라멘을 집에서도?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10. 8. 17. 17:55
일본인 친구인 미요시 에리상이 선물해준 라멘, 잇푸도 입니다! 박스를 열자, 정말 난생처음보는 라면 세트가 자리잡고 있더군요;; 생면은 물론이고, 각종 소스와 깨에, 잇푸도가 자랑하는 특제 핫 소스까지... 와...정말 일본사람들 대단합니다. 라면을 저렇게 만들어서 팔기도 하는군요. 근데, 미요시는 내가 잇푸도 라멘을 이 세상에서 두번째로 좋아하는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 친구는 오사카에 살아서,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라멘집은 없습니다) 넘넘 고마웠고, 이거 빨리 먹어봐야겠네요. 그 맛이 나올지 너무나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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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 Andre 가봉 커피커피 이야기/커피 한 잔 할까요 2010. 8. 15. 17:48
나라 이름조차 생소한 가봉에서 만드는 커피입니다. 머신을 이용해서 추출했을때 나온 에스프레소! # 가봉이 나라냐고 묻는 사람이 많은 현실에서, 가봉커피를 마셔보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커피동호회를 운영하고, 사내에서도 커피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지만, 가봉에서도 커피를 만든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아는 분께서 가봉에 다녀오시면서 주신건데, 썩어도 준치라고 아프리카 산이라 확실히 다르더군요. 우리나라는 주로 남부아프리카쪽 커피만 마시다보니 이쪽 동네는 접할 기회가 없는데, 커피에서 나오는 초콜릿 행은 남부에 비해 월등하더군요. 크레마가 강렬해서 색상이나 향도 진하고요. 마치 '가봉 초콜릿'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함께 마셨던 사내 동호회 분들이 너무나 즐거워 하셨던 하루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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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있나요.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10. 8. 15. 03:15
끝내 우리 스쳐가나요. 기억너머 서로를 지워야 하나요. 내게 사랑을 준 깊은 상처는 어떻게 견디며 살아야 하는지... 매일 아픈 그리움속에 가슴 텅빈채 살아도... 그대를 사랑했던 일, 그것만은 죽어도 나 후회하지 않아요. 그대가 보고싶을 땐, 미칠듯 보고싶을 땐, 그저 한번씩 나 이렇게 남 모르게 울면돼요. 잊지말아요. 그대여 잊지말아요. 내가 늘 그대의 곁에 있음을... 사랑해요. 그댄 지금 듣고 있나요? 마지막, 나에게 하나 남은 cigar가 사라져 가고 있어. 이 cigar의 연기처럼 너도 내 가슴속에서 사라지는거야. 안녕. 행복하길, 그리고 다음세상에서는 꼭 좋은 인연으로 만날 수 있기를... you were my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