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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싱데이여행 이야기/북미 이야기 2009. 12. 26. 17:19
오늘은 바로 박싱데이 입니다. 박싱데이 (boxing day)란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 열리는 빅 세일데이를 말하는데요. 주로 12월26일이 바로 그 날입니다! 즉 크리스마스 다음날이죠. 이 동네는 대부분 크리스마스날 문을 닫습니다. 문 열은 가게를 찾는것이 엄청나게 어려울 정도인데요.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문화때문이지만 바로 다음날인 26일 박싱데이를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새벽부터 시작해서 하루종일 사람들로 붐길것이 분명하거니와 박싱데이를 앞두고 정상가격에 살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저 사진에 보이는 줄은 가게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랍니다 -_-;; 박싱데이는 사실 돈이 별로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날이라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일년에 하루쯤은 기부 비슷하게 저렴하게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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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Nine)공연 이야기/기타 공연과 전시 2009. 12. 26. 16:53
영화 나인 (NINE) 입니다. 영화 안보기로 소문난;; 제가 오랜 침묵을 깨고 한 편 봤네요. 그것도 크리스마스에 봤으니 상당히 이례적인 -아니 태어나서 처음인듯- 날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것이 슬럼독 밀리어네어 였으니, 그렇게 오래된건 아닌가요? ㅎㅎ 근데 이건 아직 한국에서는 개봉을 안한것 같네요. 연말쯤 개봉한다는것 같은데, 제가 지금 캐나다에 있는 관계로 미리 볼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거 보러 간 것은 아니었고, 아바타를 보려고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료 영화티켓을 선물 받는 바람에 영화관에 가게 된건데 아쉽게도 아바타는 매진이더군요. 줄 서 있는 동안 매진이라는 방송이 나와서 순간 흠칫!! 왜냐면 아무런 생각없이 아바타 표를 사려고 했던건데, 아바타랑 셜록홈즈가 매진이라니!!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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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sh it would be white christmas next year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09. 12. 21. 11:33
펑펑 눈이 옵니다.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 차 있고요. 우리집도 이렇게 꾸밀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느 한 교회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근데 저게 뭐냐면... 요렇게 사람들로 구성된 살아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죠! 노래하는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singing tree. 뮤지컬 비슷한 공연을 하고요. 무료로 매년 선보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밤을 함께한 존 이라는 캐네디언과 일본녀석입니다 ㅎ 파티갔다가 만났고요. 남자만 있으면 섭섭하죠? ;; 그래서 파티에 함께 있던 일본여자 세명도 함께 동참! 커피 한잔씩 마시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깔끔하게 보냈네요. 집에 와보니 홈스테이 아줌마가 선물을!! 초콜릿 입니다. 디카를 도난당한 이후 사진을 찍을 수가 없군요. 그냥 100만화소 폰카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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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ian Club premium알콜 이야기/위스키 세상 2009. 12. 21. 11:17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캐나다를 대표하는 위스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위스키중 하나이기도 하죠. 1858년부터 만들었으니 벌써 150년이 넘은 그야말로 전통있는 술이기도 하고요. 보통의 위스키와 마찬가지로 40%의 도수를 가지고 있지만 그야말로 맛은 정확한 도수를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순하게 느껴집니다. 이유는 옥수수와 몰트, 호밀등을 섞어서 만들면서 적당한 믹스와 숙성방법의 차이에서 오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 점은 스카치위스키와 명확하게 구별이 되는 점이죠. 이 위스키를 만드는 회사는 캐나다 윈저시에 있습니다. 그 도시를 책임질 정도로 큰 기업이기도 한데요. 윈저는 미국 디트로이트와 거의 붙어있습니다. 즉, 미국-캐나다 국경에 있는 도시인데, 그곳에 회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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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여행 이야기/남미 이야기 2009. 12. 18. 11:53
나에게 쿠바 하바나에서의 사진은 이렇게 까맣다. 내가 본 모습을 그대로 전달해줄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인 사진을 모두 잃어버렸거든. 만원버스, 아니 쿠바는 항상 만원버스니까 그냥 버스에 탔다가 소매치기를 당했어. 그 버스에 타게 된것은 딱 3천원 아껴보자고 택시대신 탄건데, 중고로 산 8만원짜리 카메라를 잃어버렸네. 그래도 그 60원 짜리 버스는 어느 친절한 아저씨 덕에 공짜로 탔으니, 실 손실액은 79,940원인가;; 여행하는 사람들은 잘 알거야. 카메라의 가치보다는 찍어둔 사진에 대한 가치를... 수 많은 세계여행을 하면서, 아니 태어나서 처음 뭔가를 소매치기 당한것이 하필 카메라라니... 그것도 다시 가기 힘든 쿠바에서라니... 그래도 그로 인해 앞으로 더 조심스러운 여행을 하게 될테니 고맙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