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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스키 (4/6)여행 이야기/'10 카자흐스탄-우즈벡 2010. 10. 24. 00:45
.. 사마르칸트역입니다. 여기서 부하라로 고고씽. 부하라까지는 이런 기차로 4시간 정도 갑니다. 그리고 합승버스를 이용해서 부하라 시내로 한참을 가야하는데요. 저 우측에 보이는 아주머니는 구걸하는 아주머니였는데, 자기가 사진에 나왔다고 어찌나 돈을 달라는지... 뭐, 저는 저런식으로 나오면 절대 돈을 줄 리가 없죠. 합승버스는 이런거예요. 허름한 합승버스에도 미녀들이 사실 많답니다. 부하라의 상징인 미나렛이 보이는군요. 부하라 시내 길거리를 누비면서 구경중... 저 미나렛은 보면 볼수록 아름답더군요. 미나렛은 실크로드의 거상들에게 등대의 역할을 했습니다. 사마르칸트에서 부하라로 오는길이 조금은 높은 지대라 저 등대가 부하라의 위치를 설명했다는군요. 이 좋아보이는 곳은 티 샵입니다. 600년 넘게 운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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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스키 (5/6)여행 이야기/'10 카자흐스탄-우즈벡 2010. 10. 22. 01:52
다시 버스를 이용해서 사마르칸트로 이동합니다. 5시간쯤 걸리는데, 가격은 역시 쇼부쳐야 하고 대충 4-5천원 내야 한다고 보면 됩니다. 내 뒤에 따라온 일본인 녀석은 7천원 정도 내고 탔더군요.;; 버스가 퍼졌습니다;; 저 멀리 오줌싸러 간 아저씨 보이죠? 바로 저 아저씨 싸고...저도 쪼르르 달려갔다는 ㅎㅎ 버스가 퍼지는 바람에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탔습니다. 거기서 만난 우즈벡 현지인과 휴게실에서 양꼬치 한그릇 때리고 있는 중입니다. 한개에 400원정도 하더군요 ㅋ 어느덧 다시 찾아온 레기스탄 광장! 아...여긴 정말 다시 봐도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이예요. 정말 중앙아시아의 진주입니다. 입장료도 없는 곳이죠. 뭐 안에 들어가려면 내야하는곳도 있지만... 딱히 땡기는 곳이 없으니... 그냥 바라만 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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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스키 (6/6)여행 이야기/'10 카자흐스탄-우즈벡 2010. 10. 21. 11:48
타슈켄트의 지하철 내부입니다. 사진촬영이 불가능한 나라라 아이폰으로 몰카! ㅎ 여기는 플랫폼입니다만... 특히 이곳은 절대 금지입니다. 왜냐고요? 타쉬켄트의 지하철은 단지 운송을 위해 만든곳이 아니고, 핵 폭탄이 터졌을 때 방공호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고 하네요. 경찰한테 걸렸습니다. 사진찍다 걸린건 아니고, 지하철에 수 없이 깔려있는 경찰들이 자주 검사를 합니다. 한번 지하철 타는 동안 최소 다섯번은 검문을 받죠. 이유는 뻔합니다. 혹시나 여권을 놓고 왔거나, 레지스트레이션 (숙박계)가 없으면 돈을 뜯어내기 위함이죠. 부정부패로 먹고 사는 나라니까요 ㅋ 근데 경찰도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 한국인이라고 하면 그냥 패스 시켜주기도 합니다. 안.녕.히.가.세.요! 하면서...ㅎ 지하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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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자값이 비싼나라여행 이야기/북 아시아 이야기 2010. 8. 20. 01:04
이제 카자흐스탄을 거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잠시 경유로 둘러볼거라 트랜짓비자만 발급받아도 가능한데, (5일까지 트랜짓 비자 가능) 우즈베키스탄은 트랜짓 비자로는 불가능하고요. (3일밖에 안주네요. 트랜짓은...) 여기가 한남동의 카자흐스탄 대사관 영사과 입니다. 1평짜리 작은곳;; 영사업무 하는 사람이 한명인데, 영어가 안통하시고 일 처리도 상당히 느립니다. 제가 저길 비자받으러 총 네번 다녀왔는데;; 진짜 부아가 치밀어서 욕이 목 위로 올라왔었음... 비자폼에는 영어로 적을 수 있지만, 대사관에서 요구하는 여행계획서가 필요합니다. 이거 홈페이지에는 그냥 계획서 작성하면 된다고 되어있지만 반드시 저기서 지정한대로 문장을 써야 합니다. 그거 모르고 또 작성했네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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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1/8)여행 이야기/'09 멕시코-쿠바 2010. 7. 20. 03:00
6년전, 중남미 땅을 밟은적이 있습니다. 당시 루트는 미국-멕시코를 거쳐서 남미로 내려가는 코스였습니다만, 출발 1주일을 앞두고 빈 라덴 형님(?)의 테러로 인해 비자가 없는 모든 외국인의 미국 입국이 금지되었고, 경유조차 할 수 없게되어 유럽-남미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었답니다. 당시에 멕시코를 가지 못한것이 너무나 아쉬워서, 내 언젠가는 그곳에 가리라 마음먹은 것이 벌써 6년이 흘렀군요. 2009년 겨울, 이제서야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멕시코 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었습니다. 약속의 땅, 멕시코와 중미의 세계로 떠나볼까요. 미국 아틀란타 공항의 모습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입니다. 가장 많은 화물과 승객이 움직이는 세계 최대의 공항입니다. 마침 지나가는데 대한항공이 보여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