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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라, 여름나라 (3/4)여행 이야기/'10 러시아-그리스 2011. 1. 16. 16:09
사실 그리스로 들어가기전에 여행에 대한 준비는 전혀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뭐 모스크바도 마찬가지였지만 모스크바 일정은 3일에 불과했던 터라 앞으로 굴러도 뒤로 굴러도 어떻게든 버틸 수 있었을테니까요. 그레서 급하게 러시아->그리스 비행기 이동중에 론리플래닛을 꺼내들었습니다. 아테네, 영문명으로는 애씬즈 (Athens)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부랴부랴 론리플래닛의 정보를 취득하고 있습니다. 일단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해야하고 숙소는 잘 잡아야 하니까요;; 항공기가 애씬즈 에어포트에 도착합니다. 착륙과 동시에 모든 승객들이 갑자기 박수를 칩니다. 심지어 내 옆에 어느 러시아 여자분은 쿨쿨 자고 있었는데, 박수소리에 깨더니 역시 크게 박수를 칩니다;; 착륙할 때 박수치는 국민들이 몇몇 국가에서 발견이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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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라, 여름나라 (4/4)여행 이야기/'10 러시아-그리스 2011. 1. 13. 13:23
아테네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산토리니에서 오후3시30분 배를 타면 11시40분이 넘어야 아테네 근처 피레우스 항구에 도착하는데요. 피레우스에서 아테네까지는 지하철을 타야하는데, 이 막차가 12시입니다. 이거 놓치만 새 되는거죠. 뭐 사실 그렇지는 않아요. 주변에 24시간 버스가 있긴 있습니다. 그치만 밤 늦게 다니는 버스는 배차간격도 조낸;;길고 피레우스항이 워낙 커서 찾기도 쉽지 않고요. 어쨌든 그래서 지하철 막차를 타야하는데, 정말 배에서 내리자마자 초낸 달려갔습니다. 간신히 1분 남겨놓고 막차를 탔죠 ㅎ 근데 문제는 환승을 두번 더 해야 나의 호스텔로 갈 수 있다는 것! 근데 신기하게도 내리고 달려가면 그 막차가 기다리고 있고, 또 내리고 달려가면 그 막차가 또 기다리고 있다는 것! 환승체계가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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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스키 (1/6)여행 이야기/'10 카자흐스탄-우즈벡 2010. 10. 28. 10:37
2010년 8월20일 떠났던 카자흐스탄-우즈벡 일주를 여행후기를 올려볼까합니다. 간만에 떠난 여행이라 기대도 많았는데 어떤일들이 있었는지 적어볼게요. 우선 우즈벡-카자흐로 여행지를 택한 이유는 마일리지 때문이었습니다. 평소 여러 항공사의 마일리지를 모으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인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의 마일리지가 만료시한이 다가왔답니다. 저 항공사는 무조건 3년후에는 마일리지가 리셋됩니다. 생명연장의 꿈이 없죠;; 무조건 모아서 써야하는데, 일단 3만점으로도 갈 곳이 많은게 특징이랍니다. '아시아는 아시아' 라는 신념하에ㅎ 3만점으로 아시아 먼 곳까지 갈 수 있어요. 서울출발 카자흐스탄 입국, 우즈베키스탄 출발 서울도착 항공권이 단 3만 마일리지에 가능합니다. 엄청나죠? 게다가 성수기라고 해도 별도의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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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스키 (2/6)여행 이야기/'10 카자흐스탄-우즈벡 2010. 10. 27. 15:07
앞서 여행기에서 언급했듯이 정말 꾸역꾸역 국경을 넘었습니다. 론리에도 명시가 되어있죠. 카작-우즈벡 국경은 부정부패로 유명하다고... 넘는데 5시간쯤 걸리더군요. 바로 길건너가 국경인데 그 느리고 어이없는 일처리 때문에...(고의겠죠? ;;) 오랜 시간을 버티고 카작 국경을 넘어서 이제 끝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카자흐스탄 국경도 꾸역꾸역 넘었는데, 우즈베키스탄 입국 도장을 받기란 더욱 어렵더군요 ㅠㅠ 진짜 한사람 한사람 지나가는게 5분이 더 걸리고...줄이 없기 때문에 밀리면 끝이고... 다섯시간이 넘는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화장실도 못가죠 ㅋ 갔다간 다시 처음부터... 아...돈 조금 주고 넘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그러나 카레이스키의 기상으로 버텨냈습니다 ㅠㅠ 우물쭈물하다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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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이스키 (3/6)여행 이야기/'10 카자흐스탄-우즈벡 2010. 10. 26. 10:18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까지는 기차나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싼 건 버스인데 시간은 가장 오래걸리고요. 뭐 저야 시간 많은 여행자니까 버스를 선택합니다. 기차 빼고는 다 협상입니다;; 버스도 협상된 금액을 지불하고 타는데, 아무리 협상을 잘 해도 현지인 금액으로 탈 수는 없다는 사실은 알고 협상을 하시길... 참고로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까지는 5-6시간정도 걸리고, 버스비는 4-5천원 선에서 쇼부! 버스에 사람이 다 차야 갑니다;; 언제 갈런지는 몰라요 ㅋ 버스표는 뭐 사실 의미는 없습니다. 좌석이 정해진것도 아니고요. 버스타고 있으면 이런거 팔러 들어오는 할머니들이 많고요. 원하는거 사서 먹으면서 가면 됩니다. 우리돈으로 200원 정도면 대충 빵을 먹는데, 옛날 소세지...맛있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