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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에스프레소 (7/12)여행 이야기/'11 동유럽-스위스-이태리 2011. 5. 25. 01:52
두오모 입니다. 두오모란 성당이라는 뜻이니까 특정한 곳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라노의 두오모는 참 유명합니다. 패션의 도시 밀란! 유수의 명품이 본사로 두고 있는 지역이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작품도 있는 곳이지만 저는 예약도 안해서 패스! 보려면 2주전에 예약해야하고 단 15분 볼 수 있다는;; 여긴 베니스예요. 한폭의 그림 같지 않나요? 물의 도시 베네치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입니다. 참고로 베네찌아에는 버스가 없어요. 배가 버스고, 버스가 배 입니다. 저 작은 수로 사이로도 배가 다닙니다. 택배도 저 배로 날라야 하는데, 수십만원 부른대요 ㅎㅎ 바닷물이 범람하는 일도 많고, 삶이 쉽지 않은 곳이지만... 다들 그렇게 잘 살고 있어요. 베니스에서 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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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에스프레소 (6/12)여행 이야기/'11 동유럽-스위스-이태리 2011. 5. 24. 00:56
스위스의 기차 시스템은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정말 정각에 딱딱 맞춰서 도착하기 때문에 환승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칼같이 맞춰져 있는 환승 시간 테이블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스위스의 수도 베른입니다. 매우 고풍스러운 도시랍니다. 큰 시계가 상장인데요. 스위스 하면 시계 아니겠습니까? 티비에서 보니까 저 시계를 운영하는 파트가 따로 있더군요. 베른 시민들에게 퐁듀가게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이곳을 말하더군요. 사실 퐁뒤가 그렇게 대중적인것 같지는 않았어요. 퐁뒤가게를 찾는게 그리 쉬운게 아니거든요. 맛은 좋습니다만 대부분의 유럽음식이 그러하듯 짜요 ㅎ 3만원 정도였습니다. 스위스 물가를 감안하면 비싸지는 않은듯. 놀이방이 아니고 기차 안 입니다. 애들도 놀 수 있게 되어있는 시스템.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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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에스프레소 (5/12)여행 이야기/'11 동유럽-스위스-이태리 2011. 5. 19. 01:56
역시 야간기차를 타고 국경을 넘었습니다. 근데 우리 방 안에 있던 흑인여자가 폐쇄공포증이 있어서 문을 못닫는겁니다;; 이런 옘병 -_-+ 겨울인데 문을 못닫으니 추워서 잠이 안옵니다. 몰래 이 여자가 잘 때 슬쩍 문을 닫았더니 또 벌떡 일어납니다 -_-; 제길... 결국 그렇게 꾸역꾸역 잠을 자고 빵과 커피로 새벽을 깨웁니다. 이 버스를 타면 파두츠로 갑니다. 리히텐슈타인의 수도죠. 버스가 달리는 도중에 해가 떴네요. 우와...멋지다! 산 중턱에 성이 있네요. 왕자가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론리에 보니까, 밤에 파두츠 시내 술집에서 왕자를 마주치게 되면 그날은 행운이래요. 왕자가 항상 술값을 쏜다는군요. 골든벨 ㅎㅎ 작은 나라답게 깨끗합니다. 워낙 부자 나라이기고 하고요. 뒤로는 설산이 펼쳐져 있는 멋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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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에스프레소 (4/12)여행 이야기/'11 동유럽-스위스-이태리 2011. 5. 18. 00:31
널널한 기차안에서 다음 행선지에 대한 공부를 합니다. 프린트로 출력해 온 론리플래닛을 보면서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도착했습니다. 오자마자 무슨 술이냐고요? 이건 게스트 하우스에서 제공하는 한잔의 프리샷입니다. 움밧 이라는 유명한 게스트 하우스 인데요. 1박당 한 잔의 쿠폰을 줍니다. 이거 먹고 모자르니 더 사먹게 만드는 미끼상품이긴 하지만요ㅎ ㅎ 비엔나는 비교적 물가가 높습니다.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지리적으로 스위스 옆, 서유럽에 속하기 때문이겠죠. 얼음이 아직 녹지 않았습니다 -_- 벨버디어 궁전이랍니다. 클림트의 키스 라는 작품이 있는 곳이라 아주 유명하죠. 벨베데르 궁전이라고도 합니다. 클림트의 키스는 이곳 미술관에 아예 박혀져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이 작품은 세계를 여행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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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에스프레소 (3/12)여행 이야기/'11 동유럽-스위스-이태리 2011. 5. 17. 01:03
헝가리 국경을 넘어서 슬로바키아로 접어듭니다. 그리고 한 참을 걸어서 브라티슬라바 성으로 올라왔습니다. 브라티슬라바는 슬로바키아의 수도 입니다. 매우 작지만 깔끔한 곳이죠. 사람들도 너무 친절하고요. 이곳에 올라오는 길을 찾을 때도 사람들의 도움으로 쉽게! 딱히 이곳은 관광지는 아니랍니다. 브라티슬라바에 관광하러 오는 사람도 못본것 같고요. 하지만 저는 정말 이 곳 브라티슬라바를 사랑합니다. 그냥 왠지 모를 이 도시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생기더라고요. 공산주의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슬로바키아. 차가운 도시 같지만, 열정이 살아있는 도시. 텅텅 빈 다운타운... 그러나 절대로 무섭거나 삭막하지 않은 곳. 그게 제가 이 도시를 사랑하는 이유랍니다. 다운타운을 누비며 이런 저런 사진을 찍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