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Yesterday
-
Total
-
  • 카레이스키 (2/6)
    여행 이야기/'10 카자흐스탄-우즈벡 2010. 10. 27. 15:07
    앞서 여행기에서 언급했듯이 정말 꾸역꾸역 국경을 넘었습니다.
    론리에도 명시가 되어있죠. 카작-우즈벡 국경은 부정부패로 유명하다고...
    넘는데 5시간쯤 걸리더군요. 바로 길건너가 국경인데 그 느리고 어이없는 일처리 때문에...(고의겠죠? ;;)


    오랜 시간을 버티고 카작 국경을 넘어서 이제 끝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카자흐스탄 국경도 꾸역꾸역 넘었는데, 우즈베키스탄 입국 도장을 받기란 더욱 어렵더군요 ㅠㅠ
    진짜 한사람 한사람 지나가는게 5분이 더 걸리고...줄이 없기 때문에 밀리면 끝이고...
    다섯시간이 넘는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화장실도 못가죠 ㅋ 갔다간 다시 처음부터...

    아...돈 조금 주고 넘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그러나 카레이스키의 기상으로 버텨냈습니다 ㅠㅠ
    우물쭈물하다간 새치기 당하기 일쑤고...정말 정신차리고 전쟁하는 마음으로 넘어야 합니다.


    여기가 바로 국경을 넘어서 자유의 몸(?)이 된 순간입니다.
    저 아가들 정말 귀엽게 놀고있길래 사진한장 찍자고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갑자기 둘 다 울상;;
    카메라를 처음본건제 저 여자아이는 아예 계속해서 카메라를 바라보지 못하더군요 -_-;
    어쨌든 비행기 안에서 남겨온 땅콩 하나 주고 달래줬습니다. ㅎ


    자, 국경을 넘어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역시 택시 삐끼를 만나서 협상을 해야죠. 여긴 우즈벡이라 통화가 달라졌습니다.
    우즈벡은 숨 이라는 통화를 사용하는데, 1달러에 2200숨 정도 합니다.
    재밌는건 은행이나 호텔에서 환전하면 공식 환율로 해주는데 그건 1650정도 합니다.
    즉, 환전은 무조건 길거리 암시장에서 해야하고 이 환전한 금액을 호텔 등에서 쓰면 됩니다.

    이해가시죠? 호텔에서 10달러가 하루 숙박비라고 하면, 이걸 그대로 달러로 냈다가는 왕창 손해입니다.
    우선 암시장에서 환전을 해 온 뒤, 나는 숙박비를 숨으로 지급하겠다! 라고 하고,
    그 호텔 환율에 맞게 내면 상당한 이익!


    우즈벡 타쉬켄트 지하철역은 엘지가 접수했습니다.
    무조건 저 간판은 지하철 역이죠.
    참고로 지하철 안은 절대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뭐 버스는 대략 이렇고요.


    초르수 바자르 (일명 철수바자르)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여기에 온 이유는 길거리 환전상 아저씨들을 찾고 밥을 먹기 위해서!


    1천원짜리 식당에서 만난 아가씨들...
    뭐 우즈벡에서 이정도 안되면 미녀 아니잖아요. 그냥 여자지...
    앞에 있는 아가씨는 더 예뻤는데 도촬을 못했다는;;


    이 식당에서 파는건데, 1천원이면 충분합니다.


    제가 이 동네에서 제일 좋아하는 요리죠.
    샤슬릭! 양꼬치 구이 ㅋ


    철수바자르의 모습이랍니다.


    타쉬켄트 시내구경에 나섰습니다.
    타쉬켄트는 매우 깨끗한 도시죠.
    60년대인가요? 지진으로 완전히 폐허가 된 이후에 완전히 새롭게 구축한 도시라서 그렇습니다.
    저기는 타쉬켄트의 중심인 아미르 티무르 광장!
    아미르는 장군이라는 뜻 같고, 티무르는 이름입니다. 저 말타고 있는 아저씨죠.
    우즈벡 출신으로 카자흐스탄은 물론이고 이 주변 스탄이라고 들어간 나라들을 포함해서
    밑으로는 인도, 옆으로는 터키까지 짱먹었던 아저씨 입니다.
    그때 이 곳은 투르키스탄 이라는 나라로 불리웠는데, 이 당시는 로마제국이나 징기스칸 제국과 비교해도
    전혀 꿀림이 없는 대제국이었습니다.


    티무르 광장에서 만난 우즈벡 아이들과 한 컷!


    지하철 환승역입니다. ㅎ
    찍으면 물론 불법이고요.


    티무르 광장 앞에 있는 우즈베키스탄 호텔.
    호텔라운지에 무선인터넷이 되어서 갔는데 1달러면 음료 한 잔 마십니다.


    버스는 400숨이고요.
    그럼 얼마지? 2200숨이 1달러니까...흐흠...싸죠? ㅎ


    오며가며 만난 우즈벡 청년들...
    저 친구들의 호의로 인해 많은것을 얻게 되었습니다.
    러시아어로 갖가지 유용한것들을 적어줬거든요. 참 좋은 친구들이었어요.


    이게 바로 숨!
    1천숨이 가장 큰 화폐랍니다. 그래서 금방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죠;
    100달러짜리 한장 주고 220장을 받으니까요;;


    다음날 숙소에서 나온 아침입니다.
    러시아 죽이 메뉴였고요.

    오늘은 실크로드의 옛 수도인 사마르칸트로 가려고 합니다!

    '여행 이야기 > '10 카자흐스탄-우즈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레이스키 (1/6)  (2) 2010.10.28
    카레이스키 (3/6)  (4) 2010.10.26
    카레이스키 (4/6)  (0) 2010.10.24
    카레이스키 (5/6)  (0) 2010.10.22
    카레이스키 (6/6)  (4) 2010.10.21

    댓글

Powered by Jeff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