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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10 카자흐스탄-우즈벡 2010. 10. 26. 10:18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까지는 기차나 버스, 택시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싼 건 버스인데 시간은 가장 오래걸리고요.
    뭐 저야 시간 많은 여행자니까 버스를 선택합니다.
    기차 빼고는 다 협상입니다;; 버스도 협상된 금액을 지불하고 타는데, 아무리 협상을 잘 해도
    현지인 금액으로 탈 수는 없다는 사실은 알고 협상을 하시길...


    참고로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까지는 5-6시간정도 걸리고, 버스비는 4-5천원 선에서 쇼부!
    버스에 사람이 다 차야 갑니다;; 언제 갈런지는 몰라요 ㅋ


    버스표는 뭐 사실 의미는 없습니다.
    좌석이 정해진것도 아니고요.


    버스타고 있으면 이런거 팔러 들어오는 할머니들이 많고요.
    원하는거 사서 먹으면서 가면 됩니다. 우리돈으로 200원 정도면 대충 빵을 먹는데,
    옛날 소세지...맛있더군요 ㅋ


    드디어 사마르칸트에 도착해서 도보로 숙소로 이동!


    여기가 바로 사마르칸트입니다.
    레기스탄!
    정말 멋진 건물이죠. 이슬람을 상징하며 티무르 대 제국의 상징!

    사마르칸트에서 숙소를 찾아 헤맬때 역시 또 어느 학생이 도움을 줬습니다.
    한국에서 몇달 살았다는 그 학생은 한국에 너무나 다시 가고 싶어하더군요.
    한국에 대한 분위기는 매우 호의적입니다.


    비록 길거리에서 한국에서 불법체류후에 돈도 못받고 우즈벡으로 쫒겨난 아저씨를 많이 보게됩니다.
    그 아저씨들 조차 한국에 대한 미움은 없더군요.
    한국말도 잘 하고...다시 가고 싶다고 합니다. 어떻게든 비자를 받고 싶어하죠.

    한 달 일하면 120만원 정도 줬다는데, 이 돈이면 여기 1년 연봉이랍니다.
    빡세게 일해서 고국으로 와서 다시 살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고,
    우즈벡 못살겠다고 한국에서 영원히 살겠다는 사람도 있었고요.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사할린으로 갔다가 이곳 우즈벡으로 강제 이주 당하고,
    그럼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이곳에 터를 잡고 인정 받고 살아오시는것을 보면 그들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이곳의 '카레이스키' (고려인)처럼, 정말 열심히 살아서 한국에 터를 잡고 싶어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어느 멋진 우즈벡의 F4청년들!
    호기심이 매우 많더군요. ㅎㅎ


    너도 10년 후엔 New F4!


    시내버스에서 만난 소녀...
    너는 5년후에 금잔디가 되는거지? ㅎ


    시내버스 분위기는 대략 이렇고...


    이 나라의 소녀시대...로 보이는 소녀사진이 버스 벽보에 붙어있습니다.


    숙소 모습입니다.
    론리에서 가장 유명한 숙소...하루 7달러정도 합니다. 아침식사 포함해서요.


    사마르칸트...
    정말 이름부터 멋진 도시 아닙니까?


    뒷골목은 이렇고요.


    20년후에 F4가 될 아이들...
    다들 너무나 순진무구했습니다. 사진 찍어달라고 조르고...
    어느 나라처럼 사진찍으면 돈 달라고 하는것도 물론 아니고요.


    우리 숙소의 저녁 시간!
    저녁은 2달러에 파는데, 아주 푸짐하고 좋아요.
    전 세계 여행자들과 함께하는 디너 타임...


    뭐 그래봐야 오늘도 양고기 파라다이스!!


    아침도 매일매일 달라집니다.


    이런 분위기의 숙소예요.
    마당이 있어서 마당에서 밤마다 맥주마시면서 여행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널려있는...


    한국인은 정말 없습니다. 2주전에 한명 왔다갔다는데...;;
    방명록에 보니 그래도 몇달에 한명씩은 와서 글을 남겨놓더군요.
    일본인은 정말로 많고요.

    전 정말 우즈벡 여행중에 한국여자 한명만 만나면 그 분과 결혼하려고 했습니다.
    (그 분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아...한명도 못 만날 줄이야 ㅠㅠ
    (그 여자분께는 행운인가요? ㅋ)

    자, 내일은 실크로드의 등대가 있는 부하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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