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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르칸트역입니다. 여기서 부하라로 고고씽.
부하라까지는 이런 기차로 4시간 정도 갑니다.
그리고 합승버스를 이용해서 부하라 시내로 한참을 가야하는데요.
저 우측에 보이는 아주머니는 구걸하는 아주머니였는데, 자기가 사진에 나왔다고 어찌나 돈을 달라는지...
뭐, 저는 저런식으로 나오면 절대 돈을 줄 리가 없죠.
합승버스는 이런거예요.
허름한 합승버스에도 미녀들이 사실 많답니다.
부하라의 상징인 미나렛이 보이는군요.
부하라 시내 길거리를 누비면서 구경중...
저 미나렛은 보면 볼수록 아름답더군요.
미나렛은 실크로드의 거상들에게 등대의 역할을 했습니다.
사마르칸트에서 부하라로 오는길이 조금은 높은 지대라 저 등대가 부하라의 위치를 설명했다는군요.
이 좋아보이는 곳은 티 샵입니다.
600년 넘게 운영을 해 오고 있는...
바로 이 곳이예요. 실크로 티 하우스!
차를 6종류 제공하고 안주(?)도 제공!
꽤 비싸긴해요. 4-5천원 정도 내고 입장하거든요. (우리 입장에서 보면 비싼게 아니겠지만요)
차 마시는 장면 한 컷!
부하라에 며칠 묵는동안 매일같이 들렸던 미나렛!
미나렛 옆에는 고급(?)옥상 테라스 레스토랑이 있는데,
거기서 바라본 부하라의 전경입니다.
이게바로 그 옥상 테라스 레스토랑!
한끼에 5-6천원은 줘야 먹을 수 있는데 맛도 없고 아주 짜증났다는 ㅠㅠ
저 멀리 미나렛이 보이죠?
결론적으로 석굴암이 정면에 보이는 식당이랄까?
맛도 없고 가격은 비쌀 수 밖에;;
대신 부하라 시내에 가정식 백반(?)집에 가면 저렴합니다.
이게 그냥 집에서 식당을 운영하는거라 가격이 딱 정해져 있지도 않아요.
주방에 들어가서 뭐 먹을지 고르고 쇼부치는...ㅎ
아참, 우리 숙소는 여기였습니다.
역시 마당이 있는 숙소라 밤마다 여행자들과 담소를...
아침도 물론 포함되어있고, 가격은 좀 비싸서 10달러였네요 ㅠㅠ
오늘도 들른 미나렛 주변 ㅎ
저게 대학교 건물로 이용중이라더군요. 멋지죠?
근데 저 미나렛에 올라가서 보고 싶은데,
저기 올라가려면 경찰(문지기)랑 쇼부를 쳐서 올라가서 보는것이거든요?
공식적으로 올라가는 것에 대한 규정이 없어서리...
근데 아무리 뒤져도 삐끼나 경찰이 없어서 못갔다는;;
대충 1-2천원 주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낯이 익은 차 들 아닌가요?
이 나라 차의 90%는 대우차 입니다. 김우중 회장 당시 중앙아시아를 엄청나게 공략해서리...
중앙아시아에서 짱먹는 차는 도요타도 벤츠도 아닌 대우차 입니다.
마티즈가 가장 인기가 많은 편이고, 라세티, 다마스 등등 대우차란 대우차는 다 인기!!
길거리에서 만난 일본인 녀석이 저 차는 도대체 뭐냐고 해서...
메이드인 코리아! 를 외쳐줬죠 ㅋ
부하라는 왠지 정이 가는 도시였어요.
약간의 바가지가 아쉬운 곳이지만 ㅎ
아참, 우즈벡의 특산물 카펫을 빼놓을 수 없죠.
실크로드가 왜 생긴건데요.
바로 요 녀석들 때문에! ㅎ
동네 가정식 백반집...
역시 고기는 양고기!! -_-
양고기 꼬치를 빼면 섭섭해 하겠죠;;
우즈벡 와인을 파는 가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서 시음하고 왔습니다.
어떤 할아버지 할머니가 운영하는 곳인데,
우즈벡 와인은 상당히 당도가 높더군요. 고급이라고 생각은 안되지만 한번쯤 마셔볼만한 새로운 느낌!
오늘은 내가 양고기 요리사!
슈퍼에 도시락을 팔길래 하나 사서 먹어봤는데,
맛이 완전히 개판이예요. 하나도 소금이 안들어간듯한 밍밍한 맛 ㅎㅎ
자, 이제 부하라에 실컷 있었으니, 사마르칸트로 다시 돌아가야겠습니다.
왠지 사마르칸트 제대로 못본거 같아서 못내 아쉬웠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