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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2/8)여행 이야기/'09 멕시코-쿠바 2010. 7. 19. 11:58
일단 멕시코를 비롯한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벨리즈나 자메이카는 영어를 사용하지만 그 외 대부분의 국가는 스페인어를 사용하죠. 물론 브라질은 포르투갈어를 쓰는데, 다소 비슷한 언어이기도 하죠.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중남미 여행하는동안 스페인어를 못하면 엄청나게 불편하고 고생을 하게 됩니다. 불편한건 참을 수 있지만 답답한건 못참겠더군요. 전 사실 멕시코는 영어를 쓸 줄 알았습니다. 일단 미국이랑 가깝잖아요;; 국경을 맞대고 있을뿐더러 심지어 미국 남부에는 뉴멕시코 주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건 정말 잘못된 생각!! 테후아나 같은 국경도시를 제외하고, 멕시코 시티를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영어가 통용되지 않습니다 ㅠㅠ 어쨌거나 오늘은 테오티우아칸 (Teotihu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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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3/8)여행 이야기/'09 멕시코-쿠바 2010. 7. 18. 12:08
멕시코 시티에 이어서 갈 곳은 칸쿤입니다. 세계 3대휴양지라 불리우며 미국인과 캐나다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 깐꾼으로 달려갑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캔쿤까지는 버스로 24시간이 걸립니다. 문제는 종종 버스비가 비행기값보다 비싸다는건데요;; 물론 날짜에 따라 다르지만 비행기나 버스나 가격은 차이가 없는 편입니다. 저도 버스비보다 싼 비행기표를 끊고 달려갔습니다. 매그니차터 비행기의 기내식입니다. 2시간이면 가기때문에, 달랑 빵 두개 줍니다만 이것도 대단한 영광! 참고로 캐나다에서 멕시코로 올 때 기내식이 없습니다. 5시간도 더 걸렸는데 말이죠;; 캐나다-미국-멕시코 등을 여행하는 미국/캐나다 국적 항공기는 5-6시간 걸리더라도 기내식이 없습니다. 아니 없다기보다, 기내에서 스튜어디스에게 사먹어야 하죠;; 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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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4/8)여행 이야기/'09 멕시코-쿠바 2010. 7. 17. 12:10
칸쿤에서 3-4시간 달려가면 유카탄 반도의 핵심 여행지이자 메리다에 위치한 치첸이트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첸이샤 (chichen itza)라고 발음을 하는데, 치첸잇샤, 치첸이챠, 등등 뭐가 맞는건지 모를정도로 한글 표기법이 다양합니다. ㅎㅎ 어쨌든 이 치첸이차는 신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등재되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덕분에 입장료는 두배로 오르고, 피라미드 위에 올라가지 못하게 되었지만요. 아, 이 장면은 칸쿤에서 치첸이샤로 가는 길인데요. 도로 한복판에서 늑대가 사슴을 먹으려고 공격을 하고 있더군요. 그것을 본 버스기사 아저씨가 늑대를 쫒아내고 사슴을 구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흑...불쌍한 사슴! 제대로 한방 물린것 같더군요. 그래서 승객모두가 내려서 사슴을 구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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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5/8)여행 이야기/'09 멕시코-쿠바 2010. 7. 16. 12:14
오늘은 쿠바로 갑니다. 이름만 말해도 배낭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 이곳은 바로 캐리비안의 섬나라 쿠바 입니다. 쿠바에 들어가려면 비자가 있어야 하지만, 쿠바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와 미수교국이죠. 북한이랑은 수교국이겠지만요;; 그런데 문제는 쿠바 도장이 있으면 미국 입국 등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쿠바는 비자를 판매하면서 별도의 카드에 찍어줍니다. 쿠바의 수도 하바나 (아바나)에 온지는 며칠이 되었는데, 사진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50년도 더 된 차들이 달리는 곳이 바로 쿠바입니다. 정말 고전 차의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재밌게도 버스는 새 버스가 많고, 간혹 한국 버스도 보입니다. 4224번인가요? 방배동 가는 녹색 G버스인데, 한글도 떼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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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6/8)여행 이야기/'09 멕시코-쿠바 2010. 7. 15. 12:22
쿠바 하바나에서 버스를 타고 7시간여 달려가면 트리니다드 라는 곳에 다다르게 됩니다. 가는 방법은 버스인데, 외국인 전용버스를 타야하고요. 가격은 3만원정도로 아주 비싼편입니다. 참고로 현지인은 1/10이하로 내고 가고요;; 뜨리니닷의 까사에서 만난 현지인입니다. 아주 순박한 사람들이 마음에 딱 들었던 곳이죠. 아, 까사 라는것은 스페인어로 집 이라는 뜻인데요. 외국인은 무조건 지정 까사나 지정 호텔에 묵어야 합니다. 가격도 정부에서 정해놨고요. 까사는 하바나는 20-25CUC (2만5천원-3만원), 지방은 15-20CUC (2만원-2만5천원)입니다. 협상이 불가능한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어렵고, 저 돈의 대부분은 정부가 세금으로 가져간다고 하네요. CUC라고 표현했는데, 쿠바는 화폐가 두가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