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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티보 카스텔라니 (PRIMITIVO CASTELLANI 2005)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2. 27. 00:25
프리미티보라는 품종자체가 재밌는데, 캘리포니아 와인으로 유명한 진판델의 모체라고 하는 설이 있다. 나중에는 그렇지 않다 라고 밝혀진듯 한데, 여튼 그만큼 비슷하다는 이야기! 그렇지만 그런 이야기도 하더군! "진판델이나 프리미티보는 쌍둥이다. 하지만 자란 환경이 달라서, 한명은 도시에서, 한명은 시골에서 자랐다" 라고 말이다. 실제 두 품종맛을 다 봤다면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프리미티보가 시골에서 자란녀석같다. 아주 향기가 진하고 인간미가 넘친다고 해야하나? 말 그대로 진국! 그러다보니 아주 풍미가 강하다. 스파이시한 블랙베리향기가 진판델의 기본특성이라면 이 녀석은 그 풍미를 넘어서서 가스냄새까지 난다. 아니, 마시다보면 공기와 접촉하는 어느정도의 브리딩 이후에는 아예 똥냄새가 퍼질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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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르 로지스 드 시피앙 메독 (Chateau Le Logis De Sipian Medoc)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2. 27. 00:10
개인적으로 메독 와인에 대한 안좋은 기억 덕분에 (상한것을 먹어보기도 했고, 싸구려 메독만 맛보기도 했고) 잘 선호하지는 않는데, 우연히 접할 기회가 있어서 다시 마시게 되었다. 보통 샤토 라는 글자가 붙으면 고급와인이라는 느낌이 있는데, (샤토 마고 덕분인가? ㅎ) 이 녀석도 어쨌거나 샤토 성씨를 가진 녀석이었다 -_- 기대 없이 마신 녀석의 맛은? 생각만큼 바디감이 있지는 않았지만 목을 넘어갈때의 느낌이 참 좋다. 까쇼보다 멜롯의 느낌이 더 강한 녀석이랄까? (실제로 얼만큼의 비율로 섞었는지는 못봤다.) 와인샵에서 2만원대에 팔리는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마트에서 파는 노블 메독보다 한 수 위로 느껴졌던... 와인 짱컴 포인트 83점정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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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리나 (calina RESERVA cabernet sauvignon 2005)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2. 12. 17:38
민트향이 코를 찌른다. 첫맛은 생각만큼 그리 좋지 않았지만, 두번째부터 맛이 살아나는 와인. 아주 약간의 브리딩이 위력을 발휘한것일까? 칠레와인으로 나름 reserva급의 깔리나. 깔리나는 "아침이슬" 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코르크와 병에 그려져 있는 문양이 강렬하다. 아참, 이 와인을 전날 반 병, 다음날 반 병을 마저 마셔서 비웠는데, 다음날 먹을때는 매우 밍숭맹숭! 입속에서 튀고 있던 탄닌도 다 죽어버리고, 향기도 줄었다. 대부분의 와인이 그렇겠지만 시간과의 싸움에서 금방 져버리는 와인. 깔리나는 특히 꼭 그날 다 비우시고, 병을 따고 한 10분만 놔뒀다가 드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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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달잭슨 샤도네이 (Kendall Jackson Chardonnay)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2. 7. 18:36
"연예인 와인"이라는 별명이 있죠. 국내 연예인들이 워낙 많이 찾는 와인중에 하나라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래서 일반인에게도 널리 퍼진 대표적인 화이트와인!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레스토랑 판매 1위라고 하는데, 무슨 이유였을까요? 일단 화이트와인의 대명사인 샤도네이 품종이라,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었을 것이구요. 병 모양도 호리병처럼 특이해서 눈길을 사로잡고, 최고품질의 캘리포니아 와인을 가지고 오크통 숙성의 고유한 맛을 낸것이 원인이었겠죠. 맛은 꽤나 드라이합니다. 완전드라이까지는 아니더라도... 뭐, 화이트와인은 드라이해도 그렇게 떫은 맛이 안나는 편이지만 요녀석은 "아~드라이하긴 드라이하구나"라는 생각을 곧바로 들게 하는 녀석. 대신, 그만큼 식사할때 곁들이면 인상적인 맛을 선사합니다.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