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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이 친구!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08. 8. 21. 22:42
우연히 AP통신에서 낯이 익은 사람을 보다. 오늘 고국 아프간에 48년만에 첫번째 메달인 동메달을 따서 화제가 된 이 친구. 작년 겨울에 일본여행을 갈 때 인천공항 Daum라운지에서 만난 녀석이다. 내가 비행시간을 기다리며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내 옆에 앉아서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더라고... 그런데, 이 친구는 한국에서 찍은 디카 사진을 고국으로 보내려 했는데 그게 잘 안되는지, 나에게 도움을 구하더라고. 파일 압축과 파일 첨부를 할 줄 몰랐던 것이다. 내가 메일을 대신 보내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아프간에서 온 태권소년이란다. 아프간에서 왔다는것도 신기했고, 태권도를 한다는것도 신기했고, 어려서 신기했는데 무엇보다 이름이 초코파이랑 비슷해서 잘 기억하고 있었는데, 결국 해냈구나. 좀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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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카메라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08. 8. 16. 15:49
연세가 엄~청 많으신 우리 아빠... 휴대폰 카메라를 보고도 신기해 하신다. 그러더니, 옛날, 당신이 쓰던 카메라가 있다며 잠시 방에 다녀오신다. 그 카메라는 다름아닌, 이 미놀타 XD-5와 플래시. 거의 내가 태어날즈음 사셨다고 하니까 32년쯤 된건가? 아, 이거... 카메라가 별로 없던 시절, 초등학교시절 소풍갈 때 이 녀석을 들고가서 찍었던 기억도 난다. 어떤 집 아이들은 자동카메라를 들고오거나 1회용 카메라를 들고오기도 했는데, 흐린날, 밝은날 가려가며 조절을 하고 찍어야 했던 이 녀석에게 불평을 했던 기억도 난다. 그 때 필름을 끼워주며 찍는 방법을 알려주던 지금은 없어져 버린 '국제 사진관' 아저씨의 모습도 기억이 난다. 그와 함께 당연히 없어졌을거라고 믿었던 이 녀석, 30년의 세월을 믿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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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지마라.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08. 7. 24. 23:36
간만에 시세표를 봤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제가 투자한 아파트인데요. 물론 저는 저기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 돈이 부족해서 전세를 주고 저는 원룸에 살지요^^ 국민은행 시세표를 보면 작년에 3억7천5백만원 하던것이 1년 조금 지난 지금 4억5천7백5십만원 하네요. 대략 8천2백만원정도가 올랐다는건데, 절대 금액도 금액이지만 전세를 끼고 구입했으니 수익률이 상당하다는... 게다가 저 국민은행 시세가 비교적 낮게 표기되고 실거래가 보다 보수적일때가 많은데, 실제로도 제가 구입한 가격은 3억8천5백만원이지만 현 시세는 몇주전에 그 동네에 갈 일이 있어서 부동산 앞에 지나가다가 매물표를 보니 제가 보유한 24평형 최고 로얄층 (남향/꼭대기층) 의 시세는 5억을 넘겼더라고요. . . 가끔 저에게 메일이나 방명록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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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서 기다려먹는 맛있는 돈꼬츠 생라멘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08. 5. 31. 12:05
이건 슈퍼에서 파는 라멘이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라멘 가게를 소개하는 코너에 올리는 이유는, 국내에서 만든 첫 공식적인 돈코츠라멘이 아닌가 싶어서요^^ 이름도 참 멋지죠? ㅎㅎ 근데, 기대와는 달리 맛은 매우 밍밍하고 돈코츠 특유의 구수한 국물맛이 전혀 안나요. 잔뜩 기대하고 이마트에서 사왔습니다만;;; 이거 두개 들어있는데, 하나 먹고는 나머지 하나는 억지로 먹었다는; 그나마 조금이라도 맛있게 드시려면 물을 최대한 적게 넣고 끓이시라! 그래봐야 별반 다르진 않지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