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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팅어 헤페바이스알콜 이야기/맥주 한모금 2008. 1. 25. 00:39
아주 간만에 맥주 이야기를 쓰는군요. 웨팅어는 독일에서 매우 인기있는 맥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없습니다. 그간 특별히 수입해서 마케팅을 크게 하지도 않았고, 그저 수입맥주하면 하이네켄, 밀러 등을 떠올리는 우리들에게 친숙하지도 않았고요. 무엇보다 맥주의 장인 정신을 지키는 덕분에 숙성기간도 다른 맥주보다 길고 유통기한은 최대한 짧게 가져가는 덕분에 외국에서는 점유율이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선 요놈이 판매 1위랍니다. 의외죠? 그 많은 맥주중에 말이죠. 그렇다면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1위니까, 세계에서도 1위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맥주 최대의 소비국은 체코거든요^^ 독일은 아일랜드보다도 낮은 3위에 머물렀죠. 그리고 독일은 맥주 종류만 5천개가 넘는 나라라서, 1위라고 해도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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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아이스 (BUD ICE)알콜 이야기/맥주 한모금 2007. 5. 29. 18:04
어찌보면 버드와이저의 동생뻘 되는 맥주인데, 맛은 상당히 다른 맥주다. 이유인즉슨, 맥주를 만드는 공법이 다르기 때문인데, 보통의 맥주를 만드는 발효공법을 사용하는 버드와이저와 달리 버드 아이스는 그 이름처럼 아이스공법을 이용한다. 기술적으로는 이 공법이 어떤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알콜과 물을 얼려서 잡균과 잡미를 여과하는 방식으로서 물과 알콜이 어는점이 다르다는 것을 이용한 방식이라고 한다. 이때문에 수분이 줄어들게되면서 알콜은 일반 발효때보다 다소 올라가는데 버드와이저가 5.0도, 버드아이스가 5.5도 라는 점에서도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보통의 아이스공법 맥주들이 다소 심심한 맛을 갖게 된다. 다시 거슬러올라가서 생각해보면 물을 얼렸다가 녹이면서 먹을때의 맛이 그냥 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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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 (Miller Genuin Draft)알콜 이야기/맥주 한모금 2007. 4. 23. 14:31
밀러하면 한때 맥주의 대명사로 잘 알려졌던건데, 지금은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등등으로 인해 그때보다는 좀 무게감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4.6%의 도수를 가지고 있는데, 마셔보면 국산맥주 4.5%짜리보다 훨씬 순하다는 느낌을 받게해. 그건 바로 공법의 차이로 인한 것! 카스나 하이트처럼 비열처리 맥주임에도, 같은 비열처리 공법을 사용하지 않았거든. 밀러가 자랑하는 콜드 필터 공법을 접목한 것인데, 말그대로 차가운 상태에서 한번 더 필터링을 하는 기술이야. 이로써 잡균을 제거하고 효모발효를 멈추게 하여, 일반 비열처리보다 더 미세한 맛을 살려주는 것! 그래서 병에도 당당히 DRAFT (생맥주)라고 적혀있다. 생맥주만큼 신선하고 깔끔한맛을 병맥주에서도 보여준다는거야. (진짜 생맥주를 병입했으면 보관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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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엑스 (xxxx)알콜 이야기/맥주 한모금 2007. 4. 11. 16:18
호주맥주는 자주접할 기회가 없더군요. 호주에 가보지도 않은데다가 마트에도 별로 없고 다양한 맥주를 파는 술집이 아니면 그다지 취급하지 않는곳이 대부분이라... 우연히 마트에 포엑스, 그러니까 xxxx맥주가 들어온곳을 보고 냉큼 사서마셨습니다. 4.5도 수준이므로 우리나라 맥주와 비슷한데 맛은 영 딴판입니다. 재료중에 사탕수수가 들어가서 확연히 맛이 다르답니다. 사탕수수를 음료수로 마셔본 분은 잘 알겠지만 여름에 마시면 꽤나 시원하죠. 처음 마셨을때는 이게 뭐가 갈증이 해소될까 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 꿀꺽꿀꺽 마시면 갈증이 한번에 해소 되는것이 아주 좋습니다. 이 맥주도 처음 마셨을때는 사탕수수맛이 느껴지고 맥주의 톡 쏘는 느낌이 덜 하지만,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풀리는게, 더운날 길거리에서 먹기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