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버드와이저의 동생뻘 되는 맥주인데,
맛은 상당히 다른 맥주다.
이유인즉슨, 맥주를 만드는 공법이 다르기 때문인데,
보통의 맥주를 만드는 발효공법을 사용하는 버드와이저와 달리
버드 아이스는 그 이름처럼 아이스공법을 이용한다.
기술적으로는 이 공법이 어떤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알콜과 물을 얼려서 잡균과 잡미를 여과하는 방식으로서
물과 알콜이 어는점이 다르다는 것을 이용한 방식이라고 한다.
이때문에 수분이 줄어들게되면서 알콜은 일반 발효때보다 다소 올라가는데
버드와이저가 5.0도, 버드아이스가 5.5도 라는 점에서도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보통의 아이스공법 맥주들이 다소 심심한 맛을 갖게 된다.
다시 거슬러올라가서 생각해보면 물을 얼렸다가 녹이면서 먹을때의 맛이
그냥 실온에서의 물보다 밍밍하고 심심한 느낌을 갖게됨을 떠올려 볼 수 있듯이
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버드와이저에 비해 다소 밍밍한 맛을 보여주지만,
반대로 버드와이저에 비해 매우 신선하면서도 차가운 느낌을 갖게하는 장점이 생긴다는 것.
실제로 두 맥주를 놓고 드셔보면 그 차이가 명확하게 느껴질텐데,
어디까지는 느낌에 따른 차이겠지만 버드아이스는 여름철에 먹는게 제맛이다.
(병 어깨 부분에 얼음결정 처럼 처리된 디자인도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도록 한다^^)
버드와이저처럼 오비맥주에서 기술제휴로 한국에서 생산하는 방식이 아닌
미국에서 곧장 수입하는 방식이라 가격이 다소 비싼게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