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하면 한때 맥주의 대명사로 잘 알려졌던건데,
지금은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등등으로 인해 그때보다는 좀 무게감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4.6%의 도수를 가지고 있는데,
마셔보면 국산맥주 4.5%짜리보다 훨씬 순하다는 느낌을 받게해.
그건 바로 공법의 차이로 인한 것!
카스나 하이트처럼 비열처리 맥주임에도, 같은 비열처리 공법을 사용하지 않았거든.
밀러가 자랑하는 콜드 필터 공법을 접목한 것인데,
말그대로 차가운 상태에서 한번 더 필터링을 하는 기술이야.
이로써 잡균을 제거하고 효모발효를 멈추게 하여,
일반 비열처리보다 더 미세한 맛을 살려주는 것!
그래서 병에도 당당히 DRAFT (생맥주)라고 적혀있다.
생맥주만큼 신선하고 깔끔한맛을 병맥주에서도 보여준다는거야.
(진짜 생맥주를 병입했으면 보관을 못해요!)
투명하고도 길쭉한 병도 인상적이지?
보통 투명한 병은, 처리를 완벽하게 하지 못하면 적용하기 어려운데,
(물론 자외선에 강한 호프를 사용하면 가능하겠지만...)
깔끔한 비열처리 맥주의 이미지를 살려준데에는 병의 역할도 큰듯해.
길쭉한 병의 디자인도 좋고! ㅎ (고급스럽다고 해야할까...)
생맥주 맛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밀러.
거품도 풍부하고 목 속에서 딱 떨어지는 부드러운 맛이다.
쌉쌀하고 쓴 맥주 좋아하는 분들께는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