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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라, 여름나라 (2/4)여행 이야기/'10 러시아-그리스 2011. 1. 17. 18:03
모스크바에 머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잠자는 시간 빼고는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일단 모스크바에서는 지하철을 활용하는것이 최상입니다. 그러나 빽빽하게 차 있는 지하철 노선도 만큼이나 복잡하죠. 이게 바로 러시아의 지하철 플랫폼입니다. 예술적으로 생겼죠? 우즈베키스탄의 지하철 플랫폼과 흡사합니다. (뭐 당시에는 같은 나라였으니 당연한 결과겠지만요) 그러나 우즈벡과 달리 러시아 지하철 내에서의 검문은 심하지 않고, 러시아는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우즈벡이나 러시아나 다 핵폭탄이 떨어져도 숨을 수 있도록 만든 지하철이라 깊고 어두침침해서 조금은 살벌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역마다 다른 예술 작품처럼 만들어둔 덕에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어찌나 깊은지 상상이 되나요? 서울의 이대역이나 충무로 역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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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라, 여름나라 (3/4)여행 이야기/'10 러시아-그리스 2011. 1. 16. 16:09
사실 그리스로 들어가기전에 여행에 대한 준비는 전혀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뭐 모스크바도 마찬가지였지만 모스크바 일정은 3일에 불과했던 터라 앞으로 굴러도 뒤로 굴러도 어떻게든 버틸 수 있었을테니까요. 그레서 급하게 러시아->그리스 비행기 이동중에 론리플래닛을 꺼내들었습니다. 아테네, 영문명으로는 애씬즈 (Athens)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부랴부랴 론리플래닛의 정보를 취득하고 있습니다. 일단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해야하고 숙소는 잘 잡아야 하니까요;; 항공기가 애씬즈 에어포트에 도착합니다. 착륙과 동시에 모든 승객들이 갑자기 박수를 칩니다. 심지어 내 옆에 어느 러시아 여자분은 쿨쿨 자고 있었는데, 박수소리에 깨더니 역시 크게 박수를 칩니다;; 착륙할 때 박수치는 국민들이 몇몇 국가에서 발견이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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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라, 여름나라 (4/4)여행 이야기/'10 러시아-그리스 2011. 1. 13. 13:23
아테네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산토리니에서 오후3시30분 배를 타면 11시40분이 넘어야 아테네 근처 피레우스 항구에 도착하는데요. 피레우스에서 아테네까지는 지하철을 타야하는데, 이 막차가 12시입니다. 이거 놓치만 새 되는거죠. 뭐 사실 그렇지는 않아요. 주변에 24시간 버스가 있긴 있습니다. 그치만 밤 늦게 다니는 버스는 배차간격도 조낸;;길고 피레우스항이 워낙 커서 찾기도 쉽지 않고요. 어쨌든 그래서 지하철 막차를 타야하는데, 정말 배에서 내리자마자 초낸 달려갔습니다. 간신히 1분 남겨놓고 막차를 탔죠 ㅎ 근데 문제는 환승을 두번 더 해야 나의 호스텔로 갈 수 있다는 것! 근데 신기하게도 내리고 달려가면 그 막차가 기다리고 있고, 또 내리고 달려가면 그 막차가 또 기다리고 있다는 것! 환승체계가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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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케어가 아닌 매장 자체보험으로 보험금 받기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11. 1. 8. 01:21
아이패드나 아이팟, 그리고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을 외국에서 사 오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이패드 판매 이후에는 이런 비율이 훨씬 늘어났는데요. 아무래도 한국 출시가 너무 늦기도 하고 가격도 세금을 포함해도 외국이 싸기 때문이죠. 그런데 외국 매장에서 애플기기를 사다보면 보험가입을 권유받게 됩니다. 애플은 자체적으로 애플케어라는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이를 가입하면 공식 워런티 기간이 지난 이후에 보험 가입기간동안 워런티를 연장해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애플케어가 다소 비싼 편이고, 국내에서 애플케어를 가입할 때는 외국보다 더 비싸다는 점 때문에 머뭇거리는 분이 많죠. 그래서 아예 외국 매장에서 구입할 때, 매장 자체 보험을 가입하는 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아는 누님분이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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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Daum 다송파티!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10. 12. 29. 14:34
Daum은 매년 연말에 회사에서 송년회를 열고 있습니다. 공간 곳곳을 활용하여 아기자기하면서도 전 직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작은 파티를 만들고 있는데요. 올해에는 어떤 행사가 열렸는지, 사진과 함께 구경해보시죠^^ 올해에는 12월23일에 열렸는데, 역시 송년회에 빠지지 않는것이 바자회 입니다. '설레는 바자회' 라고 명명된 Daum내 바자회 행사는 송년파티의 꽃이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여 펼쳐지는 축제의 장 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 읽은 책을 기부해서 다시 판매하기도 하고요. 줄서서 행운 복권을 구매해서 기부에 참여하기도 하지요. 그래도 이 설레는 바자회의 핵심은 물품 기부! 나에게는 불필요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할 수 있는 물건을 모아서 1년에 한번씩 이렇게 행사를 연답니다. 그런데 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