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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OCEANS CHARDONNAY 2003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8. 1. 3. 11:18
내가 내후년(2010년)여행하게 될 남아공에서 나온 와인! ㅋ 이름도 멋있잖아. 투 오션! 남아공이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이다보니... 색깔을 살펴보면 말 그대로 "병아리 와인"이라고 해도될만큼 노란색이 감도는 와인인데, 이거 맛은 뭐 이리 심심하다냐. 태어나서 먹어본 화이트와인중에 가장 밍밍하고 심심한 맛. 샤도네이 특유의 산도나 맛을 기대했다면 살짝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또 요런 와인을 좋아한다면 놓칠 수 없겠지? 샵에서는 1만원대, 마트에서는 세일할때는 몇천원에도 구매가능한 착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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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ANA syrah 2004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12. 26. 16:58
모로코 와인이라고 하더라. 보통 쉬라 품종은 프랑스에서 많을텐데, 모로코까지 밑으로 내려가 있나보네? 이건 다시 말하지만 쉬라즈가 아니고 쉬라다. 그래서 향도 맛도 쉬라즈와는 상당히 다르지. 쉬라가 호주로 넘어가서 쉬라즈가 된건데, 우째 이렇게 다를까? 하긴 한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으로 보내진 입양아들이 성장하면 완전 딴판이잖아? 맛도 쉬라답게 강하고 짜임새가 있지. 게다가 1만원대의 와인답지 않게 피니쉬도 깔끔한 편이고... 물론 뭐 아쉬운거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뒷맛에서 흙냄새가 너무 강하게 나는것이 가장 큰 흠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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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ENTO TRIBU MALBEC 2007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12. 18. 14:22
지난번에 이마트 갔을때 같은 제품의 까쇼품종을 사올 때 같이 가져온 녀석이다. 아무래도 아르헨티나 와인이라면 말벡이 유명하니까, 기왕 아르헨 와인을 산다면 말벡이 필수겠지? ㅎ 특가세일로 5천원에 가져왔는데, 와인샵에서는 1만원대 후반은 줘야 살 수 있더라. 말벡 품종답게 짜임새가 좋고 묵직하더군. 까쇼만큼이나 탄닌도 풍부했는데, 무엇보다 입자가 상당히 거칠어 보였어. 고급와인에서나 느낄 수 있는 거칠면서 묵직한 입자랄까? 맛으로만 보면 후추향이 강하고 초콜릿 맛도 나는것이 5천원에 가져오기에는 미안한 수준. 말벡 특유의 검붉은 색깔이 말해주듯 녀석은 농익은 향과 맛을 내 주더구나.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피니쉬까지 그 맛을 유지하지 못한다는것. 산도가 높아서 너무 신맛이 강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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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maschi Furlotti chardonnay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12. 14. 02:31
크레마쉬 프로티라는 칠레산 샤도네이 와인이다. 콜키지를 무려 3만원이나 내고 마신 녀석인데, 실제 이 녀석의 가격은 싸게 사면 3만원대에 살 수 있지;; 그래도 화이트와인, 그 중에서도 샤르도네 쪽으로는 꽤나 특이한 맛을 보여주더군. 보통의 샤르도네에서 느껴지지 않는 포스가 나타나거든. 색깔부터 뭔가 약간 회색빛이 감돌고, 맛에는 단맛이 전혀 없다. 파인애플 맛이 강하면서도 단맛은 전혀 배제된 절제된 맛! 밸런스도 상당히 좋고 산도가 높아서 매우 후레쉬한 피니쉬를 자랑하더군. 녀석, 가격만 싸면 몇개 사두고 싶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