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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ustinos CS&Carmenere 2008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0. 7. 29. 16:18
이마트 와인코너 누나의 말에 따라 구입한 와인입니다. 와인코너에서 누구 말에 넘어가서 사거나 하지는 않는 편인데... 이날 아무리 뒤져봐도 살만한게 없어서 그냥 집었죠. 사실 100%까쇼를 먹고 싶었으나 괜찮은 녀석들은 다 떨어졌고 없더군요. 게다가 이녀석은 원래 1만8천원 이상인데 잠시 할인중이라고 하는말에 항복!! ㅎ 1만3천원이라는 나쁘지 않은 가격에 데리고 왔습니다. 한우도 조금 사서 왔죠. 와인보다 한우가 훨씬 비싸네요 ㅎ 300그람 샀는데 거의 3만원이니... 한우의 뱃살부위를 사 왔습니다. 1+등급이라 육질은 좋은편인데, 생각보다는 조금 질겨서 아쉬움이 가득했던... 뭐 와인 이야기 하다가 샜습니다만... 밸런스는 잘 잡힌 와인 갔습니다. 까쇼 50%에 까르미네르 50%로 적당히 부드럽고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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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Reserva Cabernet Sauvignon 2007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0. 7. 13. 21:05
G7의 리제르바 급 까쇼 2007 입니다. 신세계에서 절찬리에 공급중인 G7인데요. 이마트에서는 리제르바급은 세일을 안했는데 신세계백화점에서 세일을 하길래 덥썩 들고 왔습니다. 1만원 ㅋ 근데 이녀석이 우리나라에서만 이렇게 싼건가요? 전에 외국에 몇몇 지역에서 모두 20불이 넘는걸로 봤는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싸네요. 이게 20불이 넘으면 사실 가격적 메리트는 크게 없어보이지만 1만원선에서는 정말 강한 매력이 있습니다. 밝은 루비색의 이 친구는 다소 남성적인 향이 강합니다. 까쇼의 특징이기도 하겠지만 G7 일반 버전에 비해서도 리제르바가 더욱 강하게 느껴지네요. 블랙베리의 강한 느낌이 팍 와닿는 것은 물론이고 피니쉬에서 느껴지는 탄닌의 강도도 무시못합니다. G7 까쇼 일반버전에서 가장 좋은 느낌으로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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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IKWA CS 2009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0. 7. 4. 19:36
남아공 월드컵 기간이라 남아공 와인 하나를 골라봤습니다. 이마트에서 1만원대 초반에서 구할 수 있는데요. 예전에 오비카 쉬라즈는 마셔본 적이 있는데, 까쇼는 처음이군요. 오비콰는 오래전에 살던 아프리카 부족의 이름인데요. 타조알을 형상으로 한 라벨이 인상적이 와인이죠. 그런데 일단 오비콰 까베르네 쇼비뇽은 일단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너무 남성적인 맛이 난다고 해야할까요? 바디감이 그렇게 묵직하지도 않으면서 독한 알콜향이 약간 인상을 찌뿌리게 만드네요. 2009년산이라 아직 열리지 않았을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뭐 1만원짜리 와인에서 좋은 맛을 기대하는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6900원의 G7 보다 낮은 평가를 줄 수 밖에 없을듯 하군요^^ 반 먹고 넣어뒀는데, 이따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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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HAGAVIA CS 2009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0. 6. 20. 10:00
칠레 와인중 특히 까베르네 소비뇽의 선구자 오차가비아 입니다. 이 녀석은 등급에 따라 상당히 가격차이가 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리제르바 급은 가격대가 높은 중급와인이지만 저 녀석은 일반 등급의 와인입니다^^ 이마트에서 추천을 하길래 사 와서 가볍게 마셔봤는데, 실망스럽네요. 2009년산이라 그런건지, 맛이 전혀 열려있지 않네요. 단순한 '탄닌'의 맛과 밋밋한 피니쉬까지 전형적인 저가 까쇼의 느낌입니다. 다만 중간맛에서 사과향이 상당히 길게 퍼져나오는것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뒷 부분에 스모키한 느낌도 있고... 뭐 그런점은 상대적으로 맛을 분석하다보니 나온것이고 그냥 꿀꺽 했을때는 그닥 좋은 느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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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NERO DI CASANOVA 2005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0. 6. 19. 13:35
라 스피네타에서 만든 이태리 와인인 카사노바 입니다. 와이너리로 워낙 유명하고 고집있는 가문에서 만든거라 맛도 그만큼 보증을 해 줍니디만, 사실 이거 처음 마셨을 때, 까쇼의 느낌과 멜롯의 느낌이 딱 절반씩 들 만큼 애매할만큼의 적당한(!)탄닌이 느껴지더군요. 그러나 역시 한 잔 들어가고, 두번째 잔을 취했을때 확실히 전달되어오는 산지오베제의 향기. 그렇습니다. 약간은 시큼한, 그리고 적당한 바디와 적당한 탄닌...촌스럽지만 그게 산지오베제의 느낌이죠. 이 촌스러운 녀석은 정말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맛이 극명하게 갈리는데, 역시 명가에서 명품을 만들어 낼 수 있듯, 라 스피네타에서는 이 녀석을 매우 훌륭한 녀석으로 키워냈습니다. 잘 짜여진 첫맛에 비해 뒷맛이 밋밋한게 아쉽지만, 산지오베제 품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