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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on Philippe de Rothschild Pinot Noir 2009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1. 2. 18. 00:54
바롱 필립 드 로칠드의 피노우아 2009 입니다. 한때 워낙 피노누아를 좋아해서 피노누아가 아니면 안먹던 시절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피노누아를 접해본 적이 없었네요^^; 그런데 주말에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세일 특가로 1만5천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우선 100% 피노누아가 맛은 특이하지만 저가 와인이 없는 편이라 혼자 마실때는 선뜻 집어들기 어려웠는데, 좋은 기회에 접할 수가 있었네요. 도수는 13도인데, 그 도수에 비해 탄닌이 부드러운 편이고, 후추와 같은 스파이시한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체리향도 가득히 묻어나오는 산뜻한 와인이네요. 1만5천원이면 무조건 고고씽할만한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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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blis Grand Cru Les Blanchots 2007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0. 12. 20. 20:46
도멘 라로쉬 샤블리 크랑크뤼 블량쇼 와인입니다. 부르고뉴쪽에서 나오는 샤도네이 100%의 화이트 와인입니다만 개인적으로 화이트 와인은 고급 그랑크뤼급을 마셔본 적이 없는데, 러시아에 다녀오면서 하나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는 1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 구입하려면 25만원 이상이며, 와인바에서는 4-50만원에 팔 지 않을까 싶네요. 라로쉬 가문의 역사를 보면, 최상급 품질을 위해 항상 프리미엄 포도원 확장을 시도한 가문인데, 지금도 역시 부르고뉴에서 가장 큰 프리미엄 와이너리중 하나입니다. 떼루아의 특성 그대로를 살린다는 명제를 두고 건강한 포도를 재배하여 공급한다는 원칙하에 지금껏 크랑크뤼 품질을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샤블리 그랑크뤼는 7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레블랑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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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졸레누보 Albert Bichot, Twenty five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0. 11. 20. 20:26
트웬티 파이브, 칠레 누보 입니다. 이건 알베르비쇼, 프랑스 누보죠. # 와인중에 마케팅의 힘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보졸레 누보. 다 죽어가던 보졸레 마을이 이 가메이 품종 와인 하나로 살아났다는것은 와인을 안 드시는 분들도 알고 있을텐데요.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전세계로 비행기를 통해 공수하여 마시는 햇 와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크게 유행했었으나, 어느덧 인기가 많이 죽었죠. 일단 와인 애호가들이 많아지면서 맛이 뒷받침 안되는 마케팅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죠. 저도 최근 몇년간 먹지 않고 있었는데, 올해 회사에서 공동구매를 통해 조금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덥썩 사 봤습니다. GS에서 독점판매중인 알베르비쇼는 신의 물방울 만화를 그린 분이 라벨링 작업을 해서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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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 Lascombe 1999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0. 10. 4. 16:58
타슈켄트 면세점에서 사 온 녀석입니다. 세게에서 가장 구린 공항 면세점 중 하나인 타슈켄트 공항에서 샀는데요. 거기서 가장 비싼걸 들고왔죠 ㅎㅎ 마고 와인중에 비교적 고평가 되어있다고 소개가 되는 샤또 라스콤브는 확실히 1990년대 이후로는 그 명성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랑크뤼 2등급이 아니다' 라고 선을 긋는 분도 많이 있지만 첫 맛만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확실한건 이 친구에게 브리딩이 필요하고, 1시간 정도만 해 줘도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변해버립니다. 은은하게 뻗어나오는 부케는 이 녀석의 등급을 말 해주는데요. 피니시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은 라스콤브의 자존심을 확실하게 지켜냅니다. 오랜만에 크랑크뤼 2등급 이상의 와인을 마셔봤더니 입이 즐거웠네요. 와인바 등에서는 20만원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