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의 방학 (12/23)여행 이야기/'09 미국-캐나다 2010. 1. 20. 20:26
지루한 하루, 오늘은 어디로 떠나볼까요. 낮에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요. 태국 남부지역에서 온 친구와 함께 근처에 있는 타이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세계 3대 수프인 톰양꿍부터 팟타이 등등 맛있는 태국음식을 먹고 왔는데요. 역시 태국 친구가 추천하는 메뉴들은 뭔가 달라도 다르더군요. 타이 음식이 종류가 워낙 많아서 고르기가 쉽지않은데,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건 립 인데요. 작게 잘라놓은 립 입니다만 1개에 달랑 1센트입니다. 물론 맥주 등을 1병이라도 주문해야 팔겠지만 너무 저렴합니다. (맥주도 6시 이전엔 40% 디스카운트!) 사실 10조각만 먹어도 든든한데, 5명에서 100조각 먹고 1달러 냈습니다 -_- 도대체 캘거리에서는 이렇게 해도 장사가 되는건지 궁금합니다만 대신 맥주를 많이 먹게 되더군..
-
인생의 방학 (13/23)여행 이야기/'09 미국-캐나다 2010. 1. 19. 19:08
이제 캘거리 생활을 마치고 다른 곳으로 갑니다. 내가 사랑한 캘거리... 언젠가 다시 올 수 있겠죠. 캘거리를 떠나기 전날 친한 친구인 Kae가 준 선물입니다. 태국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하는데요. 수공으로 만든 것이랍니다. 이런 편지와 함께요. 오타가 좀 보이긴 하지만 정성스레 써준 편지에 감동했습니다. 저는 내일이면 이곳을 떠나거든요. 이민가방 한개와 배낭한개 짊어지고 혼자 공항으로 갔습니다. 혼자 짐을 들고 버스로 가다보니 엄청 빡세더군요 ㅠㅠ ㅎㅎㅎ 부담스러운 셀프샷을 날려봅니다. 그거 아세요? 캐네디언 헤어디자이너에게 머리를 맡기면 어떻게 되는지 ㅠㅠ 저렇게 바로 제 머리처럼 됩니다. 양쪽 구레나룻(whisker) 의 길이가 엄청나게 다르다는 사실 ㅠㅠ 자를때부터 정말 불안하더군요. 손놀림이 아주..
-
인생의 방학 (14/23)여행 이야기/'09 미국-캐나다 2010. 1. 18. 13:14
이번엔 캐나다 수도로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보통 캐나다의 수도를 물어보면 토론토나 몬트리올, 밴쿠버 같은 도시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식 수도는 작은 도시인 오타와 (ottawa) 입니다. 발음은 저렇게 하지는 않고 "아러와" 정도로 하더군요. 적어도 "아터와" 정도로 해야 알아들을 겁니다. 어느도시나 그렇겠지만 발음을 대충하면 miss가 발생하는 일이 많은데요. 저도 토론토에서 출발하면서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기다릴 때, 갑자기 버스가 바뀌어서 안내방송이 나왔는데 "아러와 가실분들 어디로 오시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들었을때는, 나랑 관련된 일이 아닌가...했는데, 두번째 들을때...아차 싶더군요. 그나마 여행하면서 이 곳 네이티브들의 발음 특징을 알고있어서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었습니..
-
인생의 방학 (15/23)여행 이야기/'09 미국-캐나다 2010. 1. 17. 11:32
이제 프렌치 캐나다로의 여행입니다. 프랜치 캐나다란 퀘백주를 일컫는데요. 퀘백은 대부분 프랑스어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간판이든 뭐든 다 프랑스어가 대부분이고, 주민들도 프랑스계입니다. 다른 캐나다의 주와는 느낌이 확 다른데요. 정말 어떻게 한 나라에서 이렇게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지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오타와에서 버스로 몬트리올까지 왔습니다. 몬트리올은 토론토에 이어서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지하철이 완전히 서기전에 문이 열리더군요;; 즉. 과장해서 말하면 달리는 중에 점프해서 내린다는^^ 이곳은 몬트리올 올림픽 공원에 있는 바이오 돔 입니다. 1975년에 올림픽이 열린 몬트리올 인데요. 당시에 캐나다 정부에서 퀘백주가 올림픽을 개최하는게 그다지 마음에 안들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대..
-
인생의 방학 (16/23)여행 이야기/'09 미국-캐나다 2010. 1. 16. 18:02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는 길입니다. 많은 단풍잎이 거리를 수놓고 있었어요. 아...사실 나이아가라는 투어버스를 이용해서 다녀오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근데, 이 망할놈의 버스가 저를 버리고 가버렸더군요 ㅠㅠ. 망연자실해서 그냥 집에갈까 하다가 혼자 버스타고 가기로 계획을 변경! 운 좋게 시외버스 옆 자리에 앉아있던 아사미!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함께 여행을 하기로 하고 나이아가라 폭포에 다녀왔습니다. 지금 밴프에서 일을 한다는 그녀의 일본에서 간호사를 하고 있었답니다. 수줍음이 너무 많아서 낯선사람에게는 말을 못건다는데, 여행은 정말정말 좋아하더군요. 이것이 나이아가라 폭포입니다. 웅장한 규모와 대단한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폭포!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과수 폭포가 나아보이더군요. 물론 이과수가 세계 제1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