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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 Musar Gaston Hochar 1997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10. 24. 21:40
샤또 무샤르 1997년 빈티지. 역시 이번 중동여행에서 사온 레바논 와인이다. 처음 이놈을 열고 봤을때의 첫 느낌은 진하고 매우 밝은 빨간색깔의 와인이라서 그냥 단순하게 강하기만 한 와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 하지만 눈을 감고 코를 갖다 댔을때 체리향이 가득 밀려오더라. 또한 실제 입에 넣었을때는 숙성된 와인 특유의 가죽냄새가 은은하게 퍼지고 한모금 넘겼을때는 부드러운 미디움 바디의 품질 좋은 와인이라는 생각으로 변신! 물론 뒤에 적혀있는 메뉴얼을 보니까 디캔팅을 최소 2시간 정도 했다가 먹으라던데 처음 그대로 먹어도 베리 굿! 하지만, 실제로 한참 열어뒀다가 먹으니까 과일 향이 더욱 배가 되더라고...^^ 조금 더 고급스러운 표현을 빌려보자면, 엘레강스하다고 하면 될까? ㅎㅎ 아참, 와인 입자는 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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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 KEFRAYA 2002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10. 21. 22:00
레바논에서 사 온 와인입니다. 레바논 와인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와인이죠. 대부분 영국, 프랑스, 일본으로 수출이 되고 남은것은 자국에서만 소비가 되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레바논 와인을 마셔보고 싶어서 '여행제한국'임에도 불구하고 레바논에 들어갔다왔는데요;; 전혀 후회없을 정도로 특이한 맛을 내더군요. 레바논 와인은 이 샤또 케프레야 하고, 샤또 무샤르 등 대체로 3가지 와인이 유명한데, 그 중 하나인 샤토 케프레야 입니다. 까쇼 외 4가지를 블랜딩해서 그런지, 5가지 향이 골고루 묻어납니다. 탄닌이 제법 느껴지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똑 떨어지는 부드러움이 일품이고, 건초더미위에서 와인을 마시는 기분이 들 정도로 좋은 풀냄새가 납니다. 질감은 매우 거칠게 느껴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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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QUES CASA CONCHA SYRHA 2004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10. 20. 00:37
마르께스 까사 콘차 하면, 보통들 까베르네쇼비뇽을 많이 먹어봤을텐데, 나 또한 이 쉬라 품종으로 된것은 처음 먹어봤다. 기대를 한 몸에 업고 한 모금 입에 넣었는데... 역시 쉬라즈의 전형인 후추향이 코끝을 찌른다. 혹자들은 쉬라즈와 쉬라가 전혀 다르다고 하는데, 왜 나한테는 항상 비슷하게 느껴지는건지... 뭐 개인 차이겠지^^ 가죽냄새, 그리고 후추향... 그냥 그게 전부! 그래도 목에 똑 떨어지는것이... 역시 값은 하는 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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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caron par Ginestet 2004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7. 10. 18. 22:06
아주 오래전에 이 녀석 2005년산을 먹어봤던것 같은데, 그땐 되게 강하고 독한 녀석으로만 기억했다. 근데, 2004년산이라 이제 3년이상 되어서 그런건지, 비교적 부드럽다. 먹기전에 회사사람들과 한동안 열어놨다가 마셔서 그런지, 예전의 그런 무겁던 기억이 전혀 없네? 그치만 여전히 느껴지는 피니쉬의 산도와 거친 탄닌은 아직 병을 따서는 안될 녀석임을 짐작케 한다;;; 에어링을 한동안 해서 먹던지, 디켄팅을 하던지, 브리딩을 하던지... 뭔가가 필요한 친구다. 보르도에서 온 나쁜 녀석 같으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