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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문제는 아니야.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07. 6. 19. 00:27
혼자 야구장에 갈때면, 항상 외야로 가서 앉아. 뭐 내야보다 표 값도 저렴해서 좋지만, 그보다는 조용히 야구를 보며, 이런 저런 나만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 보너스"가 생기거든. 그런데, 그 넓은 외야석 중에서도 1루쪽 폴대 옆에 자주 앉게 되더라. 가장 선수들이 가깝게 보이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저 폴대라는 녀석이 참 매력이 있거든. 야구에서는 타자가 친 공이 폴대 안쪽으로 넘어가면 "홈런"이고, 폴대 바깥으로 넘어가면 그냥 아무것도 아닌 "파울"이 된단다. 홈런과 파울이 저 녀석을 기준으로 달려있다는것을 보면, 정말 대단한 놈이지? 폴대의 어느쪽으로 넘어갔냐에 따라 한 경기, 아니 일 년 야구 농사가 결정되는 순간도 있으니까. 그래서 저기 앉아있으면 더더욱 많은 상념에 빠져들게 돼. 상대 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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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 -빅마마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07. 6. 17. 02:57
체념-빅마마 여자가 부를 수 있는, 최고의 노래중에 하나가 아닐까? 듣고만 있어도 눈물이 흐를만큼의 감동적인 가사, 온몸에 전율이 흐를만큼의 멋들어진 고음처리... 여자치고 이 노래 싫어하는 여자를 본 적이 없는데, 그만큼 여자의 마음을 담아서 부른 노래라는 반증도 되겠지? . . "널 미워해야만 하는거니, 아니면 내 탓을 해야만 하는거니.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맘 그뿐이야" . . 뭐 내가 아인슈타인이 아닌 이상, 시간을 돌릴 수는 없겠지. 그렇다고 해도, 추억 정도는 되돌릴 수 있는것 아니야? 그럼 노래를 들으며, 함께 그 추억속으로 들어가볼래? 그것도 벅차다고? 그럼 나 혼자 그 속으로 빠져들게... 풍덩~ # 가사 행복했어, 너와의 시간들. 아마도 너는 힘들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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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O부문 강화도 워크샵 2007/06/14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07. 6. 15. 18:15
전날, "유유상존" 이라는 Daum 양재사옥 개발자 호프데이에 참여하느라 잠을 잘 못잤는데, 그 다음날은 CTO부문의 워크샵이 있었다 ㅡㅜ (근데, 나는 개발자도 아닌데 저 호프데이에 왜 갔던거지? ㅋㅋㅋ) . . 다음날 강화도로 출발! 강화도의 바다배 펜션! 정말 배처럼 생긴 펜션인데... 내부도 배 처럼 꾸며 놨어. 그리 좋지는 않지만 -_- 복도도 배 처럼 꾸며놓고, 컨셉을 잘 잡긴한듯. 이곳에서 하루를 보냈는데, 뭘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 ㅋ 어쨌든 다음날! 아침이 밝아오자, 벌써 집에 갈 시간이 ㅋ 한메일팀의 미녀삼총사(?)도 보이고;;; 하늘은 파랗고 높기도 아주 높은 날이었다. 난 사진 기사 하는 바람에, 단체 사진에서 나만 빠졌어 ㅡㅜ 이래서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 안되는데... 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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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야구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07. 6. 9. 01:36
평소와 다른 썰렁한 응원무대. 외야 응원무대도 역시 썰렁하다. 수방사 군인 아저씨들만 그 주변을 맴돌뿐;;; # 아, 집에서 와인을 마셨더니 갑자기 현충일날 야구본게 떠오르네? 글 하나 남기고 자야지. 바람과 바람의 연속이었던 현충일날! ㅎㅎ 그날 엘지도 SK에게 바람맞고 패했다지? 근데...그거 알아? 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게 현충일날 야구보는거라는거... 현충일은 조국을 지키던 그 분들의 넋을 기린다 해서, 경기 시작전에 묵념을 하는건 물론이고, 경기중에 절대로 신나는 노래가 나오지 않아. 물론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그리고 호루라기 소리도 없단다. (심지어는 회가 바뀔때 나오는 음악이 아이비의 "이럴거면, 혹은 테이의 "같은베게" 같은 발라드만;;;) 우리나라가 메이저리그 같은 문화도 아니고,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