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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틱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2. 3. 23:23
누군가 나에게 재밌는 뮤지컬을 한 편 추천해달라고 하면, 이것부터 물어본다. "루나틱은 봤어요?" 그만큼 이 작품은 재밌고,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의 신화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난 이 작품을 세번 봤다. 세번 모두 재밌더라. 공연 컨셉도 조금씩이지만 매번 달라진다. 최근에는 슈퍼루나틱이라는 이름으로 오픈런 하고 있는데,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찾고싶다. 정신병원을 무대로, 각 환자의 이야기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려내고, 마지막에는 "정상인" 이 이야기를 하면서 막을 내린다. 원작 연극 시나리오인 굿닥터를 리메이크해서 백재현님이 뮤지컬로 옮겨왔는데, 노래들도 너무나 따라하기 좋고 빠져들만한 곡들로 구성되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뮤지컬! 뮤지컬에 관심이 있는 당신에게도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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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2. 3. 22:59
이 우리나라 최 장기 공연을 자랑하는 락 뮤지컬 지하철1호선! 10년을 훌쩍 넘기고 3000회 이상 무대에 올려진, 명성만큼이나 대단한 작품이다. 독일 작품을 리메이크해서 김민기님이 우리나라에서 연출을 하고 새롭게 태어난 뮤지컬. 워낙 오래 공연하다보니 매너리즘에 빠질법도 하지만, 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작품. 대단히 짜임새 있는 구성과 블로킹, 탄탄한 연기력과 맛깔나는 연출. 뭐 하나 부족한점이 없다. '저항'의 상징인 아침이슬의 김민기님 답게 사회적 갈등과 문제에 대해서도 예리하게 표현하는게 감칠나는 극. 그때그때 실정에 맞게 상황을 구성하기도 하고, 배역이 바뀌기도 하는데, 과연 20년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 공식 시놉시스를 옮기며 글을 마친다. 작품은 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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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러브유 (I love You)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2. 3. 20:12
워낙 유명해서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 같은 이 작품. 남경주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뮤지컬, 아이러브 유! 이제 남경주님은 이 작품에서 은퇴했지만 아직 그가 나오는 이 작품을 기다리는 사람은 나 뿐은 아닐것이다. 1막과 2막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 작품은 시작부터 웃음을 유발한다. 결혼 적령기의 남녀가 등장해 자신의 짝을 찾기 위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배우자를 만나기 위한 남녀간의 심리와 각자의 머릿속을 보여 주면서 남녀 서로간의 결혼의 환상과 현실에 대한 문제로 자연스레 넘어간다. 그런데 1막에 비해 2막에서는 조금 지루해지는데, 일단 결혼에 성공한 남녀로 시작해서 신혼생활, 자녀양육, 섹스, 권태기, 이혼, 배우자의 사별 등이 나오면서 노년기에 홀로 남겨진 남녀문제까지 다루다보니 조금은 루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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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컨페션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2. 3. 19:51
뮤지컬 컨페션. 어느 한 카페를 배경으로 그곳에서 일하면서 가수를 꿈꾸는 어느 여인과 작곡가임에도 청력을 잃어가는 그래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택하려고 하는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물론 이 둘만의 이야기라면 해피앤딩이 되어도 무방하겠지만 작곡가의 옛 연인이 다시 나타나면서 삼각관계가 되고 끝내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스토리로 구성된다. 사실 이런 드라마같은 사랑이야기를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하나의 아름다운 동화로 풀어가다보니 연인끼리 보면 더욱 사랑이 깊어질 수 있을법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데이때 연인과 함께하기 딱 좋은 공연! 정성화님의 뛰어난 연기력에 빠져들 수 있을것이다. 끝으로 이 작품의 공식소개 그대 마음에 두고 와야 할게 있습니다. 그건 바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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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넌센스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2. 3. 19:34
작년에 국내 뮤지컬의 신화라고 불리우는 뮤지컬 코미디 넌센스가 5년만에 대학로에 진출했다. 뉴욕공연 20주년, 한국공연 15주년 기념공연이라고 하길래 너도 얼른 극장을 찾았다. 식중독으로 죽은 동료 수녀들의 장례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펼쳐지는 수녀 5명의 에피소드라는 독특한 컨셉의 이 뮤지컬은 15년간 약 8천회라는 최다공연 기록과 300만명에 가까운 관객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의 뮤지컬을 이끌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은 ‘넌센스 잼보리 같은 후속편 위주로 공연이 많이 올라갔지만 다시 오리지널 '넌센스'가 선보였던 것이다. 뭐 워낙 유명한 작품이니, 별다른 설명은 필요없을것이다.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고 한바탕 유쾌하게 웃고 나올 수 있는 대중적 뮤지컬! 아참, 저 위의 공연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