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없이는 잠을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오늘.
앉은 채 와인을 한 병 다 마셨어요.
웬일인지 하나도 취하지 않네요.
취하지 않으면 슬픈생각만 드는 오늘,
남은 위스키를 더 마셨어요.
그래봤자 속만 쓰리지, 하나도 취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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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이기찬의 '우리 그만 아프자'
단지 제목에 이끌려서 귀 기울여 듣기 시작했어요.
처음 듣는 노래지만, 가사가 귀에 쏙 들어오네요.
절묘한 타이밍에 멀리서 들리는 노래,
기막힌 분위기에 가슴을 적시는 노래.
그래요. 이 노래처럼 우리 오늘부터 그만 아파해요.
더이상의 인연은 아니었어도, 지난 행복했던 시간들은 잊지 않을게요.
당신도 그럴거라 믿네요.
...잘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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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야 해 행복 해야 해.
힘들다고 어린애처럼 자꾸 울며 전화하던 너, 나 다 이해해.진작에 보내줄걸 상처만 줬어.너 하나만 고집 부린걸 용서해 줄래.널 만나 후회없이 사랑하고,
널 만나 후회없이 이별하고,새살돋듯 아픔도 추억이되고,이런 모든게 서글프고 쓸쓸해서 사는게 힘들다고 하는가봐.우리 그만 아프자 그러자 우리...힘들어서 참다 지쳐서 목소리만 듣고 끊어도 이해해 줄래그동안 고마웠어 살면서 말야.너 하나만 고집부린건 잘 한 일 같아.널 만나 후회 없이 사랑하고,
널 만나 후회 없이 이별하고,새살돋듯 아픔도 추억이 되고,이런 모든게 서글프고 쓸쓸해서 사는게 힘들다고 하는가봐.우리 그만 아프자 사랑해 나도...
한번만 안아봐도 괜찮겠니,한번만 입맞춰도 괜찮겠니,상처주고 아픈거 나한테 다 줘.우리 서로를 잊지못해 방황하는 바보는 되지말자 약속해줘.우리 그만 아프자 그러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