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경주를 천년의 고도
(古都)라 부르잖아?
무려(?) 천년 전부터 도시였다는 건데, 이곳 다마스커스에 비하면 경주는 신도시(新都市)에 가깝겠다 -_-
경주보다 5배, 그러니까 무려 5천년전에 도시가 형성되었고,
그 모습 그대로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으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라는 칭호가 전혀 어색하지 않아.
그런 이곳에서도 가장 중심부에서 도시의 위용을 나타내는곳. 우마미야 모스크.
문을 열면, 당장이라도 40인의 도적이 튀어나올곳 같은 모스크를 지나 골목으로 더욱 들어가면...
외관은 5천년전과 전혀 다르지 않지만, 내부만큼은 차분하고도 느낌 좋은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어.
또한 3천원짜리 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이 도시처럼 아주 멋스럽게도 고풍스럽게 맛을 낸 요리들과...
주인에게 통 사정을 해서야 마실 수 있었던 (라마다 기간이라!)
시리아 맥주, BADARA BEER 한 잔이면,
이곳에 오리라 결정한 것은 정말 잘 한 것이다는 생각이 들어.
화려하지만 복잡하기만 한 신도시를 떠나
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는 이 곳 5천년의 고도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동완짱이 꼽은 가장 인상깊은 도시 중 한 곳 - 다마스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