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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07 중동 2007. 9. 23. 14:53
    중동 (터키/요르단/시리아/레바논) 여행기 (4/10)

    2007년 9월 15일 - 2007년 10월 1일


    이 글은 아래의 글에서 이어지는 여행기 입니다.

    중동 (터키/요르단/시리아/레바논) 여행기 3부 보기


    IV. 여기는 정상? 흰 눈이 내린것 같은곳 파묵칼레!

    자, 오늘은 하루종일 그린투어가 있는 날!
    카파도키아 핵심을 둘러보는 롱투어랍니다.
    가격은 4만원 정도합니다. 식사포함해서요.


    선글라스 쓴 여자가 우리 가이드!
    일행은 대체로 서양사람이고, 필리핀 2명하고 일본 여자 2명, 그리고 저만 동양입니다.
    참, 어제 그 공항픽업버스에서 옆에 앉았던 일본여자분을 이 투어에서 또 만났습니다.

    어제 제가 이 투어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었는데,
    정말 이 투어를 신청했더라고요.
    그래서 함께 했습니다.


    신기하긴 신기한 동네!


    그 일본 여자분입니다.


    저도 한 컷 찍어달라고 했어요!


    지하동굴도 구경하고!


    트랙킹도 하고요!


    최초의 교회라는곳도 구경하고...


    트랙킹하는길에는 동물들도 구경하고...


    즐거운 점심시간에는 일본여자분 2명하고 함께 식사!

    옆에는 오스트리아 여자분 3명이 있었는데,
    우리보고 왜 대화를 영어로 하냐고 묻더라고요.
    동양인은 다 같은 나라 사람인줄 아나봅니다;;


    스타워즈를 찍었다던 그 곳!


    치카코 상 입니다.
    어제부터 인연이 있던...
    28살. 도쿄거주.


    나오 상 입니다.
    세계일주 중이더군요.
    25살, 일본 나라 거주.


    옆에서 밥먹으면서 알게된 오스트리아 여자들


    저도 한 장!


    처음 올 때, 초승달이었는데...
    어느덧 달이 차고 있습니다.

    그렇게 카파도키아 투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씻을곳이 없어서 치카코 상이 있는 숙소에 들어가서 좀 씻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야간버스를 타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아쉬웠던지, 제가 떠나는 야간버스 정류장에도 나왔더군요!
    진짜 마지막 굿바이를 외치며 저는 버스로...

    치카코 상도 재밌는 여행하고, 언젠가 한국에 놀러오길 기원하며 이메일 주소를 주고받았습니다.


    내 앞에 앉은 일본놈.
    머리가 반만 있더군요 -_- 구린놈 같으니라고;;;

    야간버스안에 승무원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갔는데,
    이놈이 자꾸 일본이 한국보다 축구를 잘 한다나요?

    근데 그 승무원 아저씨는 절대 아니라고...
    터키 다음이 한국이라고 계속 말하시더군요 ㅋㅋ
    그럼 그렇지!
    역시 한일월드컵의 성과가!

    아참, 제가 막 자고 있는데,
    그 승무원 아저씨는 저를 깨우더니... 인터밀란이 터키의 페네르바체에게 1:0으로 졌다는
    소식의 문자메시지를 막 보여주는겁니다.

    흐...정말 대단한 축구사랑입니다.
    이제 내일 터키를 떠나면 이 유니폼이나 좀 빨아야겠습니다 -_-


    새벽 5시경, 버스는 데니즐리에 내리고,
    세르비스 버스를 이용해서 파묵칼레까지 데려다 줍니다.
    버스 회사에 데려다 주는데, 이곳에서 버스표 예약을 하라고 하는거죠.

    참, 터키는 버스회사별로 요금이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여러 버스회사가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데요.
    가파도키아-파묵칼레의 10시간 야간버스는 2만8천원 정도 한답니다.

    이런 버스표는 손으로 직접 써서주는데,
    가격 협상도 가능합니다;; 버스값도 다 다르게 온다는거죠.

    여튼 그래서 버스회사는 승객잡기에 혈안이 되어있고 이렇게 자기네 버스를 이용하라고 합니다.
    저는 비행기로 이스탄불로 갈 계획이라서 버스표를 안끊고,
    공항까지 데려다줄수 있냐고 했는데 7만원을 부르더군요. 헐헐...

    협상을 계속하자 3만5천원까지 내려왔습니다만 어림없죠.
    그냥 내가 버스타고 알아봐서 가렵니다.


    파묵칼레의 아침입니다.


    이렇게 온천물이 흐르죠!


    파묵칼레는 석회붕으로 이루어진 언덕입니다.
    온천물이 흐르고요.

    점점 석회붕이 녹아내리고 있어서 물도 말라가고 있고...
    어제 얼마후면 이런 멋진모습도 볼 수 없다고 하네요.

    어서들 가서 구경하시길^^


    여긴 모두 맨발로 올라가야합니다.
    미끄럽기도 하고, 물이 흐르기도 하고...
    또 석회붕이 파손되는것을 막아햐 하니까요.

    천천히...맨발로 올라갑니다.
    나를 위해 고생하는 나의 발에게 감사를 전하며...


    파묵칼레 정상쪽 입니다.


    브이 셀카!


    부탁해서 찍은사진!
    흰눈 가득한 설 산에 와 있는것 같죠? ㅎ
    정말 덥답니다 ㅡㅜ


    내려와서는 무스타파 할아버지가 하는 식당에서 밥 한끼!
    여기서 한국인에게 유명한 식당이죠.


    저 할아버지가 무스타파인데,
    개그아닌 개그를 하십니다.
    한국어도 조금 하시고, 채연 노래도 부를줄 알고 다음카페도 아시더군요 -_-

    식사하고 무공해 과일도 얻어먹고, 데니즐리로 이동!


    파묵칼레에서 데니즐리까지는 간신히 이동했는데,
    이제 문제가 되더군요. 데니즐리에서 공항까지는 이동수단이 택시입니다.
    여럿이 타고 가면 1만원정도에 간다고 하는데, 문제는 사람이 없으면 제가 돈을 내야한다는거죠.
    그렇게되면 아까와 마찬가지로 2-3만원은 가볍게 들 것입니다.
    30킬로 이상되는 거리라서 쉽지 않네요.

    그래서 이래저래 고민해본결과,
    분명히 터키항공을 찾아가면 버스가 있을거다 생각하고 데니즐리를 뒤졌는데 도저히 못찾겠더군요.
    결국 포기하고 다시 택시타러가려던 순간!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물어보자 하고, 어느 넥타이 맨 아저씨에게 물어봤더니...

    스스로 막 전화해서 알아보고 저를 데려다주는 것입니다!
    데니즐리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컴퓨터 선생님이라는데, 정말 친절했습니다.

    걸어서 20분 거리인데, 점심시간에 밥먹으러 나왔다가 절 만나서 데려다 주고 갑니다.
    사진을 못찍어둔게 아쉽습니다만 제가 만난 베스트 터키인 이었습니다!

    위에보이는 터키항공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로 이동했습니다. 가격은 8천원!
    어쨌든 그렇게 비용은 크게 절감했네요.


    데니즐리 공항에서도 온통 축구 이야기 입니다.
    절 붙잡고는 한참 놓아주질 않습니다 -.-

    간신히 비행기에 탔더니 너무 졸려서 졸음이...

    눈 떠보니 또 기내식이;; 어제랑 같더군요.
    그렇게 1시간 비행후에 내리는 곳은 이스탄불!

    곧바로 요르단 암만행 비행기를 타러 국제선으로 이동합니다.


    암만 가는 비행기는 새벽에 도착합니다.
    기내식을 먹고나니 벌써 요르단이군요.

    새벽 2시경 암만 국제공항에 내리고는...이리저리 배회를!


    저기 까칠한 공항직원들을 뒤로 한 채 빠져나왔습니다.
    비자 발급은 간단하지만 이런저런 까칠한 질문들을 합니다.
    비자비는 1만원 정도!


    이런, 공항에 새벽2시에 내렸는데, 갈길이 막막합니다.
    교통수단이 택시밖에 없는데, 17.5디나르 (2만5천원)에서 절대 깎아주지를 않는겁니다.

    어라? 이게 아닌데 ㅠㅠ
    2-3천원만 깎아줘도 탈 용의가 있는데, 꿈쩍을 안합니다.
    어떤 기사에게 물어봐도 동일한 가격!

    이거, 이집트랑은 차원이 다르네요.
    전혀 협상의 의지가 없습니다.
    보통 뒤돌아서면 달려와서 재협상을 하는게 중동인의 미덕인데;;;
    이건 뭐;;
    신사의 나라도 아니고...

    에라 모르겠다!
    1천원도 안깎아주면 난 안갈란다.
    그냥 4시간 공항에서 버티고 공항버스타고 가련다!

    이런 마음으로 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공항버스!

    1.4디나르 라고 하네요. 2천원!
    목적지는 내가 원하는 바로 그 곳, 아부달리 버스터미널!

    큰 돈을 냈더니 잔돈을 주는데, 저게 얼마짜리인지도 모르겠고;;;
    뭐 맞겠지; 일단 받아두자!


    우여곡절 끝에 이렇게 숙소로 왔습니다.

    저 공항버스 타고 왔을것 같죠?
    이런 젠장!

    저 공항버스도 사기였습니다.
    아부달리라는 지명은 맞는데, 다른 아부달리에 내려주더군요.
    그 버스 탄 모든 사람들 다 낚였습니다.

    내리자마자 달려드는 택시기사들!

    정말 대책이 없더군요.
    완전 휑한 곳에 내려주고, 알아서 가랍니다.
    공항이 차라리 낫지 ㅠㅠ 이건 진짜 대책없더군요.

    협상끝에 탄 택시는 4천원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끝이 아닙니다.
    내릴때 되니까 거스름돈을 안주더군요!

    버럭버럭 우겨서 받았지만 결국 5천원을 주고야 내릴 수 있었다는...
    숙소에서도 깎아서 1만3천원에 잤는데,
    아침엔 식사를 안주더군요.
    깎아서 난 식사를 줄 수 없다나?

    썅, 드러운 놈의 요르단 쉐키들.
    공항직원부터 드럽더니,
    공항버스, 택시기사, 숙소주인까지, 개자식들이더군요.

    두고보자. 요르단 놈들아.

    이렇게 요르단은 내 여행인생 최악의 도시로 기억되며 시작합니다.


    이 글은 아래의 글과 이어지는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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