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터키/요르단/시리아/레바논) 여행기 (3/10)
2007년 9월 15일 - 2007년 10월 1일
이 글은 아래의 글에서 이어지는 여행기 입니다.
중동 (터키/요르단/시리아/레바논) 여행기 2부 보기
III. 외계인이 사는 마을
스타워즈를 촬영했다고 루머가 돌던 곳,
아마 외국인들이 지구에서 산다면 바로 이 곳에서 살 것이라고 하던 곳.
바로 카파도키아 입니다.
이스탄불-카파도키아-파묵칼레는 터키를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가는곳인데요.
저도 그곳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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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국내선 공항입니다.
이런! 배는 고픈데 공항식당에서도 밥을 안파는군요.
터키어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라마단...이라는 단어가 있는거 보니까
저녁 6시가 되어야 문을 열겠다는 말 같군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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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그래도 공항안에 매점에서는 빵을 팔던데
젠장! 6리라 라는군요. 그러니까 4천원이 넘습니다. 저거 하나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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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을 출발한 비행기가 카이세리를 향해 날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말 날아가는것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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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1시간의 비행인데도 기내식이 나오네요?
우리는 제주도 갈때도 안나오는데! -_-
맛도 아주 좋아요!
샌드위치 혹은 샐러드 중에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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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완 김 이라는 종이를 들고 서 있더라고요.
어찌된 일이냐고요?
몰랐는데, 카이세리라는 도시와 카파도키아는 상당히 멀더군요.
60킬로 정도 되는 거리인데, 공항에서 바로 가는것도 없고
카이세리공항->카이세리마을->괴뢰메마을(카파도키아)까지 가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항에서 택시타고 마을로 가서 다시 버스타고 가야하는 코스라는거죠.
이 사실을 어제밤에 알았던 저는, 급히 PC방에서 공항픽업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근데 신청하는게 막 에러도 나고, 지금 신청하면 될까 하는 마음도 있고,
에라 모르겠다. 마중나오면 좋은거고, 없으면 돌아돌아가자 라는 마음으로 내렸는데,
글쎄, 접수가 잘 되었지 뭡니까? ㅎㅎ
약 1만원정도의 비용으로 픽업을 해 주고 있고요.
저 외에 미리 신청했던 사람들과 함께 봉고차로 이동합니다.
원하는 호텔까지 데려다주는 편리한 픽업입니다.
제 옆에는 같은 비행기로 온 어느 일본여자분이 있었는데,
글쎄 20만원짜리 호텔에서 잔다는군요 ㅠㅠ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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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픽업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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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내려준 곳은 바로 트래블러스 케이브 펜션!
가파도키아는 저런 기괴한 암석들로 이루어진 마을인데요.
저 암석중 하나에서 자는겁니다. 동굴이죠^^
가격은 싱글룸에 욕실포함해서 2만원정도 했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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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풀고 동네 구경을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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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동네가 이렇게 기괴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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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외계인이 살아도 모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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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에어뮤지엄, 그러니까 야외박물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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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도봐서 희한한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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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SOS레스토랑에서의 그 유명한 항아리케밥입니다!
제 앞에는 일본여자 두명이 술 마시고 있던데, 말 걸어볼까 하다가...
담배를 너무 많이 피워대길래 접었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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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항아리 안에 요리를 해서 갖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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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를 망치로 깨서 먹는건데요.
국물도 있고, 아주 개운하고 맛있어요!
SOS레스토랑과 S&S레스토랑이 경쟁중인데, 맛은 비슷!
가격은 1만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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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다시 우리집(?)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아차, 생각해보니 오늘은 제 생일이군요.
에이, 한국인이 있으면 맥주한잔 하려고 했는데,
그 많다던 카파도키아에 트래블러스펜션에 한국인이 왜 하나도 없는걸까요.
조금 아쉽긴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비수기 여행자가 다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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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보는 괴뢰메 마을도 운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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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집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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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생일이니까 방에서 한 잔해야겠죠?
멋진 동완짱과 혼자 건배!
터키맥주 마르마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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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펜션 내부는 이래요^^
조금 습하고 냄새도 나고 그래도, 하루 지내기엔 문제 없습니다.
내일은 하루종일 투어를 하고, 밤에는 야간버스를 타야하니까
오늘도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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