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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생일 이야기
    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13. 9. 20. 00:28

    2013년 9월18일.


    아..살다보니 생일에 무감각해졌고, 결국 까먹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옛날에는 9월만 되어도, 아니 8월부터 벌써 내 생일엔 뭘할 지 고민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번 생일은 정작 당일에도 기억을 못할뻔 했다는 슬픈 이야기.



    그래도 이렇게 혼자 케익이라도 켤 수 있었던 것은 내 친한 친구가 잊지않고 케익 기프티콘을 보내줬더라고.

    블링블링한 케익이었는데, 그 케익이 없는 관계로 유사한 녀석으로 겟!


    날 잘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저런 올드한 초코 버터크림 케익이 좋다. 절대 생크림 같은 고급스러운거 말고!


    아참, 선물로 받은 기프티콘으로 케익을 받아오는데, 뚜레주르 알바분께서 "초 몇개 드릴까요?" 라고 물어서 순간 당황!

    초를 받을 생각도 못했는데, 내 생일에 내가 내 초를 받자니 조금 어색했거든;; ㅎㅎ

    모기같은 목소리로 "삼십칠개요!" (마치 내가 내 친구 주는 느낌으로 ㅎ)


    흑...받아와서 꽂아보니 정말 많긴 많다.

    그래도 이제 3년만 더 지나면 다시 초는 4개로 확 줄어들겠지? ^^

    참고로 나간김에 커피도 한 잔 사왔는데 맛 더럽게 없다. 역시 커피는 커피미업이 짱? ^^;



    커피미업 말 나온김에 한마디 더 해보면,

    사실 금정 누나 때문에 내 생일을 기억해 냈다는...


    누나가 생일에 개업 기념까지 해서 화분, 아니 나무를 하나 보냈더라고;

    도저히 화분도 놓지 못할만한 내부 공간인데 나무라니 ㅋㅋㅋ

    정말 이쁘고 그 어떤 화분보다 뽀대는 나는데 아무리 안에서 배치를 하려해도 공간이 절대 안나오는 아쉬움 ㅠㅠ


    그러던 중에, 바깥을 떠올리고 내 놔 봤는데, 은근 멋지네? ㅎ

    다만 걱정은 겨울에도 저기서 잘 살 수 있느냐가 문제! 저 나무? 화분?? 여튼 이름 아시는분?!


    내친구 B랑 금정누나에게 무한 감사를 드리며,

    다음 생일에는 나도 파티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 ㅋ 작년에도 올해도 생일때 아무도 만나지 않았더니 조금은 느낌이 그래서 ㅋㅋ

    여러분들 내년에는 독거노인 구제해준다고 생각하시고 저 좀 만나주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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