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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비디오 광시곡공연 이야기/기타 공연과 전시 2007. 10. 30. 00:25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작가가 작년에 작고한 이후 열린 회고전! 전 작품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특정 시기 (90년대)를 컨셉으로 잡고 전시를 했더군요. 비디오 아트라는게 생소하긴 한데, 직접 보니 참 신기하더군요. 티비나 브라운관 등으로 저런 예술 세계를 표현할 수 있다는게... 전시장 입구 입니다. 이런 티비를 활용한 예술세계 랍니다. 저 영상들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ㅎㅎ 대표적인 작품이죠. W3 라는 작품! 벽면을 여러대의 티비를 활용해서 연결해서 붙인... 바닥 뿐 아니라 천장도 무대가 됩니다. 일반 샹들리에 옆에있는, 작품 샹들리에가 축제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수성, 금성 등 태양계 행성들 시리즈 중 하나인 해왕성 작품입니다. 티비가 참 깨끗하더군요^^ 저 티비들은 고장나면 다른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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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이온킹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10. 10. 11:50
라이온킹, 간만에 본 뮤지컬인데, 그 명성만큼 재밌는건 사실이더군. 근데, 거기 스테프들과 그 극장의 시스템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 뭐였냐면... 거의 막공연이라 그런지 이제 사람이 없더라고... 거의 텅텅비워서 공연을 하거든? 하지만, 단 한칸도 자리를 못 옮기게 해! 물론, 누구는 싸게 A석 끊고 들어와서 자리 남는다고 R석으로 옮기면 R석 가진 사람들이 항의할것은 당연하다고 봐. 근데, 앞사람 머리통이 너무 커서, 옆에 두칸 옮겨앉은게 (같은 S석) 그렇게 불만인가? 공연 도중에 쫒아와서 다시 자기자리로 돌아가라고 하더군. 하하, 진짜 웨스트엔드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겠구만. (뭐 그동네야 자리가 남을일도 없겠지만...) 그 사건 이후, 그닥 공연에 정이 안가더군. 뭐, 주인공의 연기실력도 딸리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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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놈 위에 나는놈 2공연 이야기/연극속으로 2007. 8. 24. 03:01
개인적으로는 이런류의 연극을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반전에 반전이 있는 추리극이랄까요? 대표적인것으로는 이것의 원작인 '뛰는놈 위에 나는놈'이 있겠죠. 이를 뮤지컬화 한 '페이스 오프'도 마찬가지일테고요. 어찌보면 '루나틱'이나 '쉬어매드니스'도 같은 삘^^나는 극이라고 할 수 있는데, 1년에 단한번, 아니 거의 보지 않는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영화관람'도 굳이 하라고 하면 반전 영화를 보고 싶고 지금 이 순간 기억나는 영화도 '디 아더스'와 '뷰티풀 마인드' 입니다. 제가 이토록 반전 극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요? 극을 보는동안 계속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는 이유때문입니다. 어떤 뮤지컬도 연극도 영화도... 러닝타임내내 집중할 수는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밖에 없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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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오르세 미술관 전시회공연 이야기/기타 공연과 전시 2007. 8. 20. 23:55
오르셰 미술관 전은 바로 이곳!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중이다. 프랑스 오르세에서도 저 "피리부는 소년"이 카달로그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전에서는 서브메인의 성격이 강하지 않나? ㅎ 메인은 단연 "만종"인듯. 역시, 저 "만종"이 빠질리가 없지? ㅎ 지금부터 찍은 사진은 내부에서 촬영한것이 아니고, 전시장 바깥에서 판매중인 카피본이야. 내부에서는 못찍게 하거든. 근데, 왜 미술관에서는 사진을 못찍게 할까? 특별한 이유가 있는거야? no flash는 이해가 가는데, 일반 사진도 문제가 되나? 수천억짜리 그림이지, 피리부는 소년! 손과 발 주변의 그림자 이외에는 입체감을 느낄만한 그림자가 전혀 없다. 오히려 그림자가 없어서 더욱 실재감이 넘친다는 그림. 배경이 회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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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잘못 없다.공연 이야기/연극속으로 2007. 7. 25. 14:49
무대를 바라보면 덜렁 의자 하나만 있다. 다른 무대장치는 전혀 필요 없고, 다른 소품도 필요 없다. 그저 의자와 배우 네명만이 필요한 연극일뿐... 자리에 앉으면서 상당한 기대를 갖게 하는 작품이었다. 이어 공연이 시작되면 의자 하나를 너무나 갖고 싶어하는 사람의 끝없는 욕망이 불러오는 몇가지 결과에 대한 스토리를 연출가의 시각에서 풀어나간다. 소유욕을 만족시키기 위한 인간의 모습과 그에 수반하는 폐혜를 다양한 각도로 조명한 연극인데 이 내용안에서 연출가는, 남자의 인스턴트 사랑을 경계하기도 하고 인간의 욕구가 때로는 다른 사람까지 죽일 수 있는 강한 무기가 된다는 점을 말하기도 하는데, 단호하게도 난 그것이 와닿지 않았다.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극 전개에 있어서 모두에게 공감이 가고, 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