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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앉아있는 곳.여행 이야기/남미 이야기 2009. 12. 13. 03:36
멕시코 칸쿤, 그중에서도 다운타운에 있는 ADO 버스터미널 앞에 가면 맥도널드를 찾을 수 있고, 그 뒤로 저 대형슈퍼마켓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슈퍼 앞에 작은 공간에는 항상 밤마다 나와서 구걸을 하는 어느 할머니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자리가 그 할머니의 소중한 공간인데요. 기력이 다 해서 손을 내밀고 있을 힘 조차 없는 할머니. 그냥 구걸 보다는 그저 눈을 감고 계실때가 더 많은 할머니인데요. 첫날은 이 곳을 지나다가 손을 내민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쳤는데, 지나치면서도 내심 미안했습니다. 정말 힘들게 구걸을 하시는데 그냥 지나친것 같아서 말이죠. 다행히(?) 다음날 밤에도 그 자리에서 앉아 계셨고, 이번엔 돈을 달라고 손을 내밀지도 못하셨으나, 조용히 손 위에 동전 몇개를 올려두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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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식어간다면 멕시코로 가라.여행 이야기/남미 이야기 2009. 12. 11. 16:19
여 중남미의 많은 나라들이 그렇지만, 특히 멕시코에서는 길거리나 지하철 등에서 키스하는 커플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정말 어느 장소건 어느 시간대건 가리지 않고 커플들은 사랑을 나눕니다. 광장사진을 찍었는데 여지없이 또 커플이 들어가 있군요 -_-; 맨날 저렇게 하는데 지겹지는 않을까요? 라고 물어보고 싶지만;; 이 친구들은 서로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가사에 필이 꽃혔는지 느닷없이 키스 작렬;; 뭐 여튼 보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저랬다가는 한소리 들을텐데 말이죠 ㅎㅎ 문화가 다르니까 어쩔 수 없는거지만, 저도 연인과 멕시코에 간다면 저렇게 한번 해보고 싶네요. 사랑하는 연인들이여... 사랑이 식어간다고 생각하면 지금 당장 멕시코로 달려가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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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jimador Tequila알콜 이야기/올댓 알코올 2009. 12. 6. 13:56
현지 발음으로 엘 히마도르 라는 데킬라예요. 데킬라의 원료가 되며 식물의 귀족으로 여겨지는 블루 아가베만을 100% 사용하고 있는데요. 프랑스에서 수입된 오크통 속에 숙성시키고, 이 오크통의 나무재질과의 상호작용으로 특별한 맛을 냅니다. 보통의 데킬라보다 다소 부드러운 편이고 목넘김이 좋습니다. 멕시코에서 가장 많이 먹는 데킬라 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로 보면 참이슬? ;; 멕시코 친구의 아버님이 주신 선물이었는데, 정말 잘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도수는 35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