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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칭따오 (Tsingtao)
    알콜 이야기/맥주 한모금 2006. 12. 2. 01:31


    중국술 하면 떠오르는건 일명 빼갈!
    그렇지만 중국맥주하면 떠오르는것은...?
    바로, 이 칭따오맥주다!

    청도맥주라고 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칭따오맥주! ㅎ
    중국에서는 가격이 매우싼데, 우리나라에서도 사실 그리 비싸진 않다.
    베이징에서 마실때도 병당 800원 정도에 구입했던것 같은데,
    이마트에서도 1800원대로 다른 수입맥주에 비해 저렴하다.
    중국에서는 매년 여름에 칭따오 맥주 축제를 하는데, 언젠가 한번 꼭 가보도 싶다.

    아참, 병은 꽤 작아보인다. 그래도 330미리! 정량은 채워져있다구!
    병은, 하이네켄 병도 아닌것이, 참이슬 병도 아닌것이 좀 구리다 -_-
    중국 짱깨가 만드는 삘이 그대로 느껴진다 ;;;

    그런데 맛은 또 다르다!
    이게 1903년에 처음 만들어진 술인데, 독일에서 중국에 와서 합작으로 만든거라
    독일의 기술이 그대로 배어있는거지.
    벌써 100년이 훌쩍 넘었으니 그 전통만으로도 맛이 담보된거다.

    본격적으로 맥주를 따르고 맛을 보면, 생각보다 아주 부드럽다.
    간혹 칭따오의 청량감에 반해서 마신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정도 청량감은 어느 맥주든 탄산이 있는한 존재하리라본다.
    아마도, 부드러운 첫맛에 이어지는 탄산때문에 더욱 청량감이 느껴지는게 아닐까.

    목 구멍을 통해 삼키고 나면 향기도 살짝 느껴진다.
    바닐라 향 같기도 하고 크림 향이 나기도 한다.
    독일이 만들긴했지만 동양인들을 위해 쓴맛을 어느정도 제거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것 같다.
    여튼 무엇이든 부드러움과 연결되는거지.
    워낙 물이 좋은 지역이라 맥주조차 매우 부드럽고 깔끔한거다.
    향기가 오랫동안 입안 가득히 남아있는것이 꽤 즐겁다.
    .
    .
    세계 3대 맥주 메이커로 발돋움 하겠다는 칭따오.
    그래, 언젠가 청도에 간다면,
    해산물 중심의 산둥요리에 이 칭따오 맥주를 실컷 마셔보리!
    지상낙원이 따로 없을거다!

    맥주부문 짱컴포인트 9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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