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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11 동유럽-스위스-이태리 2011. 5. 18. 00:31

    널널한 기차안에서 다음 행선지에 대한 공부를 합니다.

    프린트로 출력해 온 론리플래닛을 보면서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도착했습니다.

    오자마자 무슨 술이냐고요? 이건 게스트 하우스에서 제공하는 한잔의 프리샷입니다.

    움밧 이라는 유명한 게스트 하우스 인데요. 1박당 한 잔의 쿠폰을 줍니다.

    이거 먹고 모자르니 더 사먹게 만드는 미끼상품이긴 하지만요ㅎ ㅎ


    비엔나는 비교적 물가가 높습니다.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지리적으로 스위스 옆, 서유럽에 속하기 때문이겠죠.


    얼음이 아직 녹지 않았습니다 -_-

    벨버디어 궁전이랍니다.


    클림트의 키스 라는 작품이 있는 곳이라 아주 유명하죠.

    벨베데르 궁전이라고도 합니다.

    클림트의 키스는 이곳 미술관에 아예 박혀져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이 작품은 세계를 여행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오로지 이 곳 비에나에서만 보실 수 있습니다!


    점심은 길거리 음식!

    이것도 3-4유로는 했던 듯...


    밥은 길거리 3-4유로짜리 먹었으면서, 디저트는 호텔로 왔습니다. -_-;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유명한 호텔이죠.


    바로 이곳인데요. 분위기 있죠?

    사허호텔 (Sacher) 입니다.


    초콜렛 케익의 지존이죠. 저 케익과 비엔나 커피 한잔이 가장 유명합니다.

    10유로쯤 되었던것 같고, 생각해보니 저기 입장할 때 겉 옷을 맡기고 들어가야 하는데, 이걸 또 1유로 받습니다.

    그거 때문에 한참 실랑이를 벌였죠 -_-;

    난 그냥 안맡기고 입고 있겠다는데 안된다더라고요;;

    뭐 제가 호텔에 다녀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원래 다 그런가요? ;;

    그냥 뭐 아깝지만 냈습니다만;; 유쾌하지는 않더군요.


    그리고는 이 곳으로 왔습니다.

    어디인지 아세요?


    모든 직선은 나쁜것이다! 를 외치며 그림과 건축을 했던 인물이 만든 곳이죠.


    맞습니다. 훈데르트 바서의 집 입니다.

    서울에서 전시회가 열렸을 때도 가서 봤는데, 직접 현지에 와서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이곳은 훈데르트 바서가 직접 건축한 임대아파트 입니다.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들어가 볼 수는 없습니다.

    인기가 하나도 없던 이 지역을 훈데르트 바서가 최고의 동네로 바꿔버린곳이죠.


    저도 저런곳에서 살고싶네요.

    근데 이 동네 주민이 아니면 이 곳을 모를정도로 유명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그냥 현지에 동화된 곳이라는 뜻이겠죠.


    화장실도 이런 분위기...

    직선은 없어요!


    오스트리아도 워낙 커피로 유명한 곳이라,

    비엔나에서 유명하다는 곳은 다 다녔습니다.


    위에서 잠깐 말했던 비엔나 커피...라고 생각하시죠?

    사실 비엔나에는 비엔나 커피가 없습니다.

    위와같은 멜란지 (Melange) 혹은 유리잔에 커피를 넣고 그 위에 크림을 올린 아인슈페너 (Einspanner)가 있을 뿐이죠.

    멜랑쥐는 카페라떼에 가까운 맛이고, 아인스페너가 우리가 상상하는 비엔나 커피에 가까울 것도 같네요.


    카페 분위기 좋죠?

    오스트리아의 카페는 다 이런식입니다. 안에서 신문도 읽고 음악도 듣고 담소도 나누고...

    스타벅스 같은곳이 점령할 수 없는 구조라고 할까요?

    최근에 스타벅스가 들어왔다고는 하는데...모르겠네요 ㅎ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음식이죠. 슈니첼!


    맥주와 먹어야 제격이고...


    이게바로 슈니첼, 왕 돈까스라고 해야할까요?

    근데 소스가 없습니다 ㅎㅎ 짜기만 짤 뿐 ㅠㅠ


    남은건 포장해서 나왔습니다.

    기차를 타고 리히텐슈타인의 파두츠로 이동해야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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