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쿠바로 갑니다.
이름만 말해도 배낭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
이곳은 바로 캐리비안의 섬나라 쿠바 입니다.
쿠바에 들어가려면 비자가 있어야 하지만,
쿠바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와 미수교국이죠. 북한이랑은 수교국이겠지만요;;
그런데 문제는 쿠바 도장이 있으면 미국 입국 등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쿠바는 비자를 판매하면서 별도의 카드에 찍어줍니다.
쿠바의 수도 하바나 (아바나)에 온지는 며칠이 되었는데,
사진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50년도 더 된 차들이 달리는 곳이 바로 쿠바입니다.
정말 고전 차의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재밌게도 버스는 새 버스가 많고, 간혹 한국 버스도 보입니다. 4224번인가요? 방배동 가는 녹색 G버스인데,
한글도 떼지않고 달리더라고요. ㅎㅎ
하바나의 낮은 평화롭습니다.
그런데 해가 지면, 너무 어두워서 길거리 걷기가 무서울 정도 입니다.
전력사정이 안좋은곳이라 가로등 같은게 거의 없습니다 -_-
정말 제가 좀비영화를 찍는다면 아바나를 선택하고싶네요;
바닥에 앉아서 쿠바사람들이 저를 응시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아직도 움찔;;
피델 카스트로가 통치하는 공산주의 및 사회주의답게 군인이 많습니다.
군인들이 지나가는 저에게 항상 던지는, 아니 보여주는 행동...
카메라 조심!
네, 문제는 그 말을 듣기전에 카메라를 분실했다는거죠.
아니, 소매치기를 당했습니다. 버스안에서...
시내에서 버스터미널가는 시내버스였는데, 택시비 3천원 아끼려다가 ㅎㅎ
그래도 슬프지 않습니다. 저는 그 버스도 어떤 좋은 분 만나서 공짜로 탔고요. (60원;;)
소매치기한 그 친구 외에 저는 수 많은 친절한 쿠바인들을 만났으니까요.
그 일 이후에도 택시는 안타고 버스만 타고 다녔는데,
매일매일 공짜로 탈 만큼 좋은 분들을 만났으니까요.
쿠바에도 이렇게 보드를 사랑하는 녀석들이 많습니다.
근데 아이건 어른이건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물어보는 말...
"평양에서 오셨나요?"
"I'm from Korea" 라고 했을때...
"North or South?" 라고 북한을 먼저 물어보는 나라가 유일하게 시리아가 있었는데.
대놓고 평양이냐고 말하는 나라는 이 곳 쿠바가 처음이네요.
그치만 벽에는 그래피티도 있고, 여느 민주주의 나라와 다름없어보이기도 하네요.
악기는 아닌데, 뭔 악기 비슷한걸로 소리를 내면서
연습을 하는 아저씨도 있고요.
쿠바 시가 한 대 피워봅니다. 폰카로 찍은 사진이네요.
제가 담배는 피우지 않습니다만, 여행을 가서 시샤나 시가는 한번씩 합니다.
저 시가는 몬테크리스토 라고 하는데 쿠바에서 1개당 10달러 정도합니다.
미국 등 공항 면세점에서는 개당 15달러 정도 하고요. 그냥 시중에선 20달러 이상이겠죠?
쿠바에서 아주 싼 시가는 우리나라 돈으로 50원도 안합니다;;
아바나의 멋진 풍경은 보여드리지 못합니다.
카메라를 소매치기 당했거든요. 어느 친절한 아저씨의 도움으로 탄 버스에서요.
이후 사진은 필름카메라로 찍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필름마저도 크게 날려먹었는데요.
캐나다에서 현상하다가 현상소에서 날려먹었습니다.
덕분에 남은 하바나 사진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