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멕시코를 비롯한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벨리즈나 자메이카는 영어를 사용하지만 그 외 대부분의 국가는 스페인어를 사용하죠.
물론 브라질은 포르투갈어를 쓰는데, 다소 비슷한 언어이기도 하죠.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중남미 여행하는동안 스페인어를 못하면 엄청나게 불편하고 고생을 하게 됩니다.
불편한건 참을 수 있지만 답답한건 못참겠더군요.
전 사실 멕시코는 영어를 쓸 줄 알았습니다. 일단 미국이랑 가깝잖아요;;
국경을 맞대고 있을뿐더러 심지어 미국 남부에는 뉴멕시코 주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건 정말 잘못된 생각!!
테후아나 같은 국경도시를 제외하고, 멕시코 시티를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영어가 통용되지 않습니다 ㅠㅠ
어쨌거나 오늘은 테오티우아칸 (Teotihuacan) 으로 갑니다.
이 곳은 멕시코 최대의 피라미드가 있는 곳인데요. 테우티우아칸은 멕시코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기자 피라미드 외에는 가장 큰 피라미드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집트 피라미드는 무덤으로 이용이 되었고,
떼우띠우아깐을 비롯한 멕시코의 피라미드는 신전 등으로 이용이 되었다는 차이점이 있겠네요.
멕시코시티에서 1-2시간 달려가면 찾을 수 있는 떼오띠우아깐입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되는데, 가는 중간 중간 지하철처럼 잡상인이 타고 뭔가를 팝니다.
심지어는 기타를 매고 노래를 불러주는 아저씨도 있고요.
노래가 끝나면 기부금을 받는데, 참 노래를 잘 하시더군요. 뭔가 드리고 싶었는데 제 쪽으로는 안오셔서;;
유적지는 상당히 넓어서, 꽤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사실 이 곳은 도시랍니다. 오래전에 멕시코 사람들이 살 던 하나의 거대 도시죠. 마추픽추처럼요.
여기저기 피라미드 비스무레한게 보이는데,
진짜 대박 피라미드는 바로...
이 태양의 피라미드 (해의 피라미드) 입니다.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찍어도 너무나 웅장하군요.
아주 가까이 가서 보면 무서울 만큼 높죠.
경사도 상당히 가파르기때문에 조심해야합니다.
올라갈 때는 그럭저럭 올라갔는데, 내려올때는 다리가 후들거리더라는...
짐이 많고 해서 넘어져서 떨어질까봐요 ㅠㅠ
태양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가면 정 가운데에 쇠붙이가 붙어 있습니다.
이곳에 손가락을 대고 기를 모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는곳이죠.
저도 손가락을 대고 이렇게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소원을 말해봐'
태양의 피라미드를 거쳐서 달의 피라미드로 가는 길입니다.
앞에 보이는곳이 달의 피라미드이고, 가는길은 상당히 넓직한데요.
이 길은 '죽은자의 길' 이라고 부릅니다.
달의 피라미드는 바로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곳이기 때문이죠.
살아있는자의 심장을 그대로 파서 달의 피라미드 위에 올리게 됩니다.
섬뜩한 곳이지만 참 유서깊은곳이죠.
그런데 오래전, 이곳에 살던 많은 사람들이 어느순간 사라져 버렸습니다.
왜 사라졌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페루의 마추픽추와 비슷한 이 곳은 중남미 여행의 대표적인 여행코스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