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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에스프레소 (2/12)여행 이야기/'11 동유럽-스위스-이태리 2011. 5. 16. 09:00
야간기차는 저를 부다페스트로 데려다 줬습니다. 저 아름다운 도시가 바로 부다페스트, 헝가리 입니다. 부다페스트는 저 강을 중심으로 한 쪽이 부다지역, 다른한쪽이 페스트랍니다. 이곳이 그 아름다운 세체니 다리입니다. 두 마리의 사자가 지켜주고 있는 세체니. 차가 다니는 곳이라 프라하의 까를교처럼 북적거리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세체니 다리가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밤에 보면 그러한데요. 다른 사진을 다시 보여드리죠! 날씨가 추워서 더더욱 사람이 없었습니다만... 부다페스트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죠. 자유의 탑이던가? ㅎ 다시 세체니교 앞으로 와서 한 컷! 닭 간 요리입니다 -_-; 아...나 이거 피하고 싶었는데, 글자를 몰라서 또 당했어요. 중동에서 낚인 이후에 또다시 ㅠㅠ 헝가리의 지하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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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에스프레소 (1/12)여행 이야기/'11 동유럽-스위스-이태리 2011. 5. 16. 01:31
3월4일 출발했던 여행을 다녀온 지, 벌써 두 달이 지났는데 이제야 간단한 후기를 올려봅니다.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큰 일들이 좀 있어서 사진을 현상할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제서야 사진관에서 필름을 맡기고 스캔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엔 동유럽+스위스,이태리였습니다. 절반이상은 이태리에서 보냈는데요. 그 이유는 이번 여행의 목적인 '커피투어'의 최적지가 이태리였기 때문이죠. 커피교실 수강도 해야했고, 다양한 커피도 마셔보고 싶었고... 또 실제로 가장 볼 것이 많은 나라가 이태리이기도 하고요. 지난번 그리스 여행에 이어서 이번에도 러시아항공 에어로 플로트가 저를 데려다 줬습니다. 저 항공사는 맥주를 주지 않기 때문에 사먹어야 하는데요. 저는 대한항공 라운지에서 맥주 한 캔과 물 하나를 쌔벼(?)와서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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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루왁 (Luwak)커피 이야기/커피 한 잔 할까요 2011. 5. 14. 15:23
지금 내리고 있는 사람이 저 입니다 :) 사내 커피동호회에서 얼마전에 코피루왁을 마시기로 하고 도전한것이죠. 루왁의 가격은 상당합니다. 100그람에 6만원인가? 보통 커피의 10배 가격을 줘야만 구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놈이죠;; 아참, 루왁에 대한 설명이 빠졌군요. 속칭 '고양이 똥' 커피입니다. 인도네시아 사향고향이가 커피 콩을 먹고 똥을 쌉니다; 그럼 그 콩을 씻어서;; 우리가 먹게 되는거죠. 왜 그렇게 지저분한 커피를 먹냐고요? 그 사향고향이라는 녀석이 가장 좋은 품질의 원두만 골라내서 먹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예요. 익은 커피 열매를 먹으면, 겉 껍질은 소화가 되어 버리고, 속껍질만 남은 채로 배설되게 되는데, 이 고양이가 먹고 배설하는 양에 따라 생산량이 결정되기 때문에 엄청나게 비싼거죠.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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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ble prankster 2008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1. 5. 13. 15:06
처음 먹어본 귀부 와인입니다. 귀부 와인이란, 고귀하게 부패한 와인이라는 뜻이죠. 영어로는 noble rot. 말 그대로 썩은 와인인데요. 대만요리인 취두부 같이 썩은 냄새가 나는것은 아니고 상당히 달콤합니다. 아이스 와인이나 레이트 하비스트 와인처럼 같은 부류하고 생각하면 편한데, 수확시기가 늦어지면서 곰팡이가 포도 표면에 생기고, 그 곰팡이가 포도에 구멍을 내면서 수분이 모두 증발되어 상당히 달콤해지는 원리입니다. 옛날에는 썩은줄 알고 모두 버렸다고 하죠. 이렇게 만들어진 와인은 말씀드린바와 같이 달콤합니다. 고귀하게 달콤하죠 :) 비록 저 녀석의 품종이 드라이한 샤르도네와 세미용임에도 불구하고 달달한것이 기분이 좋습니다. 단 하나의 단점은 아이스와인처럼 양은 절반에 가격은 두배라는 점인데요. 이 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