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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카메라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08. 8. 16. 15:49
연세가 엄~청 많으신 우리 아빠... 휴대폰 카메라를 보고도 신기해 하신다. 그러더니, 옛날, 당신이 쓰던 카메라가 있다며 잠시 방에 다녀오신다. 그 카메라는 다름아닌, 이 미놀타 XD-5와 플래시. 거의 내가 태어날즈음 사셨다고 하니까 32년쯤 된건가? 아, 이거... 카메라가 별로 없던 시절, 초등학교시절 소풍갈 때 이 녀석을 들고가서 찍었던 기억도 난다. 어떤 집 아이들은 자동카메라를 들고오거나 1회용 카메라를 들고오기도 했는데, 흐린날, 밝은날 가려가며 조절을 하고 찍어야 했던 이 녀석에게 불평을 했던 기억도 난다. 그 때 필름을 끼워주며 찍는 방법을 알려주던 지금은 없어져 버린 '국제 사진관' 아저씨의 모습도 기억이 난다. 그와 함께 당연히 없어졌을거라고 믿었던 이 녀석, 30년의 세월을 믿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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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LENLIVET 15알콜 이야기/위스키 세상 2008. 8. 13. 23:56
T 글랜리벳. 스코틀랜드 싱글 몰트위스크입니다. 로열살루트를 만드는 그 회사에서 제조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시바스리갈을 수입하는 진로발렌타인스에서 수입을 합니다. 요즘들어 싱글 몰트위스키가 땡기는데, 그 불을 붙인 녀석이기도 하고요. 냄새부터 향긋하면서 강렬한데, 그 맛은 정말 똑 떨어지는 와인의 그 느낌이 납니다. 입안을 감도는 묵직함과 강한 오크향까지... 전반적으로 글렌피딕이나 맥캘린보다 한 수위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마트 등에서는 판매하지 않는게 아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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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 백리향 2008/08/09맛집 이야기/중국요리 2008. 8. 12. 13:47
너무너무 더웠던 토요일, 중식당 백리향으로 몸보신을 하러 떠났습니다. 중국요리집에서 무슨 몸보신을 하냐고 되묻는 분들이 계실 지 모르겠지만, 사실 동네 중국집은 몰라도 정통 중식당에서 파는 요리들은 상당한 보양식 메뉴가 가득한게 사실입니다. 어떤 요리들인지 궁금하시죠? 백리향은 신림역과 신대방삼거리역 사이에 있습니다. 더 쉽게 설명해보자면, 롯데백화점 관악점 옆에 있지요^^ 따라서 지하철로 가면 신림역에서 8분정도는 걸어가야합니다만, 충분히 갈만한 거리이면서도 약간은 대중교통으로 불편한 위치이긴 합니다. 63시티에 있는 백리향도 63빌딩 자체가 대중교통으로 불편하다보니 찾아가기 쉽지않죠? ^^ 백리향 보라매점(신대방)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63빌딩에 있는 백리향처럼, 이곳 백리향도 전경이 아주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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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Second Story 2008/08/05맛집 이야기/서양요리 2008. 8. 8. 23:34
양재역 근처, 그러니까 영동중학교 옆에 있는 파스타 가게 세컨드 스토리입니다. 화장실이 특이하죠? 두루말이로 가득찬... 알바가 화장실에 휴지 채우는 일은 1년간 안해도 되겠군요^^ 그날의 특선메뉴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간단히 닭가스살 샐러드를 먹어주고... 이제부터 파스타를 쭉~ 볼까요? 파스타 뿐 아니라, 불고기 덮밥이나 얇은 씬 피자, 라자냐, 샌드위치 등등 갖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날치알 크림파스타가 아주 예술이더군요. 상당히 진한 크림 소스맛이 일품. 이렇게 단체로 열심히 먹고 왔답니다. 가격대는 파스타가 1만원대 초반으로 비싸지는 않습니다. 단, 토마토 소스 파스타와 피자는 별로였네요. 오로지 크림소스 파스타를 드시길... 느끼한거 싫어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불고기덮밥을 추천해드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