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608일, 다음은 없다.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13. 5. 26. 02:05
이젠 벌써 '추억'이 되어버린 회사의 로고네요. 제가 마지막으로 근무하던 3층 전경. 사원증을 반납하고 남은 케이스와 목걸이가 쓸쓸하게 느껴지네요. 마지막 퇴근 길, 한남대교 육교에서 바라본 마지막 회사 전경. 팀원들이 정성스레 써 준 손 편지. 저 곳에 보이던 저는, 이제 더 이상 보이지 않겠죠.누군가가 또 그 자리에서 열심히 일 하겠지만요. # 내 인생에서 가장 오랫동안 한 곳에 적을 두고 살았던 나의 일 터.행복했습니다. 열심히 일했고, 또 한바탕 잘 놀고 갑니다. 물론 이제 다음을 기약할 수는 없겠죠.그래도 우리 어떤 인연으로든 다시 만나기를 소망할게요.감사합니다. -2006년 4월4일 화요일부터 2013년 5월24일 금요일까지, 2608일간의 추억을 정리하며...
-
알베르 비쇼, 샤블리 2011 (Albert Bichot, Chablis)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3. 5. 25. 19:42
대한항공의 퍼스트클래스에도 서브된다는 알베르 비쇼의 샤블리 와인입니다.알베르비쇼는 프랑스 부르고뉴의 빅5에 들어갈만큼 유명한 회사이고 그 중에서 샤블리 지역이 가장 잘 알려져 있죠.가을에는 보졸레누보로 한 몫 챙기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이 녀석은 샤블리 지역에서 나왔으니 당연히(?) 샤도네이 100%로 이루어져 있고, 전형적인 아카시아 향을 내 뿜어줍니다만 그 명성만큼 강렬하지는 않습니다.굴이랑 기가막히게 잘 어울린다는데 굴이 없어서 함께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_- 아마 이 친구는 오크숙성이 아니라서 꽤 미네랄의 맛이 살아있어서,묵직한 샤도네이를 기대하면 조금 실망할 수는 있겠습니다.마트에서 가격대는 세일 하면 1만원대에도, 안하면 3만원 선에도 팔리더라고요.
-
Concha y Toro Serie Riberas Syrah 2007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3. 5. 24. 19:29
칠레와인인 콘차이토로 그랑 리제르바 시라 입니다.묵직하고 강렬한 오크향을 중심으로 가죽의 향과 바닐라를 섞은듯한 느낌의 오묘한 느낌으로 표현되곤 하는데요.외국에서 마셔본 적이 있는데 약 2만원 정도의 중저가 와인이었습니다만 한국에선 꽤 가격이 높게 팔렸죠.세일할 때 구입하시면 3-4만원정도에는 구할 수 있을겁니다만... 칠레의 유명 정치가 이름 등을 따서 지은 이 와인은, 칠레의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인 바롱 필립 드 로쉴드와 협력해서최고급 와인인 알마비바를 양조한 것으로 더 유명하죠.육류와 환상적으로 잘 맞는 이 와인은 도수도 낮지 않아서 (14도 이상) 남성들이 선호할만합니다.
-
마포, 을밀대 2013/05/19맛집 이야기/한국요리 2013. 5. 19. 23:11
염리동에 있는 을밀대 평양냉면입니다. 메뉴판이예요 ㅎㅎ 녹두전, 8천원 입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물냉면. 비빔냉면 비비기 전의 모습 ㅎ 은근히 맵더라고요, # 마포 염리동에 있는 을밀대 평양냉면입니다.찾아가는 방법은 6호선 대흥역에서 가장 가깝긴한데, 대흥역이 교통편이 사실 좋지 않다보니 5/6/공항철도/경의선 환승역인 공덕역에서 가시는게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싶네요.공덕역 2번 출구에서 직진하다가 한번만 우회전 하시면 됩니다. 평양냉면의 지존으로 알려져 있는 이 곳 을밀대는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데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곳이라 생각되는군요.마일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평양냉면의 정통성을 좋아한다면 꽤 좋아할만한 곳이고,요즘 익숙한 간이 잘 베어있는 냉면에 익숙하거나 함흥냉면스타일을 선호한다면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