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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와이키키브라더스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2. 4. 01:02
우선 시놉시스부터 살펴보자! 충주고의 밴드 충고보이스의 멤버이자 절친한 친구들인 성우, 강수, 정석. 이들은 고교밴드 음악 발표회를 앞두고 참가곡 선정을 놓고 티격태격한다. 한편, 충주여고 7인조 밴드의 멤버인 길주와 영자는 음악 발표회를 앞두고 새로운 보컬로 인희를 영입하기 위해설득한다. 음악 발표회 날. 성우는 예사롭지 않은 인희의 무대매너와 실력에 한눈에 반하고, 발표회로 인기가 상승한 길주네는 교내 예술제를 기획하게 된다. 성우는 예술제에서 인희를 만날 기대에 마음이한껏 부풀지만, 인희의 마음은 딴 곳을 향하고 있다. 진로에 대해 막막해 하는 친구들의 기약할 수 없는 꿈과 희망속에 유년시절은 막이 내리고… 30대 중반의 충고 보이스. 와이키키 브라더스란 이름으로 밤무대를 전전하다 그만둬야 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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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비를 타고 (사비타)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2. 3. 23:58
언제인가 "관객이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1위에 오른 뮤지컬이라고 한다. 어느 조사기관에서 했는지는 모르지만, 뭐 꼭 틀린말이 아닐 수도 있겠다. 이 작품은 순수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정서에도 잘 맞는다. 형과 동생, 그리고 여자 등 배우는 매우 적다. 그럼에도 지루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배우들의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내가 관람한 날에는 다소 실수로 인한 애드립도 많이 보였고, 대사를 까먹는 수준의 실수를 보이기도 해서 매우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도 마지막에 비 내리는 창을 배경으로, 형과 동생이 피아노를 치는 장면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이자, 모든 실수를 눈감아 줄 수 있을만큼의 감동을 가져다 준다. 연인이라면 한번쯤 보러가야할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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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2. 3. 23:43
난 한때, 이 뮤지컬이 세계에서 가장 재밌는 작품인 줄 알았다. 이름도 수없이 들어봤고, 저 포스터도 수없이 봤으니 말이다. 아니, 뮤지컬에 대해 관심을 갖기전에는 이게 오페라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 뭐, 이 작품이 나쁘다고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기대만큼은 아니었다는 것일 뿐, 전혀 나쁘지 않았다. 엘지아트센터에서 초연할때 봤는데, 거의 대형 뮤지컬은 처음보는거라 굉장히 신기했다. 좌석이 좀 뒷쪽이라 느낌이 반감된것이 조금 아쉬웠을뿐... 세계적으로도 뮤지컬계에서 20세기의 최고의 명작중 하나로 꼽히는데, 뮤지컬 제왕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뮤지컬 캣츠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 등등을 제작으로 잘 알려진 이 작곡가는 결국 영국 왕실에서 남작 작위를 받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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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틱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2. 3. 23:23
누군가 나에게 재밌는 뮤지컬을 한 편 추천해달라고 하면, 이것부터 물어본다. "루나틱은 봤어요?" 그만큼 이 작품은 재밌고,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의 신화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난 이 작품을 세번 봤다. 세번 모두 재밌더라. 공연 컨셉도 조금씩이지만 매번 달라진다. 최근에는 슈퍼루나틱이라는 이름으로 오픈런 하고 있는데,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찾고싶다. 정신병원을 무대로, 각 환자의 이야기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려내고, 마지막에는 "정상인" 이 이야기를 하면서 막을 내린다. 원작 연극 시나리오인 굿닥터를 리메이크해서 백재현님이 뮤지컬로 옮겨왔는데, 노래들도 너무나 따라하기 좋고 빠져들만한 곡들로 구성되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뮤지컬! 뮤지컬에 관심이 있는 당신에게도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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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2. 3. 22:59
이 우리나라 최 장기 공연을 자랑하는 락 뮤지컬 지하철1호선! 10년을 훌쩍 넘기고 3000회 이상 무대에 올려진, 명성만큼이나 대단한 작품이다. 독일 작품을 리메이크해서 김민기님이 우리나라에서 연출을 하고 새롭게 태어난 뮤지컬. 워낙 오래 공연하다보니 매너리즘에 빠질법도 하지만, 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작품. 대단히 짜임새 있는 구성과 블로킹, 탄탄한 연기력과 맛깔나는 연출. 뭐 하나 부족한점이 없다. '저항'의 상징인 아침이슬의 김민기님 답게 사회적 갈등과 문제에 대해서도 예리하게 표현하는게 감칠나는 극. 그때그때 실정에 맞게 상황을 구성하기도 하고, 배역이 바뀌기도 하는데, 과연 20년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 공식 시놉시스를 옮기며 글을 마친다. 작품은 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