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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와 고양이도 착한 나라 (2/7)
    여행 이야기/'08 라오스-베트남 2008. 9. 15. 11:00

    라오스/베트남 여행기 (2/7)

    II. 파란나라, 하롱베이!

    아침7시에 기상해서 호텔에서 주는 아침을 먹습니다.
    빵과 차, 과일이 나오는데, 은근히 맛이 있습니다.

    빵이 부드럽고 계란과 치즈가 매우 잘 어울리죠.
    가벼운 식사지만 속은 든든하답니다.

    8시에 호텔로 투어 픽업을 왔습니다.
    12인승 밴 차량에 올라타서 다른 호텔로 들른 후 일행을 태우고 가는데요.
    다른 호텔에서 사람을 태우다가 경찰에게 딱지를 떼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운전기사가 매우 심각한 표정이었는데;;
    별 탈 없이 살아 돌아와서 다행이었죠 -.-
    우리 호텔앞에서 그랬다면 우리와 한바탕 할 뻔했네요^^


    중간에 수제품을 파는 휴게실에서 한번 쉬고 가는데 총 4시간 가량 걸립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도로를 쉼없이 달립니다.


    하롱시로 달리고 있는 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연기와 구름이 묘하게 대비를 이루고 있죠.

    어느덧 하롱 시에 도착하고 멀리 하롱베이가 보입니다.
    세계의 절경중 하나로 꼽히는 하롱베이.
    말 그대로 용이 아래로 내려와서 베트남을 구해줬다는 전설이 있는 곳.
    수천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뭐, 홍도랑 똑같다고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

    자, 그러면 푸르른 하롱베이의 하늘을 구경해볼까요?


    배들은 수 없이 바다에 떠 있고요.


    물건을 파는 상인도 배를 탑니다.


    섬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점점 깊게 들어가면...


    그만큼 더 아름다워지고...


    이렇게 더욱 파란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배에는 우리 6명과 몇명의 짱개, 그리고 한국인 모녀와 웨일즈 처녀가 탔습니다.
    웨일즈 처녀는 1박2일 코스라서 나중에 우리와 헤어집니다만
    그 몇몇 짱개때문에 아주 골치아프더군요.
    버스 자리를 막 빼앗으려고 하지를 않나, 지각을 해서 출발을 지연시키질 않나...
    그래서 제가 여행지에서 특히 짱개를 싫어하죠.


    배를 타고 3시간 정도 하롱베이 유람을 하는데요.
    중간중간 이벤트가 있습니다.
    식사가 포함이긴 합니다만 중간에 저런곳에서 다금바리, 게와 같은 해산물을 옵션으로 사서
    해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고요.


    이렇게 베트남식 식사가 나오죠.

    이후 동굴 섬에서 동굴 투어도 하며 투어를 마치게 되는데요.
    키스 섬에서는 카누를 타고 구경할 수도 있는데 아무도 안해서 패스 했습니다.
    참, 수길옹이 다금바리를 먹고 싶어했는데 마리당 20불이 넘길래 게로 먹었습니다.

    맥주도 하나씩 사 먹었지만 시원하지 않아서 구리더군요;;
    동굴 투어를 마치면 이제 선착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망망대해를 지나고...


    점점 육지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냐면요.


    바로 동굴투어를 가기위해 잠깐 정박합니다.


    쓰레기통이 인상적이죠?


    빛이 들어오는게 멋지죠?


    동굴은 아주 시원해요!


    이렇게 동굴투어를 하면, 공식 일정이 끝입니다.

    사실 하롱베이는 3시간 정도 구경하고 또 4시간을 달려서 하노이로 돌아와야 하는데요.
    그 길이 지루하긴 합니다만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죠.

    그 중에는 하롱베이 유람의 핵심이라고 하는 키스하는 섬도 구경하고요.


    아름다운 하롱베이의 섬들!


    이것이 키스하는 섬! ㅎㅎ


    분위기 좋죠?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다시 배에 올라타고 귀항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배에서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는데,
    혼자가면 지루할것 같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시간 금방간답니다.

    저와 함께했던 맛집동호회 사람들의 멋진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현우의 에버그린 표정!


    기환이도 거의 에버그린에 가까운 미소 ㅎ



    오호! 선미 사진 잘 나왔다!


    연진양! 이 사진은 마음에 들지? 베리굿~ㅎ


    듬직한 수길옹의 늠름한 모습. 굿!

    그렇게 투어를 마치고 다시 하노이로 돌아갑니다.


    배를 타고 구걸을 하러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제 배에서 내리면 다시 버스를 타고 하노이로 돌아갑니다.
    그 지긋지긋한 4시간 거리의 하노이로요.


    또다시 휴게실에 들렀다가 가는데요.
    여기저기 아오자이를 입은 여성도 보이고,

    이번에 올린 사진들은 베트남 냄새가 팍팍 느껴지지않나요? ㅎ
    하롱베이 투어라는 숙제를 해 치우고 정말 하노이로 고고씽!
    .
    .
    그런데 왜 저의 사진은 없냐고요?
    저는 잘 찍지으려고 하지도 않지만, 게다가 이번에 주로 제 필름카메라로 찍는바람에,
    저를 찍어줄 사람이 별로 없었네요.
    그래도 한 장 유일하게 보이는 독사진을 올리며 이번 여행기를 마칩니다.

    뷁!
    머리가 파마한듯 헝클어 졌군요-_-

    이 여행기는 개와 고양이도 착한 나라 3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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